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 전천당 번외편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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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베스트셀러 창작동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신간이 나오면 바로 온라인 서점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리는 인기 책이다.


어느덧 2시즌이 되어 로쿠조 교수와 대결을 펼치며 한창 이야기가 재미있게 흘러가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자꾸 기억나는 인물들이 있었다.



바로 요도미와 카이도.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시즌에서 전천당과 경쟁하는 과자가게 화앙당을 운영했던 요도미.


그리고 잠깐씩 등장해서 놀이공원을 운영한다고 했던 카이도.


카이도 분량이 너무 적었는데 놀이공원을 운영한다하기에 


'카이도의 놀이공원은 어떤 곳일까?' 


라는 생각을 했었다.


화앙당이야 전천당과 반대되는 이미지라 크게 궁금하지 않았는데, 카이도의 놀이공원 천옥원은 어떤 곳일지 항상 궁금했다.



그리고 드디어 확인하게 되었다.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


전천당을 읽으며 카이도의 놀이공원이 궁금했던 독자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전천당처럼 초판한정 부록으로 홀로그램카드가 들어있다.

들어있던 카드는 요도미. 예전 전천당에서도 요도미 카드 한 번 나왔었는데.

이 책도 전체 펼치면 뒷표지와 앞표지가 연결된다. 

천옥원의 모습이 표현되어 있는데 무척 화려하다. 요도미의 뒷모습도 보인다. 

책에서는 놀이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와 시설 등으로 6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천옥원의 놀이기구 대관람차,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놀이공원 시설인 점술집과 골목극장.

그리고 '화앙당'을 접고 '천옥원'에서 새로 사탕가게를 열고 과자를 만들어 파는 요도미의 '중독 팝콘'을 만나볼 수 있다. 

전천당 손님들이 마법에 이끌리듯 전천당을 찾는 것과 다르게 카이도는 직접 손님을 찾아다닌다. 

그리고 놀이공원 체험티켓을 나눠준다.

이 티켓은 '천옥원'에 있는 놀이 기구나 여러 가지 상품 가운데 딱 하나만 고를 수 있다.

 

첫번째 이야기 '두근두근 대관람차'에서도 카이도는 하루타에게 접근해 체험티켓을 내밀었다.

카이도의 실크해트를 쳐다보자 신기하게도 천옥원 입구로 순간이동을 하였다.

말 그대로 꿈의 나라인 천옥원의 모습.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 음악이 울리고 갖가지 놀이 기구와 가게가 꽉 들어차 있다.

단 하나만 골라야하기에 신중하게 고민하다 선택한 건 대관람차.

전천당처럼 어떤 놀이기구나 시설에 끌리는 느낌이 있는 것 같다.

2인용 놀이기구라 어떤 여자아이와 함께 타게되는데 이 여자아이가 뭔가 느낌이 묘하다.

마지막에 카이도는 낭만적인 놀이기구라고 하지만 과연 이용객 모두에게 낭만적일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 대관람차. 

첫 이야기부터 신비하고 기묘한 이야기였다. 

더운 여름에 읽기에 좋은 서늘한 느낌도 들었다.  

 

이야기를 계속 이어 읽어보니 카이도가 선택하는 손님들은 기준이 있었다.

자신의 잘못도 남탓을 하거나 이유없이 다른 사람을 놀리는 사람들.

자기중심적이고 자만심이 강한 사람에게 카이도는 찾아가 체험 티켓을 나눠주었다.

그들은 '천옥원'에서 위기를 겪다가 누군가의 도움으로 탈출하기도 하고, 끝까지 반성하지 않아 결국 안 좋은 결말을 맞이했다.

'전천당'에서 선을 행한 사람들이 행운을 잡고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이라면 '천옥원'에서는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벌을 받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낯설게 느끼더니 내가 전천당 이야기를 하자 곧 기억하고 책을 읽는 아들.

밥 먹으면서도 읽고, 책에 나온 놀이기구들의 모습이 궁금했는지 표지에서 찾아보기도 한다.

이야기의 교훈도 좋았지만, 그동안 궁금했던 카이도의 '천옥원'을 조금이라도 살펴볼 수 있어 좋았다.

다른 놀이기구도 궁금하고, 요도미도 앞으로 어떻게 지내게 될지 궁금한데 이 책도 시리즈로 계속 나오면 좋겠다.

카이도의 초대를 받아 실크해트를 쳐다만 보면 이동할 수 있는 놀이공원 '천옥원'

이야기의 결말에 서늘함까지 있어서 여름에 읽기 좋은 창작동화이다.

특히 기묘하고 무서운 이야기 좋아하는 아들이 재미있게 잘 읽었다.

전천당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전천당 번외편 '수상한 놀이공원 천옥원'도 꼭 읽어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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