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스쿨혁명 -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미래 교육의 방향
김은형 지음 / 서사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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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열풍이 엄청나다. 


서점에는 메타버스 관련 책들이 쏟아지고, 회사에서도 메타버스 온라인 강연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대표적 컨텐츠라는 제페토와 로블록스, 포트나이트 이야기는 자주 들었고


페이스북 같은 큰 기업에서의 언급으로 나날이 인기가 올라가는 메타버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했다. 왜 학교 교육에는 메타버스이야기가 없을까? 



최근에 메타버스에 대한 책을 읽고 강연도 몇 번 들었는데 대부분이 경제적 가치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모임, 입학식, 축제, 콘서트 같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였다.


그렇다면 학교와 우리 교육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없을까.



그러던 중 <메타버스 스쿨혁명> 이라는 책의 제목을 듣게 되었다. 


현재 나와있는 메타버스 컨텐츠들을 활용하여 아이들 학습에 활용하는건가,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 싶어 책을 신청해 받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다보니 내가 생각한 교육 컨텐츠를 소개하는 책은 아니었다. 

저자인 김은형 님은 인문교육작가이자 교육디자이너, 문화기획자, 스토리텔러, 라이프스타일리스트이다.

'삶으로서의 교육, 교육으로서의 삶, 일상이 교육이다' 라는 철학으로 '라이프스타일 교육'을 주창하여 미래 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해온 라이프스타일 교육 전문가이자 30년간 교사 생활을 한 분으로 '스쿨혁명'의 아이콘이라고 한다. 

'일상이 교육이다' 를 주장하셔서일까. 

이 책은 단순하게 컨텐츠 소개가 아니라 현재 디지털 메타버스 열풍이 일어나고 있는 중, 

진정한 메타버스세대인 아이들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미래 사회의 교육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책 안에서 '메타버스'를 크게 두 가지 갈래로 구분을 하였는데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게임과 같은 상품 자본주의 기반의 '디지털 메타버스' 와 자연이 태초부터 간직한 개별적이고 우주적인 '내추럴 메타버스'이다. 

이 두 갈래 길 모두 현재 메타버스세대인 Z세대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메타팩션'의 현실 세계라는 것이 저자의 말이다. 

책은 총 3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1. 메타버스 스쿨 혁명의 시작.

디지털 메타버스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컨텐츠 이전에 21세기 현대인의 욕망이 점철된 무의식이 작동하는 하나의 의식 세계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을 위한 교육목표는 무엇보다 '자기 결정권과 종속되지 않을 권리와 공존'이다. 즉, 현재 메타버스세대인 우리 아이들은 자기만의 삶의 스타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삶의 '지혜'를 배워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 시대와 메타버스 세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새로운 교육목표와 내용 및 방향은 물론 교실 환경 디자인까지도 모두 다른 스쿨혁명이 일어나야한다는 것이다.

메타버스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커뮤니케이션을 언급하며, 결국 상상력의 크기가 메타버스 세계의 크기가 된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이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으로 만드는 상상력과 자기주도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고, 그에 맞춘 교육의 변화가 필요하다 생각하였다. 

2. 메타버스시대 필수과목

미래 사회는 현실과 가상현실의 구분이 모호해지게 된다. 그러한 시대에서 교육은 더욱 중요해진다. 

그래서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의 필수 교과목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상상력과 생각으로 디자인하여 구체화하고 시각화 할 수 있는 능력과 자급자족적 라이프스타일을 키워주는 교육과정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글쓰기, 명상과 뇌 과학 등 영적이며 철학적인 교육과 상상력과 문화예술, 독서 교육과 자발성, 환경, 식량, 공유 경제 등 온라인 전환 사회의 상식과 개념의 전환에 합당한 교육 내용과 과정 개발이 필요하다. 

또한 스스로의 삶을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는 지혜와 창조적 상상력 기반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교육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이 들어있었다. 

3. 메타버스시대 라이프스타일 교육

집과 일상 모든 것이 교육이 된다. 그래서 학부모 교육이 중요하다. 

기존의 이벤트성 강의가 아니라 단계별 연수 프로그램으로 의무교육화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공교육이 점점 작아지고, 라이프스타일이 곧 메타버스세대 교육이라 이야기한다. 

현재의 아이들의 세상은 내가 어릴 때의 세상과 많이 다르다. 

나는 아날로그적인 세상에 가깝게 살다가 자라면서 디지털을 접하게 되었다면, 우리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세상에 살고 어릴 적 부터 메타버스 세계를 경험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 세대 학습방법을 강요하고 고집했던 부분들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현재 메타버스 세대의 아이들에게는 그에 맞는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육이 변화해야한다는 것은 느꼈다.

"메타버스세대 아이들에게 스마트폰과 컴퓨터는 생필품이다."

이 말이 좀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이런 것들을 억제하려고 했는데, 생필품이라니. 

필수로 사용해야하는 것이라면 무작정 억제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는 올바른 사용법을 알도록 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 메타버스가 점점 확대되는 현실에서 아이들의 자발적인 사고와 창의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책에서 나온 교육 비전과 방법들을 현실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좀 더 공부해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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