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 오브 걸스 - 강렬하고 관능적인, 결국엔 거대한 사랑 이야기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아리(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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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시티 오브 걸스 - 비비안

손재주도 좋고 열정도 있지만, 그러한 것들은 자신을 꾸미고 싶어하는 것에 썼던 비비안.

열아홉살에 모든 과목에서 낙제하고 학교에서 조차도 포기하자,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를 뉴욕에서 극단을 운영하는 페그 고모에게 보낸다.

비비안은 극단의 분위기에 매료되고, 학교와 부모님이란 짐마저 없자

자신이 하고싶은대로 살기 시작한다.

비비안은 주변의 사람들에 혹하듯 자신의 자유를 더욱 누리기 시작한다.

아무도 자신에게 제재도 가하지 않는 환경.

초반부엔 등장하지 않는 빌리삼촌은 중반부에 이르러서 등장하게 된다.

이때 쓰는 대본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인 시티 오브 걸스.

빌리 삼촌은 아무 걱정없이 완성된 대본으로 오디션까지 진행을 한다.

하지만 이 과정들을 보면 꽤 본격적으로, 그러면서도

본인의 페이스에 맞추어 진행을 하는 모습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마치 현대시대에 능력있는 사람들이 자신의 즐거움으로 능력을 발산하는 느낌?

하지만 역시 신은 공평하셨으니..

그 많은 재능이 있으면 뭐하나 싶기도 하다.

페그를 대하는 부분들을 보다보면 정말 좀 별로다.

일련의 사건들이 지나고 비비안은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의 선택에 대한 죄책감과 후회를 모두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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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황헌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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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와인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었다.

이 책을 읽고 싶어했던 이유는 와인을 사러 갈때마다

무슨 와인을 골라야 하는지 어물쩡거리는 내 모습이 싫어서였다.

이왕이면 그럴듯 하게 골라 먹어보고 싶었기에 와인밑에 써져 있는

산도나 가격. 그리고 함께 먹으면 좋은 안주로 나와있는 메모로만

와인을 구별해 왔었다.

그래도 부족한 지식을 채워보고 싶어서 읽던 와중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차이점이 나와있는 챕터!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설명하듯 풀어 써져있는 이 책의 방식은,

이해하기에도 적절한 그림과 사진으로 인하여 이해를 돕는다.

와인에 대하여 여러 챕터들이 많은데,

그중 내가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들은


 


역시 4부 와인을 둘러싼 이야기들!

와인에 대하여 모르는 점들은 그냥 인터넷에 검색하면 그만이지만,

이렇게 다양한 이야기와 스스로 몰라서 궁금증이 생길수도 없는 부분들을

설명해주며 자연스럽게 풀어써 주었기 때문에

편하게 읽었던 것 같다.

포도의 품종들마다의 이야기들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지만

포도별로 엮인 이야기나 누구나 궁금할 만한 소재도 함께 나와있다.

꽤나 흥미롭고 읽으면서도 도움이 되었다.

와인의 품종과 라벨 읽는 법까지 자연스럽게 익히게 도와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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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걸스 - 강렬하고 관능적인, 결국엔 거대한 사랑 이야기
엘리자베스 길버트 지음, 아리(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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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이란 단어와 관능은 사랑과 정말 잘 어울리지요 ㅎㅎ 너무 설레는 신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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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잔에 담긴 인문학 -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를 마시다
황헌 지음 / 시공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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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 가서 와인을 고를때 항상 와인이미지나 아니면 가격대만 고르고 도박하는 기분으로 사곤 했는데,
이번기회에 제대로 알게 되어서 즐기면서 마셔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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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돼도 1일1치킨은 부담스러워 - 여전히 버겁지만, 괜찮아지고 있습니다
임서정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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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이 너무 궁금해지는 좋은 제목.

처음에는 다이어트 관련 얘기일까, 아니면 어른들의 주머니사정에 대한 이야기일까?

