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 명화 아는 만큼 시리즈 1
서유진 지음, 이창우 그림, 김석모 감수 / 이룸아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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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인다"


평소에 많이 느끼는 말이다. 


일상생활하면서도 그렇지만, 음악 미술과 같은 예술 분야에 특히 잘 어울리는 말이다.


미술관에 가서 명화를 봐도 제목만 봐서는 어떤 의미의 그림인지, 어떤 부분을 자세히 봐야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면 더 자세히 보이게 된다. 



명화에 대해 더 알고 싶기도 하고, 아이에게도 쉽게 알려주면 좋겠다 싶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세계명화> 


이룸아이 아는 만큼 시리즈 1권이며, 미술 거장들과 함께 명화 퀴즈를 풀며 명화에 대해 알아간다는 것이 좋아보였다.

이 책에는 명화 작품 40개가 퀴즈로 등장한다.

우리가 잘 아는 작품들이 대다수이지만 생소한 작품도 있다.

다양한 시대, 작가의 작품들에서 궁금한 부분을 간단한 퀴즈로 풀어보고, 정답 해설을 통해 작품에 대해 알 수 있다. 그리고 관련해서 시대배경이나 작가의 이야기도 추가되어 있어서 배경지식도 더욱 넓힐 수 있다.

또한 초등 교과서 수록 작품을 선별하여 초등 교과 연계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책의 활용법을 보면 3단계로 명화를 배워 볼 수 있는데,

1단계 알쏭달쏭 퀴즈 풀기

2단계 흥미진진 명화 배우기

3단계 Why? 왜 그럴까? 생각하며 명화가 가진 궁금증을 해결해 보는 단계로 이루어져 있다.

중간중간 재미있는 만화가 들어가 있어서 책의 내용이 딱딱해지지 않고, 더욱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게 해준다. 

첫번째 퀴즈는 그림은 생소하지만 이야기 내용은 잘 알고 있는 부분.

성경에 나오는 내용으로 로마군이 예수님을 잡으려고 달려왔고, 유다가 예수님을 껴안고 입을 맞춘다.

이 의미는 무엇일까? 

퀴즈의 힌트와 그림을 그린 화가의 간단한 소개도 나온다. 


알고보니 배신의 입맞춤이었던 유다의 행동. 

정답과 함께 선생님이 설명해주듯 친근하게 부연설명이 나온다.

핵심적인 부분은 하이라이트 표시도 되어 있어 눈에 잘 띈다.

Why? 에서는 왜 서양 명화에 그리스도교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지, 중세 유럽의 시대 배경과 더불어 설명이 나온다.

선생님의 친절한 설명과 함께 만화 장면이 나와서 재미있게 읽으며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다.

유명한 그림,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도 등장한다.

제목의 유래도 알 수 있고, 그림 속 모나리자의 표정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눈썹 이야기까지 그림을 보며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을 풀어 설명해 준다.

또한 모나리자의 미소를 신비하게 보여주는 이유, 그림을 그린 스푸마토 기법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퀴즈 형식으로 되어 있으니 게임 같이 퀴즈를 맞히면서 보기 시작하는데, 더불어 궁금증도 해결하고 명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도 얻을 수 있으니 재미있고 좋았다.

하나의 명화에 대해 2장 정도 분량에 글도 많지 않고 그림과 만화가 함께 나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거기다가 퀴즈가 연속해서 나오니 다음에는 또 어떤 그림이 나올까, 어떤 퀴즈가 나올까 싶어서 계속 책장을 넘기며 끝까지 읽게 되었다.  

책을 통해서 내가 몰랐던 명화도 알게 되고, 알고 있던 명화도 그림의 의미와 그린 의도 등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덕분에 배경 지식을 넓히고 나중에 전시된 그림을 봤을 때 제대로 이해하고 볼 수 있는 안목도 키운 것 같다. 무엇보다 딱딱하고 어려운 설명이 아니라 퀴즈와 눈높이에 맞는 쉬운 설명으로 되어 있어서 명화를 공부할 때 처음 보는 입문서로 보면 좋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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