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담은 한 문단 초등 글쓰기 (3-4학년용) - 문단의 기본기·5가지 갈래글 완전 정복
강승임 지음, 김영진 그림 / 다락원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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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저학년때는 책을 잘 읽고 이해하면 괜찮다 생각했다.


하지만 초등 3학년 이상이 되니 슬슬 글쓰기에 대해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이제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서 쓸 수 있어야 하지 않겠나 싶은데 내가 알려주면 체계적으로 알려주기 어려울 것 같았다.


그래서 글쓰기 교재들을 찾다가 이번에 다락원 <생각 담은 한 문단 초등 글쓰기>를 만나게 되었다.



이 책의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꼭 해봐야겠다 싶어 바로 신청한 것은 '문단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다는 부분때문이었다.


최근에 아이 독해 문제집을 푸는 모습을 보니 문단 구분하는 것을 헷갈려했다. 


글을 읽을 때 문장을 이해하고, 그것이 하나의 문단을 이루어 그 안의 중심문장과 뒷받침문장을 찾아내고, 그것이 모여 글을 이룬다. 그래서 읽을 때도 각 문단을 잘 구분해서 중심내용을 찾는 것은 기본이고 쓸 때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문단 구분 연습이 필요하다 생각하던 때에 이 책의 소개를 보고 선택하게 된 것이다. 

이 책은 하루 2장씩, 만화 - 글쓰기 비법 - 연습하기 - 한 문단 쓰기의 4단계 훈련으로 학습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총 30일 학습 과정으로 되어 있고 그 동안 문단의 기본기부터 5가지 갈래글까지 배울 수 있다.

6단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주 5일 매일 2장씩 학습하면 6주에 완북할 수 있다. 

책의 활용법도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가장 앞에 만화가 있다는 부분도 장점으로 느껴졌는데, 아이가 만화를 워낙 좋아해서 문제집이나 교재에 있는 만화도 꼭 챙겨서 읽는다. 일단 만화가 가장 처음 나오면 아이의 관심을 끌 수 있어서 도입부에 만화가 나오는 책이 좋다. 매일 한 문단씩 글을 쓸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마음에 들었다.

정말 글쓰기를 좋아하는 아이야 알아서 이런저런 글을 자주 적겠지만, 첫째는 글을 잘 쓰지 않는 아이다.

일주일 한 번 일기 쓰는 것이 거의 유일한 글쓰기라 매일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각 장 앞에는 진도표가 있어서 30일 동안 체크하며 빠르게는 한달동안, 주 5일씩 학습하면 6주동안 글쓰기 훈련을 할 수 있다. 

아이 또래의 초등학교 4학년 친구들이 등장인물인 것도 책을 더욱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었다. 

이 책의 차례. 총 6단원. 주 5일 학습하기 좋도록 구분되어 있다.

문단 기본기부터 일기, 독서 감상문, 설명문, 논설문, 상상문의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를 연습할 수 있다. 

단원의 가장 앞에는 학습 계획표가 있어 체크 할 수 있다. 

1일째 학습. 우선 문단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간단하면서 이해가 쉬운 만화로 학습을 시작한다. 

아래에는 학습할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 정리해 주어서 좋다.

본격적인 글쓰기 학습인 '나술술의 글쓰기 공책'. 실제 글을 예시로 하여 표시해 주니 한 눈에 잘 들어온다.

설명한 내용에 대한 질문에 간단하게 답하는 '나술술이랑 연습하기'

그리고 실제 한 문단 글로 만드는 '나술술이랑 한 문단 쓰기' 

바로 학습 시작.

만화로 시작하니 일단 미소를 띄며 읽는 아들. 

간단한 내용이라 문제도 척척 풀고, 글도 적어본다.

첫번째 주제는 '나의 보물 1호'.

간단한 주제에 어떤 내용으로 쓰면 좋을지 보기도 있으니 그에 맞춰 적어본다. 

아들의 보물 1호는 '휴대폰'.

생김새와 특징, 소중한 이유, 어떻게 보관할지 질문에 맞춰 적어서 한 문단이 만들어졌다. 

초등 3,4학년 눈높이에 맞는 내용이라 그런가.

일주일 정도 학습을 해 보았는데 책에 나온대로 글을 잘 쓴다. 

주제만 던져주고 글을 써보라고 하면 막막하게 느낄 텐데, 이론적으로 학습을 하고 한 문단 쓰기위한 연습과정을 거쳐 글을 쓰니 쉽게 느껴지나보다. 

여기서 중심문장 찾기과 뒷받침문장 찾기는 틀린 문제가 있었다.

보통 첫 문장이 중심문장이라 생각하는데 아닌 경우도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또한 중심문장을 찾을 때의 힌트 '따라서'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문제이다. 

한 문단 글도 쓰고, 다양한 주제어를 찾아보고 마인드맵도 그려보았다.

글만 적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방식의 쓰기를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일주일 정도 학습했는데 아이도 부담없이 학습하고, 평소 잘 적지 않던 글이나 마인드맵도 척척 적는 것이 신기했다. 조금씩 글쓰기에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다.

기본기를 학습하고는 다양한 종류의 글쓰기도 도전할 수 있어서 30일 학습하면 글쓰기 실력도 많이 성장할 수 있겠다. 정확하게 어떤 글을 예시로 주는 것이 아니라 연습을 통해 아이의 생각을 글로 쓸 수 있도록 구성된 것도 좋았다. 이후로도 꾸준히 학습해서 글쓰기 자신감을 키우고, 국어 실력도 올리도록 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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