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 반가워 제돌아 - 돌고래와 바다 친구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
최재천 기획, 박현미 그림, 황혜영 글, 안선영 해설 / 다산어린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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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한 생물학 동화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은 아이도 좋아하지만 내가 더 애정하는 생물학 동화이다. 


아이에게 다양한 책을 읽게 해주고 싶어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나도 아이 책을 많이 읽고 있는데, 스토리도 따뜻하면서 지구와 환경을 진짜 사랑한다는 느낌을 주어 좋다. 거기다가 매 책마다 다양한 생물들과 그 생태를 알 수 있고, 생물학 지식도 쌓을 수 있으니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 대한민국에 비가 엄청 왔다. 


퇴근해서 비가 참 많이 온다고 하니 아들이 듣자마자 '이게 다 지구온난화 때문이야' 라고 했다.


지구온난화, 환경 파괴로 인해 전세계에 이상기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럴 때일수록 현재 우리와 미래의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구 환경과 공전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더 이 책을 아이에게 읽게 해주고 싶어 신간이 나올 때마다 서평 신청을 하는데, 혹시 선정이 안 되면 구매할 생각을 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이 책을 읽고 지구 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다. 

3권에서는 돌고래 제돌이가 등장한다. 

제돌이는 실제로 최재천 교수님께서 2013년에 풀어준 돌고래이다.

2013년 '제돌이 야생방류 시민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일하며 제돌이와 그의 친구 춘삼이, 삼팔이를 자연으로 보내주셨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책에 더 애착이 있지 않으실까 생각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바다생물들과 바다 환경이 나온다. 

안그래도 더운 여름 배경도 시원한 바다이니 더 잘 어울린다.

이번 탐험 장소는 제주도 바닷속.

매 책마다 다양한 생물들과 그 생태를 배우면서 자연 속에 공존하는 동물들에게 배울 점이 있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되었다.

그리고 매 책마다 신기했던 것이 탐사 장비들. 

2권의 초경량 탐사선도 등장했는데, 바다 깊은 곳을 탐사해야하니 어떤 새로운 탐사 장비가 등장할지 궁금했다.

이 책의 등장인물인 개미박사.

인공지능 인격체로 탄생한 다윈박사. 

그리고 어린이 탐사대원 호야, 와니, 미리, 아라. 

2권부터 어린이 탐사대원들과 정글을 모험하며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어졌다. 이번에는 어린이 탐사대원들과 바다 속을 탐험하게 되면서 옷차림이 잠수복이다. 

여기에 해파리를 닮은 탐사선까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프롤로그에서 잠시 2권에 나왔던 나무늘보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면서 '슬로우'라는 단체가 잠시 언급된다.

이 단체는 어떤 단체일까 의문을 가지다가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쳇GPT가 예상되는 이름 칫챗지피티로 동물의 구조요청을 번역해냈다.

"도와줘. 해초 아니야. 해파리 아니야. 우리가 아파. 헤엄쳐"

내용만으로는 무슨 말인지 알기 어려운 구조요청. 

개미박사님과 어린이 탐사대원들은 바다로 탐험을 떠난다.

이번에도 등장하는 다양한 탐사장비들.

정말 상상력도 놀랍다. 그리고 참 친환경적이다. 

모습은 살짝 웃길수도 있지만 실용적인 잠수복, 오리발과 투명 헬멧. 

여기에 일명 도시락은 간편하게 메고 헬맷과 잠수정과 연결된다. 

숨도 쉬고, 체온을 조절하고, 열과 빛을 내고, 통신하고 번역도 하는 만능 발명품이다.

여기에 해파리 잠수정까지 등장.

가장 긴 촉수는 빛을 내서 심해에서도 탐사를 진행할 수 있다. 

최재천의 동물대탐험은 생물들의 그림이 생생한 것도 특징이다. 

돌고래의 모습과 아이들의 모습을 함께 넣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동물을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이 이해하기 더 쉽다.

책에 등장하는 다양한 생물들의 모습과 생태를 도감처럼 만들어보여줘서 좋다.

이번 책에서는 돌고래는 물론 귀신고래까지 등장하여 더욱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드디어 SOS 신호를 찾아 발견한 돌고래는 몸에 폐그물을 칭칭 감고 있었다.

해초나 해파리로 알고 호기심으로 다가가서 몸에 두른것인데 무거운 폐그물이 살을 누르고 돌고래가 움직일수록 더욱 몸에 감겨서 상처를 입은 것이다. 

그 상황에서도 친구들이 다친 돌고래를 지켜주고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국 탐사대의 도움으로 그물은 벗길 수 있었지만 이미 상처를 많이 입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한다. 

바다 속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도 바닥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사람들이 버린 폐그물, 쓰레기들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바다 동물들을 다치게 하는 것이 안타까웠다. 

 

글밥이 적지는 않지만 중간중간 만화와 그림이 많고, 이야기자체가 흥미롭게 진행이 되어서 초등 중학년이상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하다.

읽으면서 다양한 생물 정보도 알 수 있고, 지식 뿐 아니라 지구 환경의 미래도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이도 계속 읽던 시리즈라 더 재미있게 잘 읽었다.

 

마지막에는 개미박사의 생물학 교실에서 책에서 나온 학습 내용에 대해 만화로 정리해 준다.

그래서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팩트체크를 통해 책에서 나온 내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한 기술인지, 진짜인지 확인해 준다. 이를 통해서 첨단 기술도 알게 되고 배경지식도 넓힐 수 있다. 

​고래의 종류와 생태에 대해 추가로 알 수 있었다.

에필로그에서는 바나나 씨앗 이야기가 나오며 또 다른 사건을 예고하였다

대재앙 이야기까지 나오니 무섭기도 하면서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시원한 바다 배경에 돌고래와 생물들의 모습이 멋졌지만, 한편으로는 환경 오염의 원인이 인간이기에 짠하기도 했던 최재천의 동물대탐험 3권. 

책에 나온 정보들을 통해 자연과 생물들에 대해 제대로 알 수 있는데, 결국 환경을 지키며 사람도 지구의 생물로서 함께 평화롭게 살기 위해 자연에 대해 배우는 느낌이 든다.

읽으며 생물에 대해 공부할 수 있지만 더불어 인문학, 바른 인성, 자연을 대하는 태도까지 배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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