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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문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1 - 어린이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그날까지 ㅣ 한문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1
파키나미 그림, 유경원 글, 한문철 기획 / 다산어린이 / 2023년 2월
평점 :
"아니 그 TV에서 나오던 한문철 변호사잖아. 우와~ 한문철 변호사님이다"
책 표지를 보자마자 아들의 반응이 뜨겁다.
사실 나도 이 책의 출간 소식을 보자마자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한문철의 블랙박스 몇대몇',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한블리)' TV 프로그램을 보면서 운전상식도 많이 배우고, 교통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어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들도 옆에서 함께 보면서 재미있어하고, 함께 몇대몇인지 예상해 보기도 하고 교통안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었는데, 어린이들을 위한 교통 안전 내용을 담은 <한문철의 어린이 교통안전> 이 출간된 것이다.
최근에 안타까운 교통사고 소식들을 뉴스에서 많이 접해서 어른은 물론, 아이들도 교통 안전에 대해 공부해야한다 생각했는데 정말 반가운 신간이다.
한문철 변호사님 방송을 보면 알겠지만,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를 보기 때문에 운전자의 입장인 경우가 많다. 또한 교통법규를 포함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려운 정보들이 많다.
어린이가 아침에 일어나 학교와 학원을 가고 친구들과 놀고 집까지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많은 자동차를 마주할 수 있는가?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린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교통안전 수칙을 잘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아이들이 교통안전 수칙을 잘 알고 지켜서 자신의 안전을 지키게 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 책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변호사 한문철이 아닌 블랙박스 탐정 한문철이 등장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 요소를 집어넣어서, 왜 사고가 일어났는지 추리해보고 어떻게 안전 수칙을 지켜야하는지 알려준다. 1권에서는 골목길 사건, 횡단보도 사건, 사각지대 사건, 강아지 산책 사건이 등장한다.
블랙박스 탐정 한문철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다.
책을 읽는 아이들 또래의 인물들이 조수로 등장하여 함께 사건을 조사하고 해결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하여서 재미도 있고, 이해하기도 쉽다.
만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통안전의 필요성을 배우고, 안전 수칙을 알아가게 된다.
이 책은 어린이 분야 최초 교통안전 시리즈로 총 3권 발간 예정이다.
등장인물 소개.
블랙박스 탐정 한문철, 그리고 조수가 되고 싶은 세모와 네모.
세모와 네모 앞에서만 사람처럼 말을 하는 초코. 비밀을 감추고 있는 강아지이다.
세모, 네모의 친구 동구.
이야기의 시작. 탐정으로 변신한 한문철 변호사님의 모습이 새롭다.
사실 TV 프로그램에서도 블랙박스를 세세하게 분석해서 왜 사고가 났는지를 알려주고, 어찌하면 사고가 나지 않을지 예방하는 법까지 알려주시는 걸 보면 탐정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안전 초등학교에서 어린이 교통 사건을 해결해 주면 의뢰비도 주고, 한문철 동상을 만들어 준다는 이야기에 바로 안전초등학교로 달려간다.
그곳에서 어린이 조수를 찾게 되는데, 세모가 지원한다.
하지만 아무나 조수가 될 수 없다는 한문철 탐정님.
교통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내는데, 세모의 대답 '자동차랑 사람이 같이 다니니까 사고가 나는 거죠'
당연하지만 어느 정도는 맞는 답이라 생각한다.
네모가 자세한 설명을 하면서 세모와 네모는 조수 후보가 된다.
일정 기간 사건 몇 개를 해결하면 정식 조수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함께 어린이 교통 사건을 해결하러 다닌다.
만화라서 그런지 한문철 탐정 안경은 모든 블랙박스와 연결되어 사건 상황을 알아볼 수 있다.
아들이 이 부분 읽다가 이거 진짜로 되는거냐고 물어봐서 재미있었다.
어린이 교통 사건을 블랙박스로 보는데 꼭 CCTV 확인하는 느낌이다.
사건 전 상황 속에서도 지켜야할 교통 안전 수칙을 배우게 된다.
말풍선도 노랗게 표시하고, 아래 주의사항 처럼 또 적혀있으니 반복적으로 읽으며 기억할 수 있겠다.
좁은 골목길에서 차들이 서 있는 경우에 보행자가 잘 안 보이는 사각지대가 생긴다.
특히나 체구가 작은 어린이들이라면 보이기 힘든 경우가 있다.
그래서 운전자들도 조심하지만, 아이들도 길을 건널 때 좌우를 잘 살피고 다니거나 주차된 차 옆에서 나올 때는 오는 차가 없는지 잘 살펴야 한다.
첫번째 골목길 사건에서는 골목길에서 주의해야할 교통안전을 알려주고, 마무리로 사건 수첩에 정리도 해주었다.
어린이들이 일상 생활을 하면서 교통 사고의 위험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사건들을 구성하였고, 아이들이 지켜야할 교통 안전 수칙에 대해 만화로 그림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다. 학습 만화로 되어 있어 아이가 부담없이 읽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교통 안전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마지막에는 어린이 교통 탐정을 구하기 위한 퀴즈를 통해 교통 안전 수칙을 확인할 수 있고, 어린이 교통 탐정 임명장도 받을 수 있다.
표지 보자마자 좋아하면서 들고 읽기 시작하더니, 밥 먹을 때도 놓지 않고 읽는 아들.
평소 교통 안전을 잘 지키는 편이지만,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헷갈렸던 안전 수칙도 확실하게 배우는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재미있는지 중간중간 많이 웃으면서 좋아했다.
최근에 한문철 변호사님 나오는 TV 프로그램을 자주 보아서 더 좋아했던 것 같다.
1권도 잘 읽는 걸 보니 다음 시리즈 나오면 바로 챙겨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습만화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쉽게 관심을 가지고 읽고, 나도 읽어보니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교통 안전 수칙을 잘 정리해 놓아서 내용도 좋았다. 탐정으로 변신하여 특수 안경으로 블랙박스를 보며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도 흥미로웠다.
요즘 뉴스에서 접하는 사고들을 보면, 정말 사고는 한순간으로 항상 안전 수칙을 기억하고 잘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아이가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좋아하는 책으로 교통 안전 수칙을 배우고 지키면 사고의 위험도 많이 줄어들 것이다.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읽을 학습만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