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 4주 완성 10살부터 키우는 과학문해력
정혜심(시미쌤) 지음 / 길벗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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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과학 핵심 주제 29개와


갈래별 글쓰기로


과학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한 번에!


초등 4학년인 첫째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어릴 때부터 과학교과에 관심이 있었다.


방과후 수업에서 과학 실험을 1년정도 들으면서 과학 개념도 많이 배웠고, 그래서인지 과학 교과에 대한 거부감이 별로 없다.


요즘 비문학 독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독해 교재 학습할 때 비문학 지문도 종종 보고 있는데, 막상 글쓰기 연습할 때는 일상 이야기나 독서 감상문을 쓰는 경우가 많았다.


다른 주제로도 글쓰기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하는데 마침 이 책이 눈에 띄었다.


길벗 출판사의 신간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



초등 과학 주제로 글쓰기라니 기존 글쓰기 책들과는 다른 신선함이 느껴졌다.


아이가 평소 과학에 관심이 있는 편이니 부담감도 적을 듯하고, 과학 지식도 쌓으면서 문해력도 키울 수 있을듯하여 바로 책을 신청하였다.


얼마전 책을 받아 며칠 동안 매일 글쓰기 학습을 하였는데, 초등 과학 교과연계로 읽을 거리도 있어 독해능력도 키우면서 체계적으로 과학 글쓰기 연습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이 책은 29개의 초등 과학 핵심주제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 하나의 주제로 학습하도록 권장한다.

그래서 29일. 대략 4주 학습으로 완성, 완북할 수 있다.

이 책을 지은 시미쌤 정혜심 선생님은 '과학을 좋아하는 아이는 문해력도 좋다는 것'을 널리 전파하고자 아이들에게 다양한 과학 수업을 설계하고 적용하는 현직 중학교 과학 교사 겸 과학커뮤니케이터이다. 

책에 시미쌤 인스타그램과 시미과학 네이버카페로 연결되는 QR코드가 있어 온라인으로도 자료를 찾아 볼 수 있다. 

가장 앞에는 과학 글쓰기 학습 계획표가 있다.

미생물과 곤충, 내 몸, 생태계, 기후 위기, 우주, 기술의  6가지 큰 주제가 있고, 세부적으로 과학 글쓰기 주제가 나뉘어진다. 

시작하기 전에 어떻게 이 책을 활용하면 좋을지 가이드가 나와있다.

주제와 제목, 그리고 과학 이야기를 읽고 마인드맵 빈칸 채우기 등을 활용해 내용을 간추린다.

써 볼 글의 갈래를 알아보고 간추린 내용들을 토대로 내 글을 직접 써 볼 수 있다.

등장인물도 있는데 시미쌤과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다.

과학 교과 내용이고 글도 약간 길어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이 학습하기 좋겠다. 

시작하기전에 부모님이 읽으면 좋을 내용도 있었다.

왜 과학 슬쓰기를 해야하는지, 문해력과 연결되어 잘 설명해 주었다.

총 29개의 주제들을 차례에서 먼저 확인해 볼 수 있다.

모두 질문 형태라 호기심을 자극하고, 평소 궁금했던 일상 생활 속 과학 상식들도 있어서 흥미로웠다. 

아이와 학습을 시작하기전 1장을 먼저 살펴보았다.

주제와 함께 해시태그 형태로 키워드가 등장한다.

난이도가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학습하다가 어렵게 느껴지면 난이도 낮은 것을 먼저 골라 학습해도 좋을 것 같다. 이 외에도 관심있는 주제부터 골라 학습해도 좋을 것 같다.

교과연계로 몇학년 어떤 단원과 연계가 되는지도 표시되어서 교과 학습 참고자료로 써도 좋겠다.

간단하게 학습할 내용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글쓰기 학습이 시작된다.

1일차. 손 씻기로 산모들을 살릴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는 TV 프로그램에서 관련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서 더욱 반갑고 재미있었던 이야기이다.

학습 날짜를 적고, 글쓰기 종류와 해시태그로 키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글쓰기 상황으로 읽을 과학 이야기와 배경 설명이 들어간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3쪽 정도 분량인데 글의 양이 적지 않다. 

그래서 고학년이나 어느 정도 독해 훈련이 된 초등학생들이 보면 좋을 것 같다.

강조 표시된 단어들은 이후 글쓰기 할 때도 키워드로 쓰이기에 잘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산부인과 의사였던 제멜바이스의 이야기였는데, 과거 세균 감염으로 산모와 아이가 위험했던 배경이 나온다. 제멜바이스는 그 당시 산부인과 의사들의 행동을 통해 소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이후로 현대에는 손씻기와 위생, 소독이 중요해졌다는 내용이 나온다. 

우리가 흔히 하는 손씻기와 과거 의료행위가 연결된 과학 이야기를 통해 손씻기의 중요성도 배우면서, 감염과 소독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관련된 배경지식도 학습할 수 있도록 따로 정리되어 있다.


오늘의 과학 글쓰기에서 본격적으로 글쓰기 훈련에 들어간다.

글쓰기를 준비할 때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내용을 마인드맵 형식으로 요약하고, 내가 쓸 글의 형식과 특징을 알아본다.

그리고 직적 글을 쓰는데, 포함될 내용이 체크박스로 나와서 그에 맞춰 꼼꼼하게 글을 쓸 수 있었다.

아침에 학교에 가기 전 문제집을 조금 풀고 가는데 이번 주에는 시미쌤의 초등 과학 글쓰기를 하고 가도록 했다.

책에 나온 내용 외에 요청한 사항은 2가지.

꼼꼼하게 읽고 풀어보기, 글씨 또박또박 쓰기. 

하루에 하나의 주제로 3쪽 정도의 글을 읽고, 간단하게 글을 쓰면 되니 부담없이 매일 학습하였다.

글이 3쪽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그림도 있어서 양이 엄청 많은건 아니라 하루 15~20분 정도면 읽고 글쓰기까지 모두 할 수 있었다.

1일차 손씻기, 2일차 유익한 균, 3일차 퇴비장, 4일차 곤충 음식까지 주제들이 독특해서 모두 재미있게 읽고 내용을 잘 정리했다.

과학이야기들이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이 되어서 이해하기 쉬워 좋았다.

간단한 빈칸 채우기나 마인드맵으로 내용요약을 하니 부담없이 할 수 있었고, 꼭 들어가야 할 내용들을 체크하면서 글을 적을 수 없어 쉽게 글을 써내려갔다. 


글의 종류도 다양하게 학습할 수 있어 좋았다.

편지글, 정보전달 글, 공감하는 글, 소개하는 글 등 여러 가지 글쓰기 종류를 학습하고 연습해 볼 수 있었다.

4일차에는 표로 정리하고, 소개하는 글쓰기를 위해 상상해서 그림도 그리고 글을 썼다.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글쓰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주중에 거의 일주일동안 학습하였는데 하루 학습분량이 부담이 없어 아이도 매일 글쓰기 학습을 잘 하였다.

여러 가지 과학 주제에 대한 글을 읽으며 문해력도 기르고 과학 지식도 쌓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퇴비장이나 곤충 음식은 처음 보는 주제들이라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아직은 연습하는 중이라 글을 길게 쓰거나 멋지게 쓰지는 못하지만 이렇게 꾸준히 학습하면 다양한 글의 종류에도 익숙해지고 자연스럽게 글을 쓰는 실력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초등 과학 교과연계 이야기를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문해력을 한 번에 훈련할 수 있는 교재로 초등 고학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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