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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혼공쌤의 초등만화영문법 : 상.하 세트 - 전2권 ㅣ 혼공쌤의 초등만화
허준석 지음, 최정화 그림 / 길벗스쿨 / 2023년 2월
평점 :
만화로 이해! 퀴즈로 정리! 문제로 확인!
예비 초등4학년인 아들은 영어학습을 초등 3학년이 되기 조금 전에야 시작했다.
알파벳, 파닉스, 사이트워드를 학습하고 이제 영단어를 조금씩 학습해볼까 하는데,
초등 고학년이 되면 영문법 학습때문에 고민하는 주변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름부터 딱딱한 영문법. 명사, 대명사, 동사 등 이름도 생소하다.
영어 공부를 늦게 시작한만큼 빨리 진행을 해야하다보니 조급해져서 영문법 교재도 좋은 것이 있는지 기웃거려보았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영문법은 너무 학습느낌이 나서 아이가 거부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나중으로 미루려고 했다.
그런데 반가운 신간 영어 학습만화 소식이 들렸다.
<혼공쌤의 초등 만화 영문법>
일단 학습만화라는데 플러스 점수. 주제가 무엇이든 만화라면 아이의 호기심을 끌기에 좋다.
여기에 학습을 시작해야 될 시기라 고민중이던 영문법이 주제라니.
딱 지금 아이가 보면 좋을 것 같다.
어렵게 영문법 공부하기 전에 쉽고 재미있게 시작하라고 바로 책을 신청하여 받아보게 되었다.
현 EBS 영어 강사이자, 초등 영어 분야의 1타 강사.
총 400만여 명 이상의 학생들을 온라인에서 가르쳤으며, 12.2만명의 초등생, 학부모 구독자를 둔 유튜브 혼공TV에 12.2만명의 초등생, 학부모 구독자 무료 영어 강의를 제공하시는
혼공 허준석 선생님의 초등 만화 영문법 쉽게 배우는 방법.
혼공쌤의 초등 만화 영문법에서 확인해 보자.

이 책의 구성은 간단하게 3단계이다.
만화로 문법을 이해하고, 퀴즈로 정리하고, 종합 테스트 문제로 확인하는 것이다.
책을 먼저 체험한 독자들의 반응처럼, 아이의 반응도 좋았다.
'영문법'이라는 제목을 봤는데도 만화이니 일단 거부감없이 책을 가져가 읽기 시작.
내용이 재미있는지 막 웃으면서 보고, 책에 나오는 영어단어들을 중얼중얼 소리내어 읽으면서 보는 것을 보니 뿌듯해졌다.
책에 거부감이 없는 것은 물론 재미있게 보면서 영문법을 쉽게 공부하게 되니 좋을 수 밖에.

책의 구성은 만화, 학습 정리와 개념 적용 퀴즈, 종합 테스트, 그리고 정답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길벗스쿨 홈페이지에서 미국 원어민이 단어의 발음을 녹음한 MP3 파일도 제공하고 있어, 영단어 듣고 말하기 연습도 할 수 있다.

상권은 4챕터, 하권은 6챕터 총 10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명사와 관사, 대명사부터 8품사와 문장의 5형식까지.
단어와 연결어, 문장까지 영문법을 총정리 할 수 있다.

학습만화의 주인공.
영문법을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혼공쌤, 그리고 혼공쌤의 아이들 세찬, 은별.
번외편주인공으로 명탐정 혼즈와 세찬슨이 등장한다.

첫번째 영문법 학습 내용 명사.
한자를 알면 의미를 이해하기 조금 더 쉬울지도 모르지만, 우리 집 아이는 한자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냥 자체로 이해해야한다.
가끔 영어 파닉스나 단어 공부하면서 문장을 읽을 때, 설명하면서 나도 모르게 '명사','대명사'라는 단어가 튀어나오곤 하는데 말해놓고 아이가 모를 것이라 다시 고쳐 말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했던 고민이 '어떻게 하면 생소한 영문법 명칭을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을까?' 였다.
아빠에게 '명사'가 무엇인지 묻는 세찬이.
'네 이름이 뭐니? 내가 잡고 있는 이것은? 작업하는 이 물건은?'
몇가지 질문을 던지더니 아빠는 명사가 끝났다고 한다.
'사물에 붙인 이름'이 명사. 간단한 설명이지만 만화와 이야기로 읽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다.
명사를 사람, 동물, 장소, 사물로 나누어서 이야기해보고, 명사가 아닌 것도 구별해 본다.
단어 뽀개기에서 단어와 뜻도 풀이가 되어 있고, 해당 단어를 읽어주는 mp3 파일 이름도 알려주고 있다.

한 장의 만화로 상황 속에서 명사가 무엇인지 학습한 후에는 초성퀴즈 개념정리와 간단간단 개념적용이 이어진다.
간단한 초성 퀴즈와 개념 적용 퀴즈로 배운 영문법 개념을 확인한다.

우리말 순서대로 하면 backpack a 인데, 영어로는 a backpack 이다. 왜 우리말과 순서가 반대일까?
멀리서 점 하나로 보이던 것이 가까이 오면서 그 실체인 bird 가 확인되고, 먼저 들어오는 순서대로 해서 a bird 가 된다는 설명.
당연한듯 외웠는데 이런 방식도 있다는 것을 배웠다.
모음이 오면 an 이 붙는 것도 직접 발음해 보면서 확인하도록 알려주는 혼공쌤.
개념을 제대로 알려주는 것 같아 좋았다.


복잡한 셀 수 있는 명사의 복수형.
단순하게 s만 붙이면 되는 것이 아니다. 왜 어느 것은 es를 붙여야 할까?
그 원리도 발음에 있다. 어차피 사람이 하는데 이용하는 언어이기에 되도록 쉽게 발음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어 있다. 이해하면서 영문법을 배워가니 이해도 잘 되고 기억에도 오래 남을 것 같다.
하나의 챕터가 마무리 되면 학습했던 내용을 토대로 종합 테스트를 진행한다.

만화라 잘 읽을거라고는 예상을 했는데, 직접 발음하면서 개념을 확인해 보는 내용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영어 단어들 읽으면서 열심히 보는 걸 보고 조금 놀랐다.
원래 영어를 어려워하고, 관심이 별로 없는 편이라 평소에도 영어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만화로 봐서인지 집중해서 보더니 상,하권을 모두 열심히 읽는 것이다.

물론 아이가 만화 위주로 보았고, 따로 문제도 풀지 않았기에 책에 나온 영문법을 모두 공부했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렇게 영문법 학습에 발을 들인 것을 시작으로, 이후에 학습단으로 참여해서 만화도 읽고 퀴즈도 꾸준히 학습하면 자연스럽게 영문법과 친해지고 잘 기억하게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어렵게 느껴지는 영문법을 부담없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영어 학습을 쉽고 재미있게 하게 해주는 점이라 생각한다.
내용이 딱딱하지 않고 실생활 속 사례를 이용한 스토리도 좋았고,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영문법을 학습할 수 있는 교재로 만족한다. 영문법 공부를 시작하려는 아이와 학부모들에게 초등영어 학습만화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