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한국사 1 :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 선사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꿈꾸는 시리즈
심용환 지음 / 멀리깊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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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질문을 통해 생각이 확장되는 최상의 역사 공부 책"



아이들은 궁금한 것이 많다. 


발달하는 모습을 보면 아기때부터 이리저리 보고 만지고 탐색하며 세상을 배워나간다. 


유아가 되면 호기심이 많아져서 신기한 것이 있으면 보려고 다가가고, 질문도 많아진다. 


아이들의 발달에서도 보이는 이런 자연스런 현상들이 결국 초등학교 이후의 학습에도 영향을 끼친다. 


공부한 아이들이 궁금한 것도 많고, 질문을 통해 생각을 키우고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결국 질문이 아이들을 성장시킨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읽게 된 멀리깊이의 <꿈꾸는 한국사>는 이런 아이들의 자연스러운 학습, 성장하는 모습과 닮아있다. 


과거의 사람들은 왜 그랬을까? 왜 구석기 시대에는 돌을 쪼개서 사용했고, 신석기 시대에는 빗살무늬 토기가 나왔을까? 


질문을 통해 한국사를 더욱 깊이 들여다보고 생각을 키우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사실 구석기 시대, 신석기 시대와 같은 이름들은 과거 우리 조상들의 삶의 모습이나 형태에 따라 현재의 연구자들이 이름을 붙인 것이다. 


즉 구석기 시대라서 뗀석기를 사용한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삶의 모습을 통틀어 보아 구석기 시대라는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그래서 질문이 필요하다. 인간은 왜 집단을 이루고 나라를 세우나요? 


그 답을 책에서 찾으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사를 이해하고, 그 시대의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살게 되었는지를 알게 된다. 

내가 어린 시절에만 해도 한국사나 역사하면 암기과목이었다.

구석기시대에는 어떤 유물 유적이 있는지, 어디에서 어떤 유적이 발굴되었는지를 그냥 무작정 외웠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사도 스토리로 공부하는 시대이다. 

한국사도 따지고 보면 옛날 이야기이고,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았느냐 하는 이야기이다. 

역사학자이면서 작가, 그리고 초등학생인 두 아이의 아빠인 심용환 선생님은 암기에만 치중하는 역사 공부에 대해 "역사 공부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렇게 나온 책이 바로 <꿈꾸는 한국사>이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존재이다. 이러한 '우리'가 모여서 이야기를 만들고 어우러지는 것이 역사이다.

지금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역사인 것이다. 

과거의 이야기를 공부해야하는 이유는 우리의 오늘과 미래를 위해서이다. 우리의 꿈과 희망에 보다 강력한 힘을 주는 것, 그것이 역사 공부의 목적이다. 

<꿈꾸는 한국사>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담았지만, 가까운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역사 이야기도 많이 담았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만큼 서로 많은 영향을 주고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세계사로서의 한국사'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최대한 딱딱하지 않게, 우리의 입장에서 역사를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등장인물은 이야기를 이끌어주는 심용환 선생님과 멀리, 한국이.

친근한 친구들과 함께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책이다. 

꿈꾸는 한국사 1권에서는 선사시대에서 고려시대까지를 다루었는데, 차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두 질문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인간이 맹수들 사이에서 살아남은 이유로 선사 시대의 도구의 발견과 그 쓰임을 이야기한다. 

왜 떠돌아다니지 않고 정착하게 되었는지 신석기 시대의 농업혁명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준다. 

우리가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는 질문들로 이야기의 시작을 열고, 그 당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그 해답을 찾아낸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장의 처음에는 간단한 그림과 시대 흐름을 보면서 어떤 내용이 나올지 미리 확인할 수 있다. 

글이 딱딱하지 않은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선생님이 우리에게 설명해 주듯이 친근한 말투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해하기 쉽도록 현재의 우리의 모습과 빗대어 설명해 주기도 한다. 

다양한 사료들도 포함하고 있어서 교과 연계해서 역사 공부를 하는데도 도움이 되겠다.

그림으로 시대의 생활 모습을 한 눈에 알아볼 수도 있다. 

돌을 어떻게 쪼개서 도구를 만들었는지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림만 보고도 그 시대의 사람들의 생활을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구석기 시대와 신석기 시대를 표로 비교하기도 하고, 어려운 단어는 뜻을 풀이해놓아서 아이들이 읽기에 좋다. 

다양한 지도자료도 포함되어 있어서 한국사 사건들의 상황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아는 것은 중요하다. 교과학습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올바르게 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학문이다. 

단순하게 외우기만 해서는 기억에도 오래 남지 않고, 우리 생활에 적용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질문하고 이야기로 알아보고, 생각하고 답을 내면서 책으로 이해하게 된다면 기억에도 오래 남고 우리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이 바른 역사를 알아야 미래를 살아가면서 올바른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역사를 올바르게 알고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책으로 꿈꾸는 한국사를 추천하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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