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플라스의 마녀 라플라스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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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아침에 토네이도로 어머니를 잃은 마도카. 완벽주의자 영화감독과 그의 가족. 그러나 이유를 알 수 없는 딸의 자살로 하루아침에 딸과 부인을 잃고 아들겐토는 식물인간이 된다.
마더카의 아버지 우하라 박사의 수술로 기적적으로 살아나게 된 겐토는 사고 전의 모든 기억을 잃게되지만 그 대신 특별한 재능을 얻게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두 온천지에서 발생한 황화수소 중독 사고를 뒤쫓던 나카오카 형사와 아오에 교수. 두 현장에서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마도카와 마주치고. 사건과 마도카를 둘러싼 의문을 파헤쳐가면서 눈에는 보이지 않던 사실들이 하나씩 밝혀지게 된다.-

인간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일종의 두려움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예지력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고, 이는 많은 소설과 영화의 소재로도 사용되고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 또한 예지력과 관련된 소재로 작품을 집필한 적이 있는데 「라플라스의 마녀」는 막연히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초월적인 힘이 아닌 주변의 상황 분석하여 앞으로 발생할 일을 예측한다는,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예지력과 다른 그것을 보여준다.
우리는 앞으로 내게 무슨일이 벌어질 지 모르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막연하게 미래에 대한 공포를 마음 속에 가지고 있게되는데 작품 마지막 마도카의 한마디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건요, 모르는게 더 행복할걸요?˝

앞으로 우리에게 밝은, 또는 암울한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할지라도 그걸 모르는 편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더욱 즐겁고 보람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정해진 미래를 알고 수동적으로, 아무 기대없이 사는 것보다 나 스스로 내 삶을 설계한다는 것, 아찔하면서도 더 값진 일이 아닐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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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2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루베리님,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