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 앞으로 인류가 살아갈 가상 세계를 위한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자오궈둥.이환환.쉬위엔중 지음, 정주은 옮김, 김정이 감수 / 미디어숲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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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메타버스'가 화두이다.


'메타버스(Metaverse)'는 1992년, 닐 스티븐슨의 SF소설 '스노우 크래쉬'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이다.


1992년 소설에서 등장한 개념이 30년이 지나 전세계에서 주목하게 되었다는 것이 재미있다.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은 세계적인 대기업들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언급하고 이와 관련된 사업들을 준비한다는 것을 발표하면서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펜데믹 현상으로 온라인, 비대면이 자연스럽게 확산된 것이 메타버스의 시대를 더욱 앞당겨준 것 같다. 



이슈가 되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다. 


관련된 기술들, 기업에서 진행하는 메타버스 관련 사업, 교육 관련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앞으로의 메타버스 시대를 예측하며 책을 내놓고 있다. 



이번에 읽은 <디지털 신세계 메타버스를 선점하라> 도 메타버스와 관련된 현재를 보여주며, 미래를 예측해보는 책으로 이 책은 경제와 관련된 부분을 중점으로 보고 있다.    

이 책의 시작도 메타버스의 정의에서 시작한다. 메타버스는 무엇이며 관련된 영화로 '매트릭스', '아바타', '레디 플레이어 원' 이야기가 인용된다. 

그리고 게임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가 등장한다.

특히 로블록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로블록스에서 밝힌 '메타버스로 향하는 8가지 핵심 특징'으로 Identity(신분), Friends(친구), Immersive(몰입감), Low Friction(저마찰), Variety(다양성), Anywhere(어디서나), Economy(경제), Civility(문명) 을 언급하였다. 

로블록스의 이야기가 많았던 이유 중 하나는 '로벅스' 때문이었다.

로벅스는 로블록스 안에서의 화폐이지만 달러와의 쌍방향 환전이 가능하다. 

이같은 혁신은 단순히 게임에서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경제 체제에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본다. 

메타버스에서 생활하는 세대를 M세대라고 부른다. 

대략 1995~2010년 사이 태어난 M세대는 인터넷과 함께 성장해 인스턴트 메신저, 인터넷, 스마트폰에 큰 영향을 받았다. 이들은 풍족한 생활을 하는 까닭에 소비 의식이 매우 강할 뿐만 아니라 소비력과 소비 의향도 왕성하다. 

M세대가 주류인 사회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워 기본적인 욕구는 이미 충족되어 있고, 주로 정신적인 측면에 욕구가 집중되어 있다. 

전통 경제학에서 주로 연구하는 상품은 실물상품이다.

하지만 M세대가 주목하는 것은 실물 상품에 부가된 '문화'요소로 개인적인 느낌, 경험과 관련이 있다. 

이런 면에서 메타버스에는 굉장히 다양한 가상상품이 무한히 많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제 활동의 무대도 메타버스로 이동하게 된다고 본다. 

그러한 변화가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 가상현실 게임들과 컨텐츠로 나타나는 것 같다. 

메타버스의 정의와 영화, 게임으로 시작하여 세대의 변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경제적인 관점으로 메타버스를 본다.

앞으로의 메타버스 시대에 사회는 어떻게 변할 것이며 경제는 어떻게 디지털화 할 것인지 바라보게 된다. 

메타버스 경제의 4가지 특징으로 계획과 시장의 통일, 생산과 소비의 통일, 규제와 자유의 통일, 행위와 신용의 통일을 들었는데 나는 생산과 소비의 통일이 가장 이해하기 쉬웠다. 

메타버스 게임으로 대표되는 마인크래프트나 로블록스에서 게임을 하는 소비행위가 일어나지만, 스킨이나 게임을 만들어 판매하여 이익을 취하는 생산행위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메타버스 경제에서 중요한 것이 디지털 화폐.그리고 이것을 위한 새로운 인프라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에서 실제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메타버스 시대에서의 경제 변화, 디지털 화폐에 대한 것이기에 메타버스의 기술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는다. 게임이 언급되지만 거기서 주목하는 것은 그 안에서의 경제 활동이다. 

그래서 사실 경제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은 내가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또한 중국 기업과 중국에서 만든 컨텐츠에 대해서 많이 언급이 된다. 기존에 메타버스 책에서는 글로벌 기업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의 사례가 많이 언급되었고 국내 사례로 제페토나 이프랜드가 등장한 것과는 비교가 된다.

그래서 기업이나 컨텐츠들이 생소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에서 메타버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중국 기업들은 어떻게 움직이는지, 어떤 컨텐츠가 있는지를 볼 수 있어서 신선한 느낌이 들었고 주목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메타버스에 대해서 강의도 듣고 책도 여러 권 읽어보았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는 만큼 새롭게 배우는 것들이 생긴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메타버스의 경제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중국에서 주목하는 부분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다양한 시각을 통해 메타버스를 좀 더 이해하게 되면 앞으로 변화하는 시대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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