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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한국사 플랩북
오주영 지음, 박옥기 그림 / 다락원 / 2021년 6월
평점 :
신간으로 나왔을 때부터 관심 가지던 책인데 드디어 만나보게 된 다락원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워낙 유명해서 유아시절부터 가사 틀리면서 흥얼흥얼 부르던 노래인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이 노래 하나 외우면 대한민국의 위인들과 한국사의 흐름을 훑을 수 있어 영상도 보여주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 했었다.
그래서인지 관련 제품들도 다양한 형태로 많이 나왔던데, 카드로도 나오고, 책으로도 나오고, 사운드북으로 나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영상, 음원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다락원에서 나온 이 책은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할 만한데, 바로 '오리고 붙이고 세우는 플랩북' 형태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가위질해서 오리고, 풀로 붙이고, 스티커 붙이는 활동을 좋아해서 추천하기도 하지만, 이런 활동들이 모두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손을 자꾸 쓰게해서 두뇌 발달도 도와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요즘 같이 날 추워지고 집콕할 때 시간 보내기 좋다.
비닐포장을 뜯으면 이렇게 2권으로 나뉘어져있다.
왼쪽이 이야기책, 오른쪽이 만들기책.
만들어보면
1.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이 저절로 외워져요
2. 재미있는 이야기로 노랫말이 쏙쏙 이해돼요.
3. 한국사를 재밌게 배울 수 있어요!
4. 역사 공부가 놀이처럼 신나요.
5. 집중력, 창의력, 상상력이 팡팡 솟아나요!
구성이 어떨지 기대된다.
먼저 이야기책 살펴보기.
처음에 노래 가사가 모두 나온다. QR코드를 찍으면 주니토니 영상이 나와서 보면서 함께 따라부를 수 있다.
가사만 봐도 누구나 따라부르게 되는 이 노래.
아이와 책 보다가 함께 가사보며 노래부르고, 아빠까지 합세.
온가족이 노래불렀다.
책의 활용법이 나오는데 지금 보는 이야기책이 본 책.
본 책에는 쓰기, 색칠하기, 오려 붙이기, 스티커 등 다양한 활동들이 들어있다.
그리고 오려붙일 것과 스티커는 만들기책에 모두 들어있다.
다 완성하면 플랩도 여닫고, 팝업을 세울 수 있는 내가 만든 100명의 위인 책이 완성되는 것!
만들기 전에 알아둘 방법도 꼼곰하게 설명되어 있다.
1절부터 시작. 단군왕검부터 관창까지 10명의 위인들이 나온다.
대한민국 지도에 위인들 그림이 있어 누가누구인지 맞혀보는 재미도 있다.
처음부터 만들면서 읽어도 되고, 본 책에도 기본적인 인물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내용부터 모두 읽고 조금씩 만들어도 좋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위인부터 찾아 만들어도 좋겠다.
이 책을 받고 여행갔을 때 보려고 가지고 갔는데 깜박하고 풀과 가위를 못 챙겨서 그냥 책만 읽고 왔다.
익숙한 노래 가사의 위인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아이도 어려워하지 않고 잘 읽었다.
특히 위인들의 이야기가 구어체로 설명되어 있어 이해하기 쉬웠다.
또한 짧게 핵심내용 중심으로 되어 있어 잠깐씩 시간 내서 읽기도 좋았다.
첫번재 위인 단군왕검. 인물을 소개하는 한 줄과 함께 이름이 나오고 관련 설화가 나온다.
그림과 함께 보니 이해도 더 잘 된다.
쓰기에서는 정답이 있는 문제도 있지만, 아이가 창의적으로 생각해서 적을 수 있는 문제도 있다.
이번 문제는 '호랑이가 도망가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아들의 답은 '아, 아까워라~'
오려붙이기 부분이 있어서 만들기 책을 보면 이렇게 오려 붙일 수 있는 종이가 나온다.
본 책의 페이지수도 나오니 맞춰 찾아서 오리고 붙이면 플랩북 한 장 완성!
복잡하게 오리지 않아도 되고, 풀 붙이는 것도 간단해서 쉽게 만들 수 있어 좋다.
고조선이 청동기 문명을 바탕으로 힘을 키워 나간 것까지 해서 단군왕검의 이야기는 끝.
그 시절 살았던 움집, 사용했던 도구인 반달 돌칼, 토기도 나와서 청동기시대 한국사 공부도 된다.
장대투겁과 청동방울 스티커를 붙여야 되서 만들기책 다시 확인.
만들기책에서 오려붙이기 다음 부분에 스티커 부분이 있다. 여기서 페이지수에 맞춰 떼서 본 책에 붙이면 완성!
장대투겁이랑 청동방울 자기도 갖고 싶다며 스티커 자기 손에 들고 장난도 친 아들.
재미있게 놀이하며 책도 만들고, 한국사 지식도 쌓을 수 있는 책이다.
주말에는 시간이 많으니 계속 읽고 만들고 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하게 될 것 같다.
주중에는 시간이 많지 않아 하루에 한 위인씩 만들면서 읽어보았는데 이렇게 하니 꾸준히 하는 습관도 되고,
하루에 하는 분량이 많지 않으니 부담도 안 되고 좋았다.
더 하고 싶으면 위인 한 명 이야기 읽고 더 하기도 했다.
주몽의 알을 보호해 주는 새 스티커 자기 손에 붙이고 자기를 보호해 주고 있다며 장난치는 아들.
덕분에 웃으며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책 소개 봤을 때도 좋아보였는데, 받아서 직접 해보니 더 좋은 책.
아이가 만들기하다보니 재미있어해서 좋기도 한데, 만들다보니 한국사 지식도 자연스럽게 배우고 익히게 되서 더 좋다. 그리고 매일 조금씩 만들어서 완성해나가는 재미도 있다.
모두 만들면 아이만의 책이 완성 되겠지.
이번 주말에는 시간내서 1절은 완성시키도록 목표를 세워 만들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