[전자책] 천 개의 파랑 -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천선란 지음 / 허블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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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사진은 어느 유튜버의 썸네일 이미지인듯
(https://youtu.be/gSYA4tXCaQ8)
펌핑말 로 구글 검색하면 뜨는 이미지.

처음 기수가 묘사될때부터 저 이미지만 떠오름...
작가도 노린게 아니었을까ㅋㅋ

소설은 쭉쭉 잘 읽힌다. 최근에 읽은 ˝물고기는..˝보다 약간 긴 책이었는데 읽는데 걸린 시간은 1/10정도로, 빠르게 읽었다.

요즘 한국 SF는 SF향이 살짝 나는 주류문학에 꽤 빠져있는 것 같다. 김초엽도 그렇고 이 작품도 그렇고.
심사평에선 그 변화를-SCIENCE fiction이 아니라 science FICTION이 된- 상당히 반기고 있단 느낌이었는데, 나는 그게 조금 아쉽다. 물빠진 SF를 보는 느낌.

<천개의 파랑>은 사실 막 새롭고 짜릿하고 그런 느낌은 아니었다... 대단히 참신한 과학기술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지도. 어쩌면 우리가 이미 도달한 기술로 충분히 엮을 수 있는 이야기었기 때문인지도.
김초엽의 <...빛의 속도로...>와 <관내분실>은 그런점에서 참신함 한 숟가락이 들어가서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관내분실의 아이디어가 매우 좋았다.

이 분위기가 달아오른지 한 삼사년 되어가는 것 같은데, 이게 오히려 SF의 가능성을 제한할지도 모르겠단 느낌이 든다. 과학적 가능성까지 멋지게 전개할 줄 아는 얘기꾼이 나와줬음 한다.

별개로 <천개의 파랑>에서 받은 느낌은, 주인공들 때문인지 <수상한 북클럽>이랑 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집의 <...TRS...>를 떠올리게 했다.
그리고 솔직히 연재지수팀의 다르파 아이디어는...음...ㅋㅋ좀 식상했다...그 다르파가 좀 더 멋졌다면 전반적인 인상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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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폴리나 ㅣ 미메시스 그래픽노블
바스티앙 비베스 지음, 임순정 옮김 / 미메시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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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예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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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룰루 밀러 지음, 정지인 옮김 / 곰출판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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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가 쓴 책인 줄 알고있었는데 그런 것은 아니었고
과학적 이야기가 많이 포함된 인문학 책이다.

과학적 이야기가 많이 포함된 과학사 및 인물사 책의 탈을 쓴 에세이랄까.

친구는 내가 이걸 좋아할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바로 맞추었다.

지금까지 읽었던 많은 책들 중에 작가가 느끼는 그 무가치하고 공허한 느낌을, 그리고 그걸 극복하는 과정을 가장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인생을 휘감아버린 검은 개의 시선에 대한 개인적인 서사에서 시작해서 그 끝이 어쨌든 개인의 중얼거림이 아니라 사회로 확장된 것도 좋았다.

술술 읽히고 표현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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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 2023-02-26 15: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왠지 <쇼코의 미소>가 생각이 났다

양제 2023-02-26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속에서 카프카가 언급되고, 코페르니쿠스가 언급이 된다. 카프카의 <성>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읽는 중.
앞부분 너무 재미 없어서 3장부터 읽는다.

앞부분이 재미 없는 이유는 과히 엽기적이기까지 한 독살에 관한 단편적 지식들이 어딘가로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랬다~ 정도에 머무는 서술이라서.
그 터무니없는 독에 대한 지식들이 역사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좀 더 확장시켜줬으면 좋았을텐데.
너무 먼 시대의 이야기라서 그냥 그런 충격적인 방식도 있었구나~그랬구나~ 하고 끝이다. 그래서 뭐.

3장의 서술방식도 크게 다르진 않은데 3장은 현대의 이야기들이라 흥미로운 것이다. 내가 아는 역사.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들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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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대불호텔의 유령
강화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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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역시 내 뒤를 끈질기게 따라붙는 악의에 쫓기며 책장을 넘겼다.
하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런 악의들에 대한 성불의식이 너무 빠른 호흡으로 진행된 것 같다.
변주에 변주를 거듭할수록 이야기는 더 짧아지고 간결해지고 종내에는 한 문장이 된다. 아, 어쩌면 이걸 노린건가.

글이 품고있는 이미지는 나도 참 좋아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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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제 2023-03-12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제의 드라마 <더 글로리>를 보며 이 책 생각이 많이 났다. 왜일까. 피해자의 복수를 그린 이 극에서 박연진의 서사는 의도적으로 지워져있다. 그리고 죄수 강연찬과 주여정의 관계. 주여정이란 캐릭터가 왜 필요했을까, 나는 파트2에서야 납득할 수 있었다. 정상인의 두껍을 쓰고 까만 눈동자를 빛내는 아름다운 박연진과 싸이코패스 강연찬의 대구는 우연일 리 없다. 누군가의 안녕을 바랄 수 없고 순수에 가까운 악의로 타인을 계단 아래로 밀어버리는 존재들.
담담하지만 뜨거웠던 복수극에서 우리는 ˝사랑해요˝ 이 한마디로 악의를 딛고 일어설 동력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