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 - 상식과 지식의 힘을 키우는
박수미 지음 / 다락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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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세계사와 한국사를 꿰뚫는 역사 지식 여행


다락원 어린이 책 중에서 이전부터 보고 싶어서 기억해 놓았던 책을 드디어 읽어보게 되었다. 


<초등역사 동서양 사건 사전>


300페이지가 되는 두께와 사전이라는 제목에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초등역사를 다루기에 아이가 초등 중학년은 되어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미루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책을 받아보니 두께만 두껍고 무겁지, 초등 저학년때부터 충분히 볼 수 있는 책이었다. 



기원전 선사시대부터 시작하여 현재 가장 이슈였던 사건 신종 코로나 COVID19 까지


연표 중심으로 동양과 서양, 한국의 대표적인 사건들을 정리해 놓았다.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대박 사건들만 골라서 시간 순서대로 핵심을 정리해 놓으니 순서대로 모두 읽으면 세계사, 한국사의 흐름을 전부 훑어보는 효과가 있다. 


책 마지막에 찾아보기에서는 키워드로 찾아볼 수 있어서, 사건 키워드를 알면 찾아보고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그 사건이 언제 일어난 것인지, 또 그 즈음 어떤 중요한 사건들이 있었는지 알아볼 수 있다.  


그야말로 역사 흐름도 파악하면서, 사전처럼 궁금했던 사건을 찾아보는 장점도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라면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동서양의 사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이다. 

한국사 공부를 하면서 그 시기의 세계 상황은 어땠는지 파악하는 것은 중요하다.

세계의 상항이 이후에 우리 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한 부분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긴 글 읽기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 정리하고 사진과 그림으로 이해를 돕도록 구성되어 있어서 요즘 만화만 보기 좋아하던 아들도 재미있게 읽었다.  

동서양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8가지 시대로 나누어 담아놓았다. 

기원전 선사시대부터 문명의 발달, 변화의 시대, 혁명의 시대, 제국주의 시대, 세계 대전의 시대, 과학기술의 시대인 현재까지 사건을 시대순으로 배열해 자연스럽게 흐름을 따라갈 수 있다. 

이 책의 특징은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역사 사건들을 6가지의 분야에서 추려 선정하였다. 

역사, 인물, 과학, 의학, 수학, 예술

각 사건들은 짧은 토막 상식처럼 배열되어 있는데, 가장 위에는 시기를 연표로 볼 수 있고 사건들을 배치해 놓았다. 

역사사건에 간단한 한 줄 요약 설명이 되어 있어서 간단하게 어떤 사건인지 파악할 수 있고, 간략한 역사 설명을 덧붙여 놓았다. 

우리 나라의 사건을 알기 쉽게 구분하고자 '한국사' 표시가 되어 있다. 

적어놓은 역사사건을 이용한 잠깐 퀴즈를 통해 읽은 역사 사건을 재확인할 수 있다. 

적절하게 사진과 삽화가 배치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관련 인물에 대해서도 표시가 되어 있어서 함께 알아볼 수 있다. 

하나의 시대를 시작할 때는 이렇게 간단한 시대 설명과 간단한 삽화가 등장한다.

기원전 선사시대에 불을 사용하기 시작하는 인간의 모습이 등장했다. 

가장 위에 연표가 쭈욱 나오니 어느 시대쯤인지 한 눈에 잘 들어온다.

중요 사건마다 그림과 삽화가 있어서 이해하기도 쉽고, 전체적으로 글이 많지 않으니 읽는 부담도 적어 좋았다. 

책을 통해 오랜만에 인류의 변화 과정을 다시 볼 수 있었다.

변화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의미가 무엇이었는지 잊고 있었는데 사진과 함께 순서대로 정리해 주니 확실하게 알 수 있어 좋았다.  

한국사에 해당하는 내용은 한국사 표시와 밑줄까지 그어져 있어 눈에 더 잘 띄었다.

잠깐 퀴즈를 통해 정리된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효과가 있었다. 

6가지 분야는 사건 제목 뒤에 표시가 되어 있어서, 어떤 분야인지 구분지을 수 있었다. 

마지막 사건은 무엇일까 확인해 보니 2019년 코로나 19.

아마 현재까지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건이 아니었나 싶다. 

책이 개정되면서 사건이 조금씩 추가되어도 좋겠다. 

찾아보기에서 어떤 사건들이 있었는지 훑어보고 관심이 가는 사건의 페이지를 찾아 그 시기의 사건들을 알아보는 것도 재미있었다. 

책이 좀 두꺼웠지만 표지부터 알록달록 삽화도 많으니 부담감없이 받아 읽는 아들.

책을 넘겨보다가 흥미있는 제목에 눈이 가면 그것부터 읽어나갔다.

사건 제목이 눈에 띄게 적혀있어서 그냥 대충 넘기다가도 제목이 보이고, 궁금하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읽어나가다가 결국 계속 읽게 되는 것 같다. 혈액형 부분이 흥미로웠는지 가족들 혈액형을 모두 알아보다가 혈액형이 어떻게 정해지는지까지 이야기가 이어졌다. 한국사, 세계사 책 보다가 과학 학습으로 이어진 상황. 

우선은 특별한 순서를 두지 않고 아이가 흥미 있는대로 읽어보게 했더니 앞부분 보다가 넘겨서 중간 보다가 뒷부분 보다가 왔다갔다한다. 

아무래도 사건 위주로 봐서 그런 것 같다. 

이번에는 순서에 상관없이 보다가, 다음에는 또 특정 시대 위주로 보다가, 다시 볼 때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대 흐름 순서로 볼 수도 있으니 정말 사전처럼 다양하게 활용도 되고 오래 보게 되는 책이 될 것 같다. 

한국사와 세계사를 조금은 접하고, 관심이 있었다면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초등 중학년 이상 읽으면 딱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초등 저학년도 제목과 사진, 삽화 위주로 본다면 쉽게 읽을 수 있겠다. 

초등학생의 역사 배경지식과 상식을 키울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본 포스팅은 다락원 서포터즈 활동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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