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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네임 매거진 ㅣ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11월
평점 :
코드네임 시리즈를 접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여름이었다.
자주가던 커뮤니티에서 코드네임 시리즈를 추천하는 글이 있었다.
안그래도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져 괜찮은 책을 찾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말에 검색해보았다.
초등 3학년 이상 권장이라는 말에 살짝 걱정이 되었지만, 재미있다는 말에 도서관에서 1권부터 빌려주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이가 완전 좋아하는 것이다.
한 권 한 권 읽을 때마다 엄청 좋아하고 웃으면서 읽는 아들을 보니 좋아 최신간인 8권까지 모두 빌려주었다.
나도 살짝 읽어보았더니 '판타지 첩보 액션'이란 장르로 주인공이 과거로 빨려 들어가 첩보원이자 어린 엄마와 함께 임무를 완수해 가며 성장하는 이야기였는데 구성이 흥미진진했다.
그리고 그래픽 노블처럼 글이 많지 않고 만화 같은 구성이다보니 아이가 더 좋아하고 잘 읽었다.
얼마전 8권을 막 읽었는데 우연하게 <코드네임 매거진> 출판 소식을 듣게 되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의 매거진이라니. 이건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서 바로 신청해서 받은 코드네임 매거진.
매거진도 시리즈로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진짜 잡지라고 치면 창간 1호.
코드네임 시리즈에 모두 담지 못한 이야기들, 독자들이 궁금해 하던 내용들이 바로 이 매거진에 들어있다.
아직 코드네임 시리즈가 완결이 나지 않았는데도 매거진이 출판된 것은 바로 코드네임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획된 것이라고 한다. '코드네임'에 미처 담지 못한 숨겨진 세계관이라든가 뒷이야기 들을 ‘매거진(잡지)’ 형태로 꾸몄으며, 감히 ‘최초’라 말할 수 있는 과감한 시도들이 담겨 있다고 하니 읽기도 전에 엄청 기대되었다.
코드네임 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들을 위해 기획된 코드네임 매거진.
그래서 애독자라면 당연히 읽어봐야하고, 읽고 싶을 책이다.
'코드네임'에서는 결코 볼 수 없었던 볼거리, 이야깃거리들이 가득 채워져있다.
단, 코드네임의 숨겨진 비밀과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코드네임 시리즈를 먼저 읽고 이 매거진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표지부터 잡지 느낌이 가득했는데,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정말 코드네임 잡지를 보는 것 같다.
꼭 내가 코드네임 이야기 속 세계관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
기자가 편집부에 인터뷰를 한 기사내용이나 코드네임의 중심 조직 세계 첩보국 MSG 에 대해서 자세히 파헤쳐보는 기획기사도 있다.
3D로 만나는 코드네임 속 명장면, 코드네임의 주인공 강파랑에 대한 인물탐구, 시리즈의 외전 같은 단편 소설 등
하나의 잘 짜여진 잡지를 읽는 느낌이다.
거기다가 일반 잡지에는 광고 페이지가 엄청 많은데, 코드네임 매거진에는 광고도 코드네임 세계관이다.
악의 군단 코스모에서 모집광고를 올리기도 했고, 코드네임 스프레이 광고 같은 것들이 있어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아이도 처음에 언뜻 보고는 관심없다가 코드네임 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바로 가져가 열심히 읽어보았다.
진짜 잡지 읽듯 자신이 관심있는 기사는 더 자세히 보고, 광고들도 살펴보며 재미있어했다.
코드네임의 외전 이야기는 코드네임 시리즈에서는 못 읽어본 색다른 이야기라서인지 재미있는지 깔깔거리면서 읽었다. 다 읽고도 몇 번을 다시 펼쳐서 읽는 것을 보았다.
코드네임 시리즈 자체가 이제껏 보지못했던 독특한 스타일의 창작동화라 무척 흥미있다 생각했는데, 특별판으로 잡지형식의 코드네임 매거진이 나오다니 정말 신기했다.
코드네임 시리즈는 기존 책의 틀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발상과 구성으로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고, 다양한 글의 형식을 보여주어서 좋았다.
그런데 '코드네임 매거진'은 단순하게 코드네임 시리즈의 뒷이야기를 담은 책이 아니라 잡지형식이라 더 독특하고 의미있는 책인 것 같다.
그래서 '코드네임'시리즈 독자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이라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