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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pecial 킬리안 음바페 ㅣ who? special
김현수 지음, 이유철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1월
평점 :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 월드컵 골든 부트
역사상 최연소 300골 기록
프랑스 리그 1 5회 우승
이 엄청난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는 축구선수는 1998년 12월 20일 카메룬 출신의 아버지와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킬리안 음바페이다.
현재 25살 젊은 선수라 아직도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 낼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리오넬 메시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잇는 최고의 축구선수로 손꼽히는 킬리안 음바페.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연히 프랑스의 조별 리그 경기를 보다가 음바페 선수를 알게 되었다.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주기에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다보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최연소로 출전하여 프랑스를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는 것을 알았다.
마침 아들도 축구를 좋아하다보니, 월드컵 경기를 함께 보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음바페 선수를 좋아해서 팬이 되었다.
인터넷 검색으로 많은 정보는 얻었지만 보통 최근의 경기 결과, 실력 등만 나오다보니 그가 어떤 꿈을 가지고 성장하였고,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어떻게 거쳐 지금의 대단한 선수가 되었는지 궁금했었다.
마침 다산어린이 <who? special 킬리안 음바페> 가 드디어 출간되어 기쁜 마음에 바로 신청해서 받아 읽어보았다. 책에는 그동안 궁금했던 음바페 선수의 탄생, 유년시절, 성장 환경이 고스란히 들어가 있었다.
특히 공부와 친하지 않았지만 엄마와의 약속을 지키며 학교 생활을 잘 마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음바페의 노력과 꿈, 선행까지 다양한 모습을 알 수 있어 좋았다.
꼭 축구선수를 꿈꾸고 있지 않더라도 이 책을 읽고 음바페 선수의 선한 영향력을 받아 멋진 꿈을 꾸고 이루어 낼 어린이들이 많이 읽으면 좋겠다.
프롤로그에서는 차세대 축구 황제의 데뷔전을 보여주듯 화려하게 시작한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결승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
이 날 음바페는 축구의 전설 펠레 이후 월드컵 결승전에서 득점한 최초의 10대 선수가 되었다.
10대때부터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며 국가대표로 맹활약을 한 킬리안 음바페.
그의 출생환경은 어땠을까?
축구 선수 출신으로 유소년 축구팀 코치로 일하는 카메룬 출신의 아버지, 프로 핸드볼 선수로 활동하는 알제리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킬리안 음바페.
그는 프랑스의 이민자들과 저소득층이 모여 사는 지역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를 따라 봉디로 이사 간 음바페.
봉디에는 다양한 인종이 모여 살아 위험한 지역이라는 편견을 품기도 했지만, 실제로는 여느 동네와 다르지 않은 이웃 간의 정이 흐르는 곳이었다.
그 곳에서 음바페는 차별이 옳지 않다는 것을 배우며 자랐다.
아버지의 영향인지 어린 나이에도 축구를 좋아했던 음바페.
장난감보다도 축구가 좋은 음바페는 어릴 때부터 프랑스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축구에 대한 사랑만큼 실력도 자랐지만, 음바페는 학교 수업에는 흥미가 없었다.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고 느꼈고, 수업이 마치고 축구할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다.
수업에 제대로 참여를 하지 않자 낙제하게 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축구의 규칙만큼 학교의 규칙도 지켜야 한다는 어머니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학교에서도 최선을 다해 프랑스 중등 과정 졸업 시험에 합격해 졸업할 수 있었다.
대단한 축구선수로 성장한 킬리안 음바페에게 낙제 위기에 처했던 학창시절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했다.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동네에서 자란 것은 알았지만, 이런 자세한 스토리까지 책에 담겨있어 좋았다.
그리고 끝까지 음바페를 믿고 지지해 준 어머니와 선생님이 있었다는 것이 좋았고, 그에 맞춰 노력한 음바페도 기특하게 느껴졌다.
축구에 대한 열정과 실력이 뛰어난 음바페는 여러 기회를 잡게 된다.
학교에서 주최하는 축구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기도 하고, 세계 최고의 유소년 축구 학교인 클레르퐁텐 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
프랑스의 축구 영웅 지네딘 지단의 초대를 받아 가기도 하고, 뛰어난 유소년 팀에 입단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실패하는 경험도 많이 겪었다.
대회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야한다는 부담감에 도리어 실수가 많아 경기에서 지기도 하고, 감독과의 마찰로 경기 출전기회를 거의 얻지 못하기도 한다.
유명한 팀의 입단 제의를 받았을 때도 자신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한 경험들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실력을 쌓고, 자신을 증명해 냈기 때문에 2017년 8월 31일에 파리 생제르맹 FC로 이적하여 명문 구단 입단이라는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었다.
이후 얼마 되지 않아 프랑스 국가 대표팀의 일원이 되어 2018년 월드컵 우승을 이루었다.
킬리안 음바페는 봉사활동과 기부에도 열심이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받은 경기 수당과 우승 상금을 모두 기부하였다.
나는 이미 충분히 벌고 있어요.
그 돈으로 내 삶이 달라지진 않지만
누군가에겐 변화를 가져올 거라고 생각해요.
이 외에도 소아암에 걸린 자신의 팬 루카스를 위해 골 세리머니를 한 것도 유명한 일화이다.
2020년 가족들과 함께 "Inspired by KM"이라는 재단을 설립하여 아이들의 스포츠와 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활동은 현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는 어린이들의 롤 모델로서 주류와 스포츠 베팅, 인스턴트 음식 광고를 하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어린 시절 차별 속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대단한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고, 여러 번의 실패와 위기를 지나 더욱 자신을 성장시켰다.
그리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 부유해 졌을 때도 끊임없이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는 것이 멋지게 생각되었다.
킬리안 음바페라는 인물이 아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된다는 것을 책에서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중간중간 통합지식 플러스에서는 각 장의 스토리와 연결하여 축구란 무엇인지, 프랑스와 이민, 축구에 필요한 준비물,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선수 등의 내용이 잘 정리되어 설명되어 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생각해 보기'에서 인물 돋보기, 킬리안 음바페 연표, 독후 활동을 읽고 활용할 수 있다.
책을 읽고 킬리안 음바페의 출생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살펴보고, 축구와 인물에 대해 생각해보고 독후활동까지 할 수 있도록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책을 보여주자 마자 역시나 "우와~ 킬리안 음바페" 소리를 지르고 좋아하며 책을 가져간 아들.
처음부터 끝까지 열심히 읽고, 내가 볼 때 또 같이 읽었다.
만화라 더 실감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음바페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고, 좋아하게 되었다는 아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현재도 축구 역사의 기록을 계속해서 새롭게 써 내려가는 선수, 킬리안 음바페.
축구를 잘 모르는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자신의 꿈을 찾고 노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실패에도 넘어지지 않고, 자신을 발전시켜나가며 한계를 넘어서는 선수.
가난과 차별의 시선을 극복하고, 21세기 최고의 공격수가 된 킬리안 음바페.
앞으로도 who? special 을 통해 현시대의 멋진 인물들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