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배틀왕 미스터리 과학 도감 7
오노 히로쓰구 지음 / 서울문화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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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남자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유아때부터 무엇이든 대결 만들기를 좋아했던 아들.


초등 3학년이 되어도 여전하다. 


그래서인지 1:1 배틀을 토너먼트로 해서 최종 승자를 뽑는 책들을 좋아해서 시리즈를 챙겨보는데, 서울문화사의 미스터리 과학 도감 시리즈도 그 중 하나이다. 


시리즈 신간이 한참 나오지 않아 궁금하던 차에 겨울방학 선물처럼 등장한 신간 소식.


그동안 요괴, 수중동물, 공룡 등 낯선 세계의 싸움이었다면 이번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의 싸움이다.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배틀왕> 


곤충들의 대결인데 이전 대결들에 비해 시시한거 아닌가 싶었지만, 막상 책을 열어보니 전혀 그렇지가 않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들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구나,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싸울 수 있구나를 알게 되었다.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는 열대 우림이 우거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다. 현재 확인된 종류는 사슴벌레 약 1500종, 장수풍뎅이 약 1300종.

흔히 볼 수 있는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는 다 똑같아 보이는데 전 세계적으로 보니 종류가 참 많다. 

종류가 많고 다양한 만큼 각각의 생태와 성격도 다양하다. 겉모습도 다르고 성격과 공격방식도 다르다. 

이 책에 나오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배틀을 보면서, 종류별로 특징과 생태를 알아갈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배틀은 당연히 가상 경기이며, 경기 상대는 추첨에 따라 결정되었다. 

가상 배틀이기에 서식지 환경을 재현하지는 않았지만, 모든 조건이 양측에 불리하지 않도록 설정되었다. 

배틀 규칙부터 소개되면서 시작하니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책은 한 장에는 대결에 임할 갑충을 소개하고, 다음 장에 배틀이 등장한다.

그래서 갑충이 소개 될 때 설명과 레이더 차트, 정보 등을 보고 어떤 갑충이 이길지 예상해 보고 다음 장을 보는 것도 좋다. 

예상이 맞는 경우도 많지만, 예상하지 못한 기술로 인해 빗나가기도 한다. 

덕분에 갑충의 새로운 기술이나 특징을 알기도 하고, 만약 해당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결과가 또 어떻게 되었을지 상상해 볼 수 있다. 

경기는 토너먼트로 진행한다.

예선전 8경기를 거쳐 16강전, 8강전, 준결승전, 3위 결정전, 그리고 대망의 결승전을 통해 최강 곤충이 결정되는 것이다. 이 외에도 스페셜경기와 갑충 상식, 이전 경기들의 평가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다. 

실제 배틀 토너먼트 경기를 보다가 중간에 이벤트 경기나 휴식시간이 있는 것 같다. 

갑충 상식에는 토너먼트에 진출하지 못한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들을 소개하거나 그들의 천적을 알아본다. 

스페셜배틀에는 사슴벌레와 장수풍뎅이 외에 다른 곤충도 나와 더욱 흥미진진한 대결을 보여준다.

책을 꺼냈을 때가 밤이 늦어서 다음날 보라고 했는데, 책 표지 보자마자 가지고 달려가서 몰래 보는 아들. 

좋아하는 책은 밤 늦게라도 보고 싶나보다. 

대결 좋아하는 아들의 취향저격으로 책과 조금 더 친해진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다양한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의 종류를 알고, 그 특징도 알아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어떤 기술로 누가 이길지 생각해보며 상상력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시리즈도 재미도 있고 유익한 정보도 있는 책으로 나오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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