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마술사 아예 4 - 국어 어휘력 쑥쑥 + 한국 문화 학습만화 아예와 한글친구들
서미원 지음, 하애(HAAE) 그림, 조현진 감수 / 리스티아트(RESTYART)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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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AR로 즐기는 순우리말


초등국어, 한국 문화 여행 학습만화


아기자기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눈에 띄는 순우리말 & 한국 문화 여행 학습만화 


<언어 마술사 아예>


3권까지 정말 재미있게 읽었는데, 2022년 10월에 3권이 나온 이후로 한참동안 소식이 없었다.


내용으로는 이야기가 더 진행되어야 하는데 왜 신간이 나오지 않을까.


아이도 궁금했는지 얼마 전에 책장에서 꺼내 읽고 있는 것이 보였다. 


보통은 한두번 읽고 책장에 꽂으면 다시 읽는 것이 뜸한데, 언어 마술사 아예는 종종 꺼내 읽는 걸 보아서 꽤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나보다.



그러다가 며칠 전 드디어 '언어 마술사 아예' 4권 신간 소식이 들렸다.


기분 좋게 바로 신청해서 받아 읽게 되었다.


책 꺼내자마자 아이도 반가워서 바로 가져가서 단숨에 읽었다. 



그림이 조금 단순하고 귀여워 유아들이 보는 책은 아닌가 싶지만, 내용은 초등아이들 보기에 딱이다.


다양한 국어 어휘를 학습할 수 있으면서, 국내 이곳저곳을 여행하며 문화를 살펴보는 내용이다.


초등 국어 어휘 학습만화는 종류가 많지만, '아예와 한글친구들'의 차별되는 부분은 바로 '순우리말'을 다룬다는 것이다.


언어 마술사 아예 1~3권을 읽으며 순우리말이 이렇게 다양하고 많았는지 알게 되었다. 


4권에서도 정말 생각지도 못한 순우리말들이 등장한다. 


그동안 어휘 학습을 다양하게 했지만 한자어휘 학습을 많이 했는데,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언어마술사 아예'이다. 

2021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한국출판문화산업징흥원 당선작 <언어마술사 아예>

2021년 한국 어린이 교육 문화 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언어마술사 아예'는 증강현실 AR 을 활용한다.

앱을 따로 다운받아서 실행시키고, 책 속 페이지 중 AR 표시가 있는 화면을 비추면 증강현실 AR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AR 외에도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장점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한국 문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야기 중 아예가 모험을 떠나는 장소들은 우리 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여행지들이다.

만화 속에서 문화 여행을 하고, 중간에 여행지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코로나 시대에 집콕을 할 때에는 책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책 속 여행지를 살펴보면서 조만간 나도 이 곳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증강현실 우리말 AR 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책을 보지 않더라도 카드만 가지고 순우리말 공부를 하고 AR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언어마술사 아예의 기본 줄거리는 아예의 엄마가 언어의 마술사에게 납치가 되고, 엄마를 찾기 위해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기본 스토리 자체가 마법을 이용해서 대결도 벌이고,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다.

거기다가 이 마법들이 순우리말 한글 마법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는 장소들이 우리 나라 지역들이라 자연스럽게 한국의 여행지와 문화가 등장한다. 

4권에서는 통영, 울릉도를 여행하며 ㅌ,ㅋ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을 알아볼 수 있다. 

캐릭터들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캐릭터인데, 주목할 점은 ㄱ부터 ㅎ까지 한글 14개의 자음이 동물 캐릭터 눈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주인공 아예는 ㅇ, 함께 여행하는 지조는 'ㅈ', 이외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나 악당들도 한글 자음을 상징한다. 

이번에 이야기에 나오는 ㅌ,ㅋ 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 학습을 위한 캐릭터들도 ㅌ,ㅋ으로 이름이 이루어져있다. 그러면서 모습은 친근한 동물 캐릭터라서 유아들도 좋아할 것 같다.

정말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모두 한국적인 학습만화이다. 

ㅌ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 표로 확인할 수 있는데, 정말 생소한 말이 많다.

평소 한자어를 많이 쓰면서 정작 순우리말은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읽다보면 소리가 예쁜 순우리말도 있어서 잘 기억하고 글 쓸 때 활용해도 좋겠다. 

지조, 곰곰과 통영에 도착한 아예.

최근에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노량을 본 후라 통영 여행이 더 반갑게 느껴졌다.

통영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승리를 기억하고자 한산 대첩 축제가 매년 여름에 열린다고 한다.

해당 지역의 문화와 특징, 명소 등을 알 수 있다. 

ㅇ 마법을 쓸 수 있는 아예가 쓴 마법 '오지다'

난 이 말이 재미로 쓰는 말인 줄 알았는데 순우리말이었다. 

마음에 흐뭇하게 흡족하다. 잘 기억해야겠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통통한 몸을 부끄럽게 여긴 '통통'이의 고민을 들어주며 용기를 주게 된다. 

자신의 외모때문에 자신감을 잃었던 통통이는 아예의 마법과 조언으로 자신감을 얻게 된다.

어휘 공부도 되지만 또래 친구들이 할 만한 고민을 이야기 속 인물이 하면서 그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을 보면서 바른 인성 교육도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순우리말이 이야기속에 등장하는데, 책장 아래쪽에 간단하게 의미를 적어서 책을 읽는데 어려운 어휘로 막히지 않도록 해준다. 그리고 새로운 어휘를 알 수 있게 된다. 

AR 표시가 있는 곳은 앱으로 보면 증강현실로 확인할 수 있다. 

중간중간 아예의 여행이야기에서는 만화에 나왔던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소개와 함께 아예의 추천까지 있어서, 국내 여행을 할 때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두번째 지역은 울릉도였는데 만화 내용 중 독도 이야기도 나와서 좋았다. 

부록으로 증강현실 AR 순우리말 카드를 활용해서 친구와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면 이렇게 화면이 나온다.

한글 공부와 증강현실 AR로 활용할 수 있다. 


책을 받자마자 가져가 집중해서 읽는 아들. 

통영에는 이순신 이야기가 나와 더 재미있다고 한다.  

자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들 덕분에 한글 공부 시작할 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한글을 이미 알고 있어도 교과연계 되는 어휘 순우리말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어휘실력 쌓기 도움이 된다. 

대결과 마법, 상상 속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언어마술사 아예 이야기도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글자 마법을 펼치는 언어마술사 아예.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순우리말도 학습할 수 있고, 한글 문화 여행도 즐길 수 있어서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어 시리즈로 챙겨보고 있는 책이다.

아예가 동료들과 모험을 잘 마치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다양한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을지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바당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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