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의 아침을 연 오리엔트 알록달록 첫 세계사 2
박선희.이성호 지음, 정인성 외 그림 / 상상정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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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슬슬 한국사와 세계사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문제집 위주의 공부를 하려는건 아니었고, 관련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이해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시중에 쉽고 재미있는 한국사책은 많은데, 세계사책은 눈에 띄는 것이 잘 없었다.


물론 유명한 책들이 있긴 하지만, 다양한 책을 만나보고 싶어서 알아보던 중 상상정원의 <알록달록 첫 세계사>​ 책이 눈에 띄었다.



세상의 탄생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걸어온 길을 총 20권으로 담아낸 '알록달록 첫 세계사'시리즈는 현재 1,2권이 신간으로 출간되었다. 


2권 모두 궁금했지만 우선 2권 <문명의 여정을 연 오리엔트>​를 만나보게 되었다. 


"알록달록 예쁜 그림책

술술 읽는 첫 세계사!

스토리텔링으로 쉽게 이해하는 세계사책

유아부터 초등까지 추천!"

이 책은 베테랑 역사 선생님이 쓰고, 최고의 화가들이 그린 첫 세계사 그림책이다. 어린이 청소년 역사교양서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현직 중등 역사 교사인 이성호(전 전국역사교사모임 회장), 박선희 선생님이 복잡하고 어려운 세계사를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각 장의 내용에 맞는 그림들이 시대별 역사의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려내고 있어 그림만 봐도 시대를 상상하면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초판한정부록으로 알록달록 첫 세계사 독해 워크북이 책과 랩핑되어 있어 독후활동지로 활용할 수도 있겠다. 

책을 펼치자마자 다채로운 색의 그림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문명이 시작된 시대, 그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그림이 눈길을 끈다. 

이야기들은 실제 선생님이 말로 설명해주듯 되어 있어 읽기가 쉽다. 아이에게 직접 읽어주었는데 실감나게 읽어주니 공부라기보다는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라 좋았다. 

역사의 흐름에 맞춰서 어떤 사건이 왜 일어났고, 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인과관계에 맞춰 정리되어 있어서 읽고 이해하기 좋았다. 

각 장마다 이야기에 맞춰서 그림이 그대로 나와서 이야기에서 봤던 내용들을 그림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었다.

중요한 단어는 크고 굵게 표시되어 있어 눈에 잘 띄었다.

내가 먼저 살펴본다고 읽고 있었는데 오다가다 이야기를 듣던 아이가 어느새 다가와 책을 뺏어가 읽기 시작했다. 세계사 학습이라면 딱딱하고 어렵게 느껴지는데 스토리텔링 형식이라 전래동화 같고 재미있다. 

그림을 보고 읽으며 상상할 수 있고, 역사 사건의 발생 배경과 발전 과정을 읽으며 함께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2권은 문명의 발생과 제국의 출현에 대한 이야기로, 왜 사람들이 청동기 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는지부터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이집트 문명의 다른 점, 페르시아 왕국과 함무라비 법전 등의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었다.

그림책이라 글이 많지 않고 얇은데도 문명의 시작의 핵심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있었다.

아이와 함께 읽었더니 나도 몰랐던 세계사에 대해 조금 더 알 수 있었다. 

책을 모두 읽고는 워크북을 활용할 수 있겠다.

책의 지문 내용과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문제로 이루어져있다. 

다시 학습하면서 독후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

<알록달록 첫 세계사>는 역사 사건의 발생 배경과 발전 과정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편안하게 설명해 주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고 좋았다. 

그래서 한글을 모르는 유아들도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그림을 보면서 이해하고 상상해 볼 수 있겠고, 초등학생들은 직접 읽고 그 시대 생활을 이해하고 스스로 질문하며 공부할 수 있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어른들도 세계사 교양 지식도 쌓고 아이들과 관련 대화를 하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겠다.

책 소개를 보고 마음에 들어 골랐는데, 직접 만나본 책은 더욱 마음에 들어서 앞으로의 시리즈 출간도 기대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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