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버스 STEP2-2 Mommy & Daddy's
스토리버스 편집부 지음, 오희경 그림 / 스토리버스 / 2021년 11월
평점 :
품절


저학년문고, 고학년문고로 유명한 좋은책 어린이의 신간 소식이 자주 들린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영유아를 위한 다양한 그림책 시리즈들이 활발하게 출간되고 있다는 것이다.


얼마전 만나본 좋은책 키즈 홈런 한글동화에 이어 이번에 만나본 것은 <스토리버스>



스토리버스란 우리 아이의 행복한 일상을 재미있는 스토리와 따뜻한 일러스트로 담은 글이 없는 스토리 그림책이다.


이제 막 출간되기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간인 스토리버스 시리즈.


이 중 가장 먼저 12월에 나온 5권의 책들을 만나보았다.



스토리버스 STEP 1-1, STEP 2-1, 2-2, STEP 3-1, STEP 4-1

스토리버스 시리즈는 총 6개의 스텝으로 구성되어 있다.

Mommy & Daddy's 의 STEP 1~3은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경험하는 소중한 추억을 아이의 시선을 통해 '부모가 아이에게 이야기'하며 교감할 수 있는 스토리 그림책이다.

권장 연령은 STEP 1 : 0~2세, STEP2 : 1~3세, STEP3 : 2~4세이다. 

Ours의 STEP4~6은 공동체 속에서 아이가 오감으로 느끼는 생생하고 특별한 경험을 '아이가 부모에게 이야기'하며 교감할 수 있는 스토리 그림책이다.

권장 연력은 STEP 4 : 3~5세, STEP 5 : 4~6세, STEP 5~7세이다. 

받아서 꺼내보자마자 그림이 눈에 확 들어왔다.

부드럽고 예쁜 그림체가 내가 보기에도 기분이 좋아져서 저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각 책의 표지만 봐도 엄마와의 교감, 부드러운 동물의 촉감, 시원한 물, 보슬보슬 비가 실제처럼 느껴졌다.   

특히 비오는 그림은 어디선가 빗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들었다. 

5권의 책을 아이와 함께 모두 살펴보았다. 

스토리버스의 모든 도서에는 언어가 없다. 그래서 그림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보통 책을 읽으면 글이 어디있는지 먼저 찾고 그 스토리를 중심으로 그림을 보게 되었는데, 스토리버스는 글이 없으니 눈이 가는 대로 보이는 것을 자유롭게 이야기하고 상상할 수 있다.

각 STEP 은 아이의 연령별 발달을 세심하게 관찰하여 아이의 눈높이에 꼭 맞춘 스토리로 부모와 아이가 공감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다양한 그림작가의 따뜻한 그림체로 담아 따스함을 느낄 수 있었다. 

고양이의 포근함, 비에서 참방참방 노는 상황, 엄마와의 목욕놀이 등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책 속에 담아놓은 것 같다. 

5권 모두 좋았지만 가장 재미있게 보았던 Step 2-2 를 소개해 보려고 한다. 

1~3세 권장이지만 나이가 맞지 않더라도 엄마와 함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표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와 목욕놀이를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귀여운 오리 물놀이 장난감은 각 집마다 있는 필수품 아니던가. 

친근해서 더욱 손이 가는 책이다. 

수도꼭지 묘사가 너무 실제같아서 깜짝 놀랐다. 

엄마가 물을 틀고, 아이에게 적당한 온도인지 확인하며 목욕 준비를 한다. 

물이 실제 흐르는 것 같아 영상으로 보는 것 같은 착각도 일으킨다. 

조심스럽게 아기를 물 속으로 들여놓는다. 먼저 물에 들어가있는 오리 장난감이 포인트. 

아기의 통통한 손과 발이 너무 귀엽다. 

따뜻한 물에 참방참방 놀이도 하고, 보글보글 비누거품내서 씻기도 한다. 

이런 장면들이 너무 실제같기도 하고 예쁘게 그려져있다. 

실제 아기들도 너무 좋아할 것 같고, 더 큰 아이들이 봐도 아기 때 목욕놀이를 추억하며 좋아할 것 같다. 

이 책의 특징은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책을 읽다보면 실제로 이 상황에 들어가 있는 상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 책 속 아이 손에 자기 손도 맞춰보고 오리도 꾹꾹 눌러보고, 물장난도 하고, 비누거품도 터뜨려보게 만든다. 

아이와 함께 살펴보았다. 

귀여운 오리와 손, 실제같은 물에 놀라는 아이. 

물에 참방참방 손을 대는 그림에 자기 손도 살포시 갖다 대본다. 

귀여운 오리 장난감이 특히 마음에 들었던 아이. 

첫째때는 이 오리 장난감이 있었는데, 오래되서 지금은 없는데 책을 보니 다시 하나 장만하고 싶다. 

그림을 보며 자유롭게 이야기도 해주고, 실제 물에 손을 댄 것처럼 '아, 따뜻해' '아, 차가워' 동작도 해보고,

보글보글 비누거품도 신기하게 만져보며 책을 보았다.

글자 하나 없지만 그림만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책, 스토리버스.

특히 STEP 2-2 는 책 보고 바로 목욕놀이 하기에 딱 좋은 책 같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읽을 때마다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스토리 그림책.  

앞으로의 신간도 어떤 따뜻한 일러스트와 스토리가 나올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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