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신기한 맛 도깨비 식당 5
김용세.김병섭 지음, 센개 그림 / 꿈터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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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즉시 베스트셀러


초등 교사가 직접 쓴 진정한 K 판타지의 탄생!


첫째와 내가 재미있게 읽는 창작동화 시리즈 <신기한 맛 도깨비식당> 5권이 나왔다. 


1권이 나올 때만 해도 여성스런 표지를 보고 첫째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샘플북을 읽고 확 달라졌다.


책을 구매했다가 받은 샘플북에는 첫 이야기 앞부분만 나오는데 다 읽어보더니 뒷이야기 너무 궁금하다고 책을 사달라는 아이. 


그 이후로 '신기한 맛 도깨비식당'은 신간 나오면 바로 읽는 시리즈가 되었다. 


3권부터는 마지막에 도깨비식당의 주인 도화랑의 과거가 조금씩 만화형식으로 나오면서 더욱 다음권이 기대되었다. 


특히 이번 5권에는 실제 학생의 사연이 이야기로 재탄생하였다.


그것도 '공부가 잘되는 맛'으로 나온다. 


공부를 잘 하고 싶은 고민은 초등학생들은 물론, 부모들도 가지고 있는 고민 아닐까. 


과연 아이의 고민이 도깨비 식당에서 어떻게 해결이 될지 궁금했다.

"공부를 잘하고 싶은 지훈이의 사연이 5권에 접수되었습니다."

2022년에 접수된 사연. 그렇다고 진짜 그 아이의 사연은 아니고 아이디어만 제공받았다고 한다.

QR코드가 있어서 사연을 접수할 수 있는데 채택된 사연은 이야기로도 만들어진다니 고민이 있다면 접수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에 등장하는 맛은 '공부가 잘되는 맛', '슬픔을 녹이는 맛', '일주일만 젊어지는 맛', '진심을 느끼는 맛'

그리고 마지막에 도화랑의 비밀이 조금 이어진다. 

차례에 간단하게 요리의 그림이 나오는데, 그림만 봐서는 어떤 재료를 쓰고 어떤 음식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특히 이번 요리에는 네펜데스의 열매가 등장한다.

처음보는 식물의 열매라니 더욱 생소한 느낌이었다.

식물 자체는 원래 있는 식물인데, 열매는 이야기에서 만들어진 것 같다.

첫 이야기의 주인공 지훈이는 수학 성적이 계속 40점대라 고민이다. 

특히 옆자리 친구는 성적이 좋아 지훈이를 놀리니 더 속상하다.

고민하면서 길을 가다 우연히 만난 도깨비식당에서 '공부가 잘되는 맛' 음식을 고른다.

곧 도화랑의 화려한 요리 모습이 등장한다.

도화랑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글로도 먹음직스럽게 묘사되어 있는데, 꼭 그림으로도 등장해서 더욱 좋다. 글로 상상했던 음식을 그림을 통해 실제로 보는 느낌도 들고, 글을 정확히 그림으로 표현해서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책을 읽고 그림을 보다 보면 저절로 군침이 돌고, 그 음식을 나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음식에는 네펜데스 열매가 들어가는데, 그 열매 모양이 호두와 비슷한 것도 인상적이었다.

'호두를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걸 생각해서 만든 열매 같다.

그렇게 도화랑이 만든 네펜데스 열매가 들어간 카레가 완성되고 지훈이는 이것을 너무나 맛있게 먹는다.   

열매 덕분인지 집중도 잘 되고 공부가 재미있어졌다. 

덕분에 수학점수도 100점을 맞고 처음에는 컨닝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받는다. 

다시 열심히 공부를 하고 또 다시 100점을 받자 모두의 축하를 받는다.

하지만 도화랑의 마지막 말이 마음에 걸린다.

'참, 황금 카레 효과는 딱 한 달이야. 그 기간이 지나면......'

한 달이 지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지훈이는 다시 공부를 못하게 되는 걸까. 

아마도 요리의 효과가 끝나도 지훈이는 공부를 잘 하게 될 방법을 찾을 것이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카레를 먹는 것처럼 공부를 하면 아주 잘 하겠는데?"

도화랑의 이 말이 힌트이다.

이 외에도 나머지 음식들도 모두 평소 보는 음식들이지만, 도화랑이 만들면 뭔가 다르다.

도깨비 식당 답게 금방 구하지 못할 재료도 척척 구해와 요리하는 모습.

정말 최고급 식재료에 도화랑의 실력이 더해져 맛도 있고 신기한 능력도 있는 요리가 탄생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리고 요리 자체에 능력이 있기도 하지만, 결국은 아이들 스스로가 노력하고, 고민해서 문제를 잘 해결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이 좋다.

역시 좋아하는 책이라 도착하자마자 읽어보는 아들.

기다렸던 시리즈라 더욱 집중해서 잘 읽었다. 

'신기한 맛 도깨비식당'은 이야기도 신비롭고 재미있지만 노력의 중요성, 착한 성품과 마음에 대한 바른 인성교육도 되어서 재미도 있고, 유익한 창작동화이다.

그래서 신간이 나올 때마다 관심가지고 계속 읽게 된다.

도화랑의 비밀이 너무 조금씩 나와서 진짜 비밀이 모두 밝혀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그만큼 시리즈도 많이 나온다니 좋은건가.

이번 5권도 재미있게 읽었다. 공부가 잘 되는 맛은 결국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말이 좋았다. 아이도 이걸 보고 깨달았으면......

재미있고 인성교육도 되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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