이런 추측들을 해보곤 했다.

이 책은 프리랜서L, 직장인K, 발레강사S 이 세명의 이야기, 하고싶은 말로 이루어지는데,

저자 임서정/ 김우리/ 송하늬. 이 세 작가님들의 이야기란걸 알 수 있었다..

사는것에 대하여 많이 생각을 하게 되었었다.

책을 읽으며 취업걱정, 사회인으로 자리잡혀가는 과정이

10대에 내가 가졌던 책임감과는 다른것이란걸 깨닫게 되었다.

.

.

Part 2. 서른 - 그럴싸한 내가 되어 있을 줄 알았다.

이 파트가 이 책을 읽을 때, 20대인 나에게 오히려 감명이 깊었던것 같다.

최근 '겨우,서른' 이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들도 함께 떠올라서..

화려하고 안정적인 삶을 위해 달리는 20대.

즐길수 있는 20대라는 보통의 인식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내 일을 묵묵히 하고 성실하게 일을 하여도

그 결과는 그저그런 30대가 되어 있을 것이라는 요즘시대의 인식.

나는 과연 어떤식으로 30대를 맞이할지 고민하다 보면,

그럴싸한 나 자신을 떠오르고 그러면 지금을 더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Part1에서의 "무조건 열심히!" 가 되어버리는 게 아닐까.

결국에는 그 딜레마에 빠지고 마는 듯한 나 자신에.

커다란 부여를 하지 않고 너무 커다란 목표를 세우지 않고.

후회하지 않고 나중에 지금을 생각했을 때 아쉽지 않을 결정을 하기로 했다.

일러스트가 작고 크게 종종 나오니, 책의 내용과 함께 보면 정말 잘 어울리는 듯 하다.

결국 나쁜 년이 더 잘 산다. - P.180

하지만 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은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작은 칭찬에도 행복해하고, 사람들을 잘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믿었던 상대가 배신을 했을 때, 또는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이 왔을 때

증오와 원망이 생기게 되고 결국 스스로를 궁지로 몰고 간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착한 사람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속이 망가져 정작 본인은 행복하지 않은 케이스가 많다

p.181

여기서 떠올랐던건 '쉬운사람이 되지 마라' 라고 조언해주었던 지인의 조언이였다.

다른사람에게 친절해지려고 하다보면 쉬운사람으로 보여서

상대방이 대하기 쉬운 사람 (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 )이 된다고.

다른 사람의 말을 자주 들어주고 오래 생각하는 만큼

나는 밤마다 그날 다른사람과 나눴던 대화를 곰씹는 버릇이 있다.

이게 꼭 좋은 것만은 아닌데, 나 스스로가 그 사람에게 좋은사람이길 바래서

내가 실수한 것은 없는지, 내가 그렇게 행동하였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에게

그런 말들을 한 건 아닐지. 문제의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것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사회에서 착한 사람이 되지 않는게

사회에 적응하는 방법이라고 얘기한다.

그래서인지 작가분이 써놓은 글이 너무 마음에 와닿았다.

"나 스스로를 믿지 못하다 보니, 난 다른 사람을 통해 나를 판단해 왔어요."

"그렇게 다른 사람의 시선, 평가에 의존하며 살다 보니,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면 내 가치는 한없이 추락하더라구요.

내 존재의 가치를 잃어버릴 정도로. 그래서 전 늘 속이 텅 빈 사람처럼 외로웠나 봐요. "

..


대부분의 에세이를 읽다보면, 한명의 작가의 생각이 계속해서 반복되어 나오다보니

후반부에 다다르면 나에게 '이렇게 사세요!'라고 강요하는 느낌이 큰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경우에는 3명의 이야기가 잘 풀어져있고

다양한 소재와 공감대가 높은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끊어 읽기에도 좋은 듯 하다.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짧게 짧게 나누어 읽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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