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게 왼발 오른발 좋은책키즈 홈런 수학동화 2단계 8
윤정 지음, 우민혜 그림 / 좋은책키즈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우리 몸과 관련되면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종종 헷갈리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왼쪽 오른쪽이다. 


가끔씩 길을 찾아 갈 때 오른쪽으로 돌아라고 할 때 어느쪽이 오른쪽인가 밥 먹는 손인 오른손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 


특히 거울을 보는 경우나, 책에서 나온 인물이 이동하는 방향을 묻는 문제를 보면 더욱 헷갈리는 왼쪽 오른쪽. 


첫째도 유아 시절 '오른쪽을 봐' 하면 '이쪽이 오른쪽이야?' 하며 꼭 확인해보고는 했었으니 아이들에게도 왼쪽 오른쪽은 꽤 헷갈리는 개념이다. 



이번에 읽은 좋은책키즈 홈런 수학동화에서는 헷갈리는 왼쪽 오른쪽을 책을 읽고 직접 체험하며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좋은책키즈에서는 요즘 유아 단행본 시리즈를 활발하게 출판하고 있다.


좋은책키즈의 시리즈책은 홈런 한글동화, 홈런 수학동화, 마음동화로 각각의 책을 몇권씩 만나보았는데 한글동화, 수학동화는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책 읽는 재미와 함께 한글, 수학과 친해지도록 해주는 그림책이다. 그리고 마음동화는 유아들의 생활 밀착 이야기와 함께 아이들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도록 도와주고,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게 도와주는 창작동화책이다. 



이번에 신간으로 나온 한글동화에 이어 수학동화도 만나보았는데, 수학동화는 첫 만남이라 더 기대되기도 했다. 


내가 만난 책은 홈런 수학동화 2단계 8권 신난게 왼발 오른발.


왼쪽과 오른쪽에 관련된 내용이다. 

수학적 분류로는 공간과 도형과 관련된 왼쪽과 오른쪽. 

우리 몸에 있는 왼손-오른손, 왼발-오른발을 이용해 왼쪽과 오른쪽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을 구분해 볼 수 있다. 

둘째때문에 유아 발달에 관심이 많은데, 아기때부터 몸의 중심을 잘 아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몸은 중심선을 기준으로 좌우 대칭으로 되어 있다. 

그렇기에 왼쪽과 오른쪽을 구별하는 것은 자신의 몸을 이해하는 것부터 물건의 위치 알기, 길을 찾을 때 방향까지 다양한 생활 영역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초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 

표지에서도 느껴졌지만 이번 책의 배경은 겨울이다. 

더워지는 요즘 시원하고 하얀 눈을 보게 되니 덩달아 시원해지는 기분이다. 

따뜻한 집에서 눈을 보고 좋아하는 루아. 

눈사람을 만들고 싶어하는 중 편지를 한 장 발견한다. 

이름은 없이 네 친구 빨간 동그라미가 루아에게 보낸 편지.

빨간 동그라미는 뭘까? 

각 장에는 '교감해요', '함께해요' 내용이 있는데 이 부분을 보고 관련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거나, 실제로 동작을 해 볼 수 있다.

'교감해요' 내용대로 아이와 눈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고, 눈이 오면 무엇이 하고 싶은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함께해요'의 내용대로 편지를 보낸 친구는 누구일지 생각해보고, 지도의 길을 따라가며 책을 읽는다.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홈런 수학동화의 장점이다. 

편지에는 그림지도가 그려져 있었고, 도착 표시가 있었다.

루아는 도착 지점에 있을지 모르는 친구를 찾아 지도를 따라가보기로 했다. 

날이 추우니 초록 장화와 빨간 장갑도 낀 루아. 

길을 찾아간다. 

지도에 따르면 '오른쪽'으로 가야한다. 

책의 주제인 오른쪽, 왼쪽은 색이 다르고 큰 글씨를 써서 눈에 잘 보인다. 

오른손으로 오른쪽을 가리켜본다. 

엄마와 아이가 마주보고 있으면 각자의 오른쪽이 다른 방향이라는 것을 유의하라고 팁도 적혀있다. 

길을 걷다 엄마랑 갔던 빵집을 보았다. 

루아는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하고, 빵집 언니도 오른손을 흔들며 인사한다. 

루아와 빵집 언니가 마주보고 있기에 오른손을 들었지만 위치가 다르다는 것을 책을 보며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번에는 왼쪽길로 가서 세탁소 할아버지도 만나고 계단도 오른다.

왼발 오른발 반복하며 계단을 오르는 루아처럼, 아이도 왼발 오른발 걷는 시늉을 하며 왼쪽과 오른쪽을 익힌다. 

결국 도착지점에서 친구를 만난 루아. 

과연 루아에게 함께 놀자는 편지를 쓴 빨간 동그라미의 친구는 누구일까. 

수학동화의 이야기가 끝나면 손자국도 남겨보고, 길도 찾는 활동지가 이어진다. 

활동지 외에 스케치북에 왼손, 오른손 따라 그리고 차이점을 비교해 봐도 좋겠다. 

홈런 수학동화는 엄마, 아빠와 함께 생생한 스토리를 읽으며 정서적 교감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수학을 접할 수 있는 동화 그림책이다. 

총 4단계, 각 10권씩 총 40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권장 연령은 3~7세의 유아들이다. 

이번에 읽은 2단계는 권장 연령 4~5세로 하나에서 열까지 숫자 알기, 동그라미 세모 네모의 기본 평면도형, 크기 비교 등 아이들 발달 연령에 어울리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살펴보았다. 

요즘 숫자에 살짝 흥미를 가지는 것 같은데, 이 책을 읽으면서는 왼쪽 오른쪽도 잘 구별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지도를 보고 길을 찾아가는 루아의 모습을 진지하게 지켜본다. 

활동지에 나온 길찾기도 관심있게 보며 길을 찾아가 보았다. 

우리 지역은 올해 눈을 볼 수 없었기에 창밖의 눈을 쳐다보는 루아의 모습이 좋은가보다.

오른쪽으로 갈 때 오른손을 사용하기, 오른손으로 인사하기. 

오른손-왼손을 사용해서 방향을 찾아 가는 것을 보았다. 

이와 함께 오른손으로는 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왼손으로는 무엇을 하는지 이야기해봐도 좋겠다. 

계단 올라갈 때 왼발 오른발 하며 올라가는 것은 재미있어보여 아이와 길을 갈 때 해봐야겠다.

친구의 편지에 따라 길을 찾는 루아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나의 오른손-왼손, 오른발-왼발을 이용해 오른쪽, 왼쪽을 구별해 볼 수 있었다. 외출할 때도 책에서 나온 모습을 실제 활용해서 방향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또래 아이의 생활 모습을 통해 자연스럽게 수학의 개념을 익힐 수 있어 유익하기도 하고, 이웃과 인사하고 친구와 만나 노는 모습에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수학동화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