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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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베스트셀러 창작동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이 돌아왔다. 


2019년 1권이 나온 이후로 꾸준히 사랑을 받은 스테디셀러이기도 하다.


전천당의 새로운 과자들이 계속 개발되는 만큼 이야기도 계속 될 것 같다. 



책에 따로 시즌이 표시되지는 않지만 12권부터 2시즌이 시작되면서 천재 박사의 로쿠조 연구소와 베니코의 전천당의 대결이 흥미진진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16권에서 드디어 로쿠조 교수의 정체가 드러나고 질긴 인연이 끝나나 했는데, 로쿠조 교수는 집념이 대단한 사람이었다.


포기를 못하고 17권에 다시 등장하여 아직도 베니코와 전천당을 노리고 있다.


전천당에 악의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다시 등장하기도 하는데, 과연 17권에서는 어떻게 이야기 전개가 펼쳐질까. 전천당의 새로운 과자들을 만나는 재미도 놓칠 수 없다.

전천당 책이 가장 유명하지만, 요즘 TV 애니메이션으로도 하고 있고, 뮤지컬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도 하고 있다. 5.20일까지 뮤지컬 새로운 에피소드 초대권 증정 이벤트도 하고 있으니 응모해봐야겠다. 

전천당 책의 재미 또 한 가지.

표지를 펼치면 하나의 그림이 된다. 금색 마네키네코의 뒷모습이 너무 귀엽다. 

자세히 보면 책에서 등장하는 과자들이 조금씩 보여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이번 초판한정 홀로그램 카드는 책 사이 그냥 끼워져 있는 것이 아니라 뒤에 붙어있었다. 

꺼내보니 3권에 나왔던 형제 떡꼬치. 


17권에서는 빼앗겠떡, 규칙 캐러멜, 미니멀 떡꼬치, 배짱 땅콩, 무통방통 초콜릿, 스카우트 만주

6개의 과자가 등장한다.

프롤로그에서 의미심장한 분위기를 풍기며 한 소년이 등장했다.

"불행 손님들, <전천당>을 노리다!

빼앗겠떡, 규칙 캐러멜, 미니멀 떡꼬치, 무통방통 초콜릿......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가면서 소년은 문득 생각했다.

이상한 힘을 손에 넣은 이 사람들도

자기와 마찬가지로 괴로워하고 있을까?

- 본문 중에서"

전천당의 과자들은 무조건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들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에 따라 행복해지기도 하고, 불행해지기도 하다. 

또한 깨달음을 얻고 본인의 의지로 과자의 능력을 사용하길 그만두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방식에 불만을 가지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나보다.

이전에도 전천당 과자를 먹고 불행해진 사람들의 소소한 복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이런 사람들이 모여 힘을 합해 전천당을 공격하려고 하고 있다.

능력을 뺏을 수 있는 소년이 노리는 과자를 먹은 사람들.

한 명 한 명 등장한다.

처음으로 등장하는 빼앗겠떡. 

이름부터 전천당에 안 어울리는 과자 같기도 했는데, 사촌동생에게 준 목마를 다시 찾고 싶은 기요시가 구매해 먹게 된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가져오고, 줬던 물건도 빼앗을 수 있다는 과자.

"그거 나 줘" 라고 말만 하면 된다. 

이전 시리즈도 읽은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전천당 과자는 주의사항을 잘 읽어야한다는 것.

기요시는 앞부분만 읽다가 뒷부분은 귀찮아져서 읽지 않았다.

그리고 능력을 쓰는 재미에 빠져 무분별하게 능력을 사용해서 다른 사람의 물건을 빼앗는다.

역시나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는데, 이야기를 통해 교훈을 주어 바른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기에 전천당이 더욱 좋다. 

이번에는 공감가는 사연들이 꽤 등장했다.

식탐이 많은 아빠가 고민인 카리나, 미니멀 라이프에 빠져든 스즈에, 친구들과 사이가 멀어질까 자신감있게 하고 싶은 말을 못하는 하루의 모습들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한번쯤 해 본 고민이기도 했다. 

자신의 선택에 따라 좋은 결말을 맞이하기도 하고, 좋지 않게 끝나기도 한 전천당의 고객들. 

똑같이 설명서를 제대로 읽지 않았지만 어떤 이는 그로 인해 불행해지고, 어떤 이는 크게 상관없는 경우도 있다. 행운을 찾게 되었을 때 사람들의 서로 다른 행동과 결말을 보면서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에필로그에서 다시 등장하는 인물. 딱히 반가운 인물은 아니지만 앞으로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될지 더욱 흥미진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로쿠조 교수는 더 집요해 질 것 같고 전천당에 대한 공격도 커질 것 같은데 다음 신간도 기대되게 하면서 이야기가 마무리 되었다.

요즘 만화책만 거의 읽는 아들이지만 다행히도 좋아하는 글책은 알아서 잘 챙겨 읽는다.

전천당 신간 보자마자 가지고 가서 읽는 아들. 1권 보여줄 때만 해도 안 읽는다하다가 2권부터 엄청 잘 챙겨보고 있어 시리즈를 빠지지 않고 모두 읽었다.

한때는 아들과 전천당 가게 놀이하면서 놀기도 했기에, 책에 대한 흥미를 놓지 않게 해주는 고마운 책이다.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정도면 많은 과자들이 나왔다 싶은데 계속해서 새로운 과자가 나오는 것도 신기하고 앞으로 또 어떤 것이 나올지 기대하게 만든다. 전천당에 악의를 가지는 사람들도 자꾸 모이는 것 같은데 베니코는 어떻게 이를 막을 수 있을지 기대하며 앞으로의 시리즈도 계속 챙겨읽어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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