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5 - 거울귀신과 쌍둥이 마을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5
류미원 지음, 이경석 그림 / 마술피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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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발견해서 빌려와 봤던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아이가 재미있게 잘 읽어서, 나머지 시리즈도 모두 빌려와서 잘 읽었다.


도서관에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빌렸다가 아이가 진짜로 잘 읽으면 제목을 기억해 놓고 신간이 나오면 챙겨보고 있는데, 이번에 쌍둥이 탐정 똥똥구리 5권이 신간으로 나왔다.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하고 기다라디가 서평단 공지에도 나와, 반가운 마음에 바로 신청했는데 받게 되어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것보다 빠르게 읽을 수 있었다. 


이번 이야기는 '거울귀신과 쌍둥이 마을' 이야기로 장승의 사연을 듣고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얼마나 구슬프게 울었는지 엄청 멀리서 우는데도 울음소리를 느끼고 한 마을에 도달하게 된다.

이상한 거울을 본 후 마을 아이들이 쌍둥이가 되었다는데, 장승이 잠시 눈을 감은 사이 거울귀신이 들어온 것 같다고 한다. 거울귀신은 왜 이 마을에 들어와 똑같은 아이들을 만들어낸 것일까?

그리고 똥똥구리 탐정은 진짜와 가짜 아이를 어떻게 구분하고 거울귀신을 물리칠 수 있을까?

이 책은 설정 자체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똥똥구리 탐정이 무엇인가 했더니 소똥구리와 말똥구리 쌍둥이 남매였다.

이들은 사람이 되고 싶어 옥황상제를 찾아갔고 탐정이 되어 일년 동안 100가지 사건을 해결하면 사람으로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사람으로 변신한 남매. 자신들의 이름을 합쳐 똥똥구리 탐정사무소를 짓고 사건을 해결해 나가기 시작한다. 

가장 앞에 이 내용이 있으니 앞 내용을 읽지 않아도 배경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부터 읽기 좋은 창작동화이다.

그 이유는 전체 페이지수도 많지 않지만, 글씨가 크고 그림이 많다. 

만화 같은 구성도 많아서 아직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는 어린이들이 책 읽는 습관 들이기 좋은 책이다. 

만화 읽기를 유독 좋아하는 초등 고학년 아들에게도 좋은 책이었다. 



한가롭게 청소를 하며 대화를 나누던 똥똥구리 탐정에게 울음소리가 들린다. 

귀에 들린다기보다는 가슴으로 전해지는 절절한 소리. 

울음소리의 출처를 찾기 위해 미로를 빠져나가 본다.

중간중간 미로, 암호풀기, 다른 그림 찾기 등의 놀이도 있어서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장승을 만나 사연을 들으니 이상한 거울을 보고 난 후 마을 아이들이 쌍둥이가 되었다는 것.

서로 자기가 진짜라며 싸우는데, 부모도 진짜를 가리지 못할 정도라고 한다.

범인은 거울귀신이라고 하는데, 부모도 가리지 못하는 쌍둥이를 어떻게 가려낼 수 있을까?

삼신할머니를 불러 진짜와 가짜를 구별해 달라고 했는데, 삼신할머니도 바빠서 도와줄 수 없다고 한다.

그대신 처동거울을 빌려주고, 이 거울을 통해 진짜와 가짜를 가릴 수 있다고 한다. 

사라지는 삼신할머니를 따라 소똥구리탐정은 필요한 것이 있다고 가버리고, 결국 남은 말똥구리 탐정이 사건을 조사해야했다.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 청동거울을 비쳤는데, 거울에 아이들이 비치지 않아 가짜 아이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아이들을 따라가니 거울귀신이 있었고, 거울귀신과 가짜아이들의 계획을 알게 된다. 

잘못하면 진짜 아이들이 거울 속 세상으로 빠져들어가고 마을을 거울귀신과 가짜아이들이 지배할 상황에 처했는데, 똥똥구리 탐정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그동안 잘 읽던 시리즈라 좋아하며 열심히 읽는 아들.

사실 똥이 많이 들어가니 처음에는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는데, 내용을 읽으니 독특하면서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똥똥구리 탐정이 힘을 함쳐서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도 좋았고, 다른 사람의 사연에 공감하고 들어주는 모습도 아름다웠다. 


사건을 무사히 해결한 똥똥구리 탐정.

사람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다음에도 재미있는 사건을 예고하며 책은 마무리 되었다. 

부담없이 즐기며 읽을 수 있으면서 우리 나라의 전통 문화도 알 수 있고, 인성교육도 되는 책이라 좋았다.

초등 저학년 이상 책과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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