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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1 - 한밤중 놀이공원 ㅣ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1
레온 이미지 지음, 신주리 옮김 / 다락원 / 2018년 10월
평점 :
평소 눈여겨 보던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찰리 9세와 미스터리 사건 탐험대>
나와 아이 모두 미스터리한 사건과 추리 이야기를 좋아한다. 탐정이 나와 사건을 수사하는 이야기는 책이든,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모두 환영이다.
그래서 이 책 제목과 표지만 보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에야 읽게 된 것은 페이지수가 200페이지 남짓이고 글씨가 작아서 조금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일단 두꺼우니 아이가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읽기도 전에 포기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 바로 읽을 생각을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읽어보니 괜한 걱정이었다.
페이지수도 많고, 글씨가 작기는 하지만 그림이 많고 스토리를 연결해주는 추리 퀴즈가 그림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실제 글만 엄청 많은 것은 아니다.
아마 책을 본다면 누구나 '이렇게 그림이 많은 소설이 있다니' 하고 놀랄 것이다.
그만큼 읽기 쉬워서 나도 쉽게 읽었고, 아들도 앉은 자리에서 1권을 완독했다.
추리 퀴즈를 직접 풀면서 읽으면 오래 걸릴 수는 있겠지만, 너무 어렵다면 정답이 있으니 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1권의 사건은 '한밤중 놀이공원'을 중심으로 한다.
위린 초등학교에 퍼진 괴상한 소문 하나.
자정이 되면 버려진 놀이공원에 갑자기 불이 환하게 켜지고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고 한다.
몇 년 전, 대관람차에 올라탔던 네 명의 아이들이 사라져 버렸다는 소문이 도는 놀이공원.
그 이후로 놀이공원은 운영하지 않고 있다.
미스터리한 놀이공원에 관심을 가진 도도 탐험대는 사건의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한밤중 놀이공원으로 향한다.

부록으로 매직카드가 있다.
이 카드는 책을 읽을 때 필요한데, 아이는 처음에 어디에 쓰는지 몰라 나에게 물어봤다.
일부러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더니 혹시 숨겨진 장치가 있지 않나 추리 퀴즈마다 한 번씩 매직카드로 비춰보는 모습이 재미있었다. 이 매직카드는 나중에 잘 쓰였다.

인물 소개.
찰리 9세가 사람이라고만 생각한 것을 뒤집는 설정.
찰리 9세는 강아지였다. 하지만 인간의 말을 할 줄 알고 똑똑해서 이야기를 읽다보면 강아지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도도, 팅팅, 후사, 푸유 네 친구들이 사건을 탐험하는 탐험대이다.
호기심, 지혜, 용기가 모여 이루어진 탐험대.
이야기 속에서 이들이 협동하고 지혜를 모으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총 12장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프롤로그에서 한밤중 놀이공원의 전설이 등장한다.
으스스한 이야기에 공포 이야기인가, 귀신 이야기인가 싶기도 한데 사건의 진실은 도도 탐험대와 함께 추리하며 찾을 수 있다.

드디어 등장한 4인방. 위린 초등학교에서 친구들은 놀이공원의 이야기를 읽게 된다.
흥미를 가지고 조사하기로 한 친구들의 모험이 시작되면서, 추리퀴즈도 시작된다.
이 책은 추리퀴즈가 정말 많이 나온다. 그래서 좋다.
그리고 다양한 영역의 문제들이 나온다.

그림과 간단한 문제로 되어 있는데, 언어력, 수리력, 관찰력, 추리력 등으로 영역이 적혀있고, 아래는 별로 난이도 표시도 해 놓았다.
쉬운 문제는 금방 풀기도 하고 오래걸리거나 못 풀겠다 싶은 문제도 있었다.

뒤쪽에 정답이 있어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봐서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여기서 바로 매직 카드를 활용하면 된다.
매직카드를 잘 대면 글씨가 보인다.

놀이공원으로 가는 데도 우여곡절이 많다.
한밤중 놀이공원으로 가기 위해 웹사이트에 등록하는데도 추리 퀴즈를 풀어야 하고, 버스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도 퀴즈가 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레이첼'이라는 금발 여자를 만나는데, 레이첼도 한밤중 놀이공원을 탐험하러 간다고 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나타난 광대로 버스가 반으로 나뉘어 질 때는 갑자기 이야기가 너무 심각해 지는 것 같아 살짝 놀랐다.
아이들의 작은 모험이야기인줄 알았더니 버스 사건을 기점으로 뭔가 큰 음모가 숨겨져 있다는 생각이 들어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그래서 이 이후로는 더욱 집중해서 읽어나갔던 것 같다.
한밤중 놀이공원의 비밀은 무엇인지, 몇 년 전 대관람차에서 사라진 아이들의 진실은 무엇인지,
결말에서 밝혀질 때 구성이 탄탄해서 감탄했다.
1권 읽자마자 다음 권이 궁금했다.
아이도 제목과 표지에서 일단 흥미가 가는지 잘 읽기 시작했다.
매직카드 꼭 쥐고 어디에 쓰는건지 궁금해 하면서 독서 시작!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점점 빠져든다.
드디어 찾은 매직 카드 사용법.
열심히 카드로 정답 찾아 읽으며 책을 읽는다.

앉은 자리에서 모두 완독!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읽을 줄은 몰랐는데 바로 2권도 찾아 읽어야겠다.
추리 퀴즈를 풀며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도 도도탐험대의 일원이 되어 사건을 탐험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모두 읽으면 독자도 모험왕 명예상장을 받을 수 있다.
책 뒤에 스티커도 있어서 붙여서 상장을 꾸밀 수 있다.

부록으로 도도탐험대 캐릭터 연필 뚜껑 만들기도 들어가있어, 재미있게 책도 읽고 만들기도 할 수 있는 책이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추리퀴즈가 다양하고 좋아서 종종 찾아 보며 퀴즈 풀며 잘 볼 거 같은 책이다.
살짝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읽기 시작한 책인데 나도 재미있게 읽었고 아이 반응도 좋아 시리즈 모두 찾아봐야겠다.
* 위 포스트는 다락원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으며, 실제 경험과 솔직한 감상을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