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챗GPT가 노력이라는 키워드를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를 상세하게 풀어놓아 아주 흥미로웠다. 지금까지 우리가 쌓아왔던 기술과 노력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 그런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인풋과 아웃풋을 반복해서 일종의 기계적인 메커니즘을 습득히야 한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시간여행을 돌림으로써 기존의 선택을 막고 새로운 선택을 하는 주인공처럼 우리도 시간을 돌려 잘못된 과거를 바꾸면 후회하지 않을까? 나는 그럴 것 같지 않다. 새로운 선택으로 인해 생기는 실수와 잘못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가 과거에 어떤 선택을 했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앞으로 꿋꿋이 나아가는 삶의 태도도 중요한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한강의 책은 철학적이고 절제된 느낌의 책이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생각보다 과격하고 강렬한 느낌의 글이었다. 어떤 문장은 섬뜩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어쩌면 현실이 그만큼 충격적이고 강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폭력, 죽음, 힘과 같은 현실 세계의 동력들에 대한 작가의 관점을 느낄 수 있었다.
태식이의 할아버지에 대한 애정과 요리에 대한 관심이 돋보였던 책이다. 태식이 치치와 모랑을 발견하고 그들과 관계를 맺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앞으로 그 셋이 화목하게 지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어떻게 해야 촉촉한 빵을 계속 유지시키고 먹을 수 있는지 그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포켓 브레드를 어떻게 만들어야 더 풍성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던 포켓 브래드 목차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