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말 마녀 네네칫 5 - 선택받은 마녀 양말 마녀 네네칫 5
신현경 지음, 한호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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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운명을 개척한 마녀


네네칫의 마지막 이야기!


엉뚱하지만 기발한 생각을 많이하고, 당차고 자신감이 넘치는 소녀. 


고집부리고 떼를 쓰기도 해 주변 사람들을 당황하게도 하지만, 우정을 소중하게 여기는 어린이.


개구쟁이 꼬마 같지만 마법 학교를 여러 번 위험에서 구해 낸 선택받은 마녀. 



네네칫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들이다. 


저학년이 읽기 좋은 창작동화 <양말마녀 네네칫>이 5권을 마지막으로 마무리가 된다. 


글의 분량이나 내용을 보아 저학년이 읽기 좋다고 했지만, 초등 고학년도 재미있고 편하게 읽고, 어른이 읽어도 동심 가득 기분 좋게 읽을 수 있는 동화였다. 



마지막 이야기라고 등장인물들 모두 보여 단체사진을 찍은 듯한 표지가 재미있었다.


주인공은 물론 악역인 바바티카까지 뚱한 표정으로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모습이 웃기다. 

5권에서는 마법 학교에 대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역시 시끌벅적, 재미있는 볼 것들이 넘치는데 여긴 마법 학교니까 다양한 마법도 선보이게 된다. 


그런데 수상한 마녀가 등장하고, 거기서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데...


과연 마지막까지 어떤 사건이 벌어지고 네네칫과 친구들은 이 사건을 어떻게 해결하게 될까.

4권에서는 바바티카가 드디어 체포되었다. 바바티카는 네네칫을 지독하게 괴롭히고 선택받은 마법사인 오렌지 레이스도 변신마법을 이용해 가둬버린 마녀이다. 울타리 감옥에 갇혀 나올 수 없다니 이제 5권에서는 바바티카 없이 평화로운 장면들이 펼쳐지겠구나 생각하였다. 

'회오리바람 한숨 마법'을 타고나서 한숨을 쉬면 회오리바람이 생겨나는 네네칫.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녀'의 증표를 가지고 있다. 

네네칫은 엄마와 빅테일과 함께 살고 있다.

빅테일은 사고가 나서 죽어가던 개를 엄마가 마법의 숨을 불어넣고 붕대를 감아 살려낸 미라 개이다.

5권에서는 마무리인만큼 기존에 나왔던 인물들이 총출동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마법 학교 교장선거'에 관한 것이었다. 

바바티카가 감옥에 갇히면서 새로운 교장을 뽑기로 했다.

마법 학교 교장은 마법학교를 졸업한 어른들이 모여서 뽑는데, 네네칫은 학생들도 교장 선거에 참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네네칫의 당찬 성격, 그리고 고집이 등장한다.

학생들도 투표에 참여하고 싶다고 마법학교에 편지를 지속적으로 보낸 것이다.

눈에 띈 부분은 처음에는 "저도 교장 선거에서 투표하고 싶어요" 라고 간단하게 적었던 편지가 점점 예의를 갖추어 "학생들이 투표하면 진짜 좋은 교장 선생님을 뽑을 수 있어요" 라고 변해가는 것이다. 

내가 '양말마녀 네네칫'을 좋아하는 이유는 엉뚱하고 고집스런 성격이지만 자신의 잘못을 잘 인정하고 고치며 점점 성장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1권에서 마냥 아이같기만 하던 네네칫이 시간이 지나고, 많은 일을 겪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배우며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 시리즈가 좋다. 

그렇게 77통의 편지를 보내서 학생들도 교장선거에 투표할 수 있게 된다. 

이제 하나의 문제가 해결되었나 했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네네칫은 선택받은 마법사 오렌지레이스를 교장 선생님으로 뽑으려고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투표하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네네칫의 친한 친구 아이샤의 엄마 럿키가 교장 선생님 후보에 나오면서 아이샤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드디어 축제가 시작되고 네네칫은 무니와 함께 축제 구경을 한다. 거기서 변신마법 쇼를 보게 되고 고깔모자 마녀의 변신마법쇼에서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놀이코너를 구경하며 축제를 즐기던 친구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고 이번에도 네네칫과 친구들은 힘을 모아 해결하게 된다.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어떻게 해결하게 되는지, 그리고 마법 학교 교장은 누가 될 것인지는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겠다. 

양말마녀 네네칫은 저학년 문고 정도의 분량에 글씨도 크고, 그림도 많이 들어가 있어서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글이 많은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인물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바른 인성도 배울 수 있어 좋다. 

아들도 1권부터 재미있게 쭉 읽어왔다. 

이 책은 그림이 귀엽고, 주인공인 네네칫과 친구들이 이제 막 마법학교에 들어간 어린 아이이기 때문에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이 읽기에 좋은 창작동화이다. 하지만 내가 읽어도 순수하고 당찬 네네칫의 모습과 신기한 마법들, 네네칫 주변에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재미있어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특히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마녀 캐릭터라 더 독특하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여기에 협동과 용기, 우정 등의 소중한 가치도 배울 수 있어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5권으로 이야기가 마무리 된다니 살짝 아쉬움도 있었다. 이후에 시즌 2 처럼 다시 시작해서 성장한 네네칫의 모습도 이어 볼 수 있으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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