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 물리 - 생활에서 출발하는 궁금한 과학 이야기 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정성욱.이재아 지음, 김성연 그림 / 다락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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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생활에서 출발하는 궁금한 과학 이야기


초등 교과 연계 도서


어린이조선일보 2018 올해의 어린이책


수학과 함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과목 중 하나인 과학. 


학창시절을 떠올려보면 과학의 여러 과목 중 물리를 가장 어려워했다.


요즘 나오는 책들과 과학 컨텐츠들을 보면 물리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인데, 그 때는 왜 그리 어려워했을까? 


아마 학교 교과로 먼저 접해서 친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복잡한 공식들이 많으니 더 어렵게 느껴졌던 것 같다. 


그래서 아이에게는 과학이 재미있는 과목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재미있는 과학 책을 찾아 챙겨보려고 한다.



지난 번 평이 좋아서 선택했던 '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 화학' 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우리 생활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현상들, 특히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과학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주는 것이 좋았다. 그림과 함께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설명으로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나도 읽기 좋아서 이번에는 <왜? 하고 물으면 과학이 답해요 - 물리>를 선택해 읽어보았다. 

이 책은 생활 속에서 궁금해 하는 것들을 주제로 한다.
자이로드롭은 왜 땅으로 떨어지지 않을까? 
우주에서 폭발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치타보다 빠른 개미가 있다고?
얼음으로 불을 피운다고? 

우리 생활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일들인데 모두 물리의 개념과 원리가 숨어있는 현상이다.
그리고 신기한 현상인데 알고보면 물리 원리가 숨어 있는 이야기들을 만나게 된다.  
이 책의 내용들은 생활 속 경험에서 시작해서 과학의 원리와 개념, 실험을 담고 있는데 이 내용은 교과 단원 연계도 되어 교과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초등 3~6학년 교과서와 중등 교과서 속에 있는 물리 개념과 원리 30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이 책은 생활 가까이에서 일어나는 숨어 있는 물리 원리를 쉽게 배울 수 있게 해준다.
초,중등 교과 단원 연계로 물리 개념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학년에 상관없이 주제별로 다루어서 중학생이 되어도 바탕이 되는 물리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다.  

과학 교과 연계라고 딱딱한 글로만 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그림과 그 주변에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는 설명이 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또한 초등 중등 교과 단원 연계가 표시되어 있어서 학습할 때 연계해서 읽기 좋다.
보너스 코너에는 일상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실험도 담겨있다. 

물리 원리를 인포그래픽과 다양한 삽화로 설명해 주어 지루하지 않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미니퀴즈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중요한 내용은 진하게 표시되어 있고 밑줄까지 넣어 강조되어 있으니 눈에 잘 띄어 좋았다.
마지막에는 핵심만 정리한 키노트로 간단하게 물리 개념을 정리할 수 있다. 

차례에서 보듯이 30가지의 이야기에서 다양한 물리 개념과 원리를 배울 수 있다. 제목이 모두 질문으로 되어 있는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아이 흥미에 따라 골라서 읽어도 좋겠다. 

첫 이야기, 냉장고 문은 왜 꽉 닫힐까?. 
자석의 이용에 대해 알아보는 초등 3학년 교과 연계 내용이다.
이미 배운 내용이라 아이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냉장고 문을 놓으면 저절로 스르르 닫히는 것을 보게 된다. 
저절로 닫히지는 않아도 살짝만 밀어도 꽉 닫히고, 닫힌 냉장고 주변에 냉기는 느껴지지 않는다.
비밀은 바로 자석!
문의 자석 부분과 철로 된 냉장고 몸체가 서로 끌어당겨서 문이 꽉 닫히는 것이다.
냉장고를 이용해 자석에 대해 알아보고, 자석의 성질도 알아 볼 수 있다. 

'요리조리 실험실'에서는 자석으로 할 수 있는 간단한 실험도 만날 수 있다.
간단한 실험이라 몇가지 준비물만 있으면 쉽게 해볼 수 있다. 
키노트와 미니퀴즈를 통해 자석의 성질을 더욱 자세히 알아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흥미로운 주제들.
우주에서 폭발하면 어떤 소리가 날까? 소리의 성질을 배울 수 있었다. 
돌로 물을 데운다고? 온도와 열, 열과 우리 생활에 대해 배울 수 있었는데 중학교 2학년 과정과도 연계되어 있다.  

아이도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아이에게 어떤 내용이 가장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욕조 물을 빨리 데우고 싶어!'에서 나온 대류 현상이 인상깊었다고 한다. 생활 속에서 직접 겪을 수 있는 현상이라 더욱 기억에 남았나보다. 
생활 속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고 평소 궁금했던 주제들도 있으니 집중해서 잘 읽는 모습이 보였다. 

사실 이 책은 이전에 신간으로 나올 때부터 알고 있기는 했지만, 아이가 어려워하면 어쩌나하고 조금 미뤘다가 이번에 보게 된 책이다. 그런데 책을 직접 보니 내가 괜히 걱정했던 것 같다.
그림도 많고 책 구성이 쉽고 재미있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이 책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것 같아 다른 과학 주제의 책도 차례차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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