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마술사 아예 3 - 국어 어휘력 쑥쑥 + 한국 문화 학습만화 아예와 한글친구들
서미원 지음, 마누 그림, 조현진 감수 / 리스티아트(RESTYART)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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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강현실 AR로 즐기는 순우리말


한국 문화 여행 학습만화


2021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한국출판문화산업징흥원 당선작 <언어마술사 아예>


2021년 한국 어린이 교육 문화 연구원 '으뜸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권, 2권 모두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기에 최근 3권 출간 소식이 무척 반가웠다.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신청하여 빠르게 만나볼 수 있었는데, 역시나 이번 이야기도 재미있었고 다양한 우리말을 배울 수 있었다. 



한글 어휘를 공부할 수 있는 학습만화는 시중에 많이 있다.


읽다보면 스토리는 조금씩 다르지만 중복되어 나오는 어휘들이 많다.


하지만 <언어마술사 아예>는 다른 한글 어휘 학습만화들과는 다른 특별한 점이 있다.


바로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이다. 



평소 우리가 쓰는 말은 한자어나 외래어가 많이 섞여있다. 


그래서인지 '언어마술사 아예'를 읽을 때마다 '우리 나라 말에 이런 말도 있었어?'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분명 우리말인데 생소한 어휘들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순우리말이라고 한다.


그동안 어휘 학습을 다양하게 했지만 보지 못했던 아름다운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책이 바로 '언어마술사 아예'이다. 



'언어마술사 아예'는 증강현실 AR 을 활용한다.


앱을 따로 다운받아서 실행시키고, 책 속 페이지 중 AR 표시가 있는 화면을 비추면 증강현실 AR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앱에는 AR 외에도 한글 공부를 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어서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 책의 중요한 특장점이 또 하나 있는데 바로 한국 문화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야기 중 아예가 모험을 떠나는 장소들은 우리 나라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여행지들이다.

만화 속에서 문화 여행을 하고, 중간에 여행지를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어서 코로나 시대에 집콕을 할 때에는 책으로 여행을 떠나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는 책 속 여행지를 살펴보면서 조만간 나도 이 곳에 여행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록으로 증강현실 우리말 AR 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책을 보지 않더라도 카드만 가지고 순우리말 공부를 하고 AR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언어마술사 아예의 기본 줄거리는 아예의 엄마가 언어의 마술사에게 납치가 되고, 엄마를 찾기 위해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기본 스토리 자체가 마법을 이용해서 대결도 벌이고,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다.

거기다가 이 마법들이 순우리말 한글 마법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는 장소들이 우리 나라 지역들이라 자연스럽게 한국의 여행지와 문화가 등장한다. 

이번 책에서는 문경새재, 로데오거리, 부산, 충남을 여행하며 ㅁ,ㅂ,ㅊ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을 알아볼 수 있다. 

캐릭터들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캐릭터인데, 주목할 점은 ㄱ부터 ㅎ까지 한글 14개의 자음이 동물 캐릭터 눈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주인공 아예는 ㅇ, 함께 여행하는 지조는 'ㅈ', 이외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나 악당들도 한글 자음을 상징한다. 

이번에 이야기에 나오는 ㅁ,ㅂ,ㅊ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 학습을 위한 캐릭터들도 ㅁ,ㅂ,ㅊ으로 눈이 이루어져있다. 그러면서 모습은 친근한 동물 캐릭터라서 유아들도 좋아할 것 같다.

정말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모두 한국적인 학습만화이다. 

지조, 곰곰과 함께 문경새재에 도착한 아예 일행.

문경새재의 문들을 보면서 어떤 곳인지 이야기를 한다.

만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재 소개가 나온다. 

마법의 글자 열매를 먹으면 글자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그 마법은 같은 자음을 가진 사람이 해당 자음 마법 열매를 먹어야만 효과가 있다.

즉 아예는 'ㅇ' 마법만을 사용할 수 있다.

문경새재에서는 'ㅁ'열매를 먹은 밍밍이를 찾았는데, 안다니의 부하 멍텅구리가 등장하여 아예 일행을 방해한다.

여기서 다양한 글자마법들이 등장하는데, 이 글자마법들은 모두 한글 단어들로 이루어져있다.

글자마법으로 싸우는 모습들이 꽤 흥미진진하다.  

어휘 공부도 되지만 또래 친구들이 할 만한 고민을 이야기 속 인물이 하면서 그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 과정을 보면서 바른 인성 교육도 할 수 있겠다.

다양한 순우리말이 이야기속에 등장하는데, 책장 아래쪽에 간단하게 의미를 적어서 책을 읽는데 어려운 어휘로 막히지 않도록 해준다. 그리고 새로운 어휘를 알 수 있게 된다. 

중간중간 아예의 여행이야기에서는 만화에 나왔던 여행지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소개와 함께 아예의 추천까지 있어서, 국내 여행을 할 때 참고해도 좋을 것 같다. 


앱을 다운받아 실행시키면 이렇게 화면이 나온다.

한글 공부와 증강현실 AR로 활용할 수 있다. 

여행지에 가져가서 재미있게 읽은 아들.

내용이 재미있는지 중간중간 크게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 

다음에는 책에 나온 곳으로 여행을 가자고 한다. 

자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들 덕분에 한글 공부 시작할 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한글을 이미 알고 있어도 교과연계 되는 어휘 순우리말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어휘실력 쌓기 도움이 된다. 

대결과 마법, 상상 속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언어마술사 아예 이야기도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면서 다양한 글자 마법을 펼치는 언어마술사 아예.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순우리말도 학습할 수 있고, 한글 문화 여행도 즐길 수 있어서 학습적으로도 도움이 되어 시리즈로 챙겨보고 있는 책이다.

아예가 동료들과 모험을 잘 마치고 엄마를 찾을 수 있을지, 어떤 다양한 순우리말을 배울 수 있을지 다음 책도 기대가 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바당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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