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방울이TV 방뎅이 탐정 추리퀴즈 3 - 방뎅이 탐정 vs 인공지능 ㅣ 방울이TV 방뎅이 탐정 추리퀴즈 3
방울이TV 원작, 유경원 지음, 차현진 그림 / 서울문화사 / 2023년 6월
평점 :
재미있는 추리퀴즈 책을 찾았다.
구독자수 57만명의 유튜브 채널 방울이 TV 원작의 방뎅이 탐정 추리퀴즈.
방뎅이 탐정은 방울이 TV에 있는 콘텐츠 중 하나인데 영상에서는 사람이 연기를 한다.
책에서는 귀여운 방뎅이 탐정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개인적으로는 책에서의 캐릭터가 더 귀엽고 좋다.
벌써 3권인데 유튜브를 잘 안 봐서인지, 이번에 이 콘텐츠도 처음 알고, 책도 처음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읽어보니 재미있고 아이도 좋아해서 이전 시리즈도 찾아서 읽어보려고 한다.
3권에서는 방뎅이탐정과 인공지능의 대결이 있다고 이미 표지에 예고 되어 있는데, 간단한 수수께끼와 사건을 추리하는 추리퀴즈가 모두 29개 들어가 있다.
하나의 큰 이야기를 줄기로 하고 그에 맞춰 다양한 수수께끼와 추리퀴즈가 나오니 이야기도 재미있고 퀴즈도 재미있어 빠져들어 읽다보면 한 권을 뚝딱. 모두 읽게 된다.
실제로도 '추리 퀴즈'라는 말에 끌렸는지 아들이 먼저 모두 읽었는데, 내가 읽으니 또 옆에 와서 함께 한 번 더 읽었다. 이미 답을 다 알고 있으면서 자신이 추리한 척 이야기해 주기도 하고, 어떤 건 잘 기억을 못해서 함께 추리해 보기도 하면서 읽으니 함께 놀이하는 느낌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전체적으로 에피소드가 4가지 있는데 점점 퀴즈의 난이도도 올라가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도전장을 누가 보낸건지 알아맞히는 간단한 수수께끼였는데 사건이 나오고 범인을 찾는 추리퀴즈로 이어진다.
등장인물은 방뎅이 탐정, 굼벵이 박사, 풍뎅이 탐정.
이 3명이 퀴즈에도 자주 등장하니 얼굴과 이름을 잘 익혀두고 읽기 시작하면 좋겠다.
사건 발달에서 의문의 도전장을 받은 방뎅이 탐정이 도전자가 누구인지, 무엇을 제안하는지 알아보는 내용이 '의문의 도전장'
그리고 도전자와의 추리 대결이 이어지고, 마지막 삼촌이 남긴 유언장의 비밀을 알아내는 합동 수사를 마무리로 3권이 끝난다.
명탐정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명탐점 백서에서 만나본다.
수사기법, 정확한 판단력과 분별력, 추궁력, 롤 모델.
롤 모델에서 등장하는 문학 작품 속 탐정들과 캐릭터를 만든 작가들도 확인할 수 있다.
드디어 이야기의 시작.
아이가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
만화와 대화체, 이야기가 적절하게 섞여있다.
일단 처음에 만화보고 쉽게 접근했다가 뒤에 이야기도 궁금해져서 읽게 되는 식.
글 책 별로 안 좋아하는 친구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부터 인공지능 등장. 물론 꿈이다.
방뎅이 탐정에게 이메일이 도착했다. 도전장.
이름이 앨런 홈즈라는데 이미 이 편지를 누가 보냈는지 눈치챌 수도 있겠다.
도전장을 보낸 인물의 정체를 알기 위해 시작되는 수수께끼.
이 문장에는 네 자리 숫자가 숨겨져 있다고 한다.
문제와 함께 단서도 있어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이 정답들이 모여서 도전자가 누구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첫번째 에피소드.
이렇게 추리퀴즈들은 짧게 1~2장 사이에 풀 수 있는 정도이지만, 이 퀴즈의 정답들이 하나의 에피소드를 이루고 있는 것이 좋았다.
사실 처음에는 대충 보고 글 책이라서인지 같은 날 빌린 다른 학습만화에 밀려있던 책이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재미있는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끝까지 모두 읽었다.
그리고 나와 또 읽고 추리도 해주는 걸 보니 재미있나보다.
추리 퀴즈를 풀면서 아이가 단서를 찾고 답을 고민하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되니 아이의 사고력도 키워줄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만화와 그림도 있고, 대화체 형식의 글도 있으면서 전체적으로 글이 많지 않다.
그래서 초등 저학년도 쉽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추리 퀴즈 사건 중에 살인사건들도 있긴 하지만 내용도 자극적이지 않아서 부모님과, 친구들과 함께 추리하고 퀴즈맞히듯이 읽으면 좋겠다.
요즘 사람들이 생각을 길게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방뎅이 탐정 추리퀴즈 책을 함께 보며 아이들도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어른들도 가볍게 문제를 풀면 두뇌를 깨우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책도 시리즈 계속 챙겨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