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옥 안아요 - 몸과 관련된 낱말 좋은책키즈 홈런 한글동화 1단계 2
좋은책키즈 지음, 우민혜 그림 / 좋은책키즈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책어린이에서 이번에 새로 나온 시리즈 좋은책키즈 홈런 한글동화 시리즈. 


첫째가 저학년 문고 정말 잘 읽고 있고, 고학년 문고도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는 좋은책어린이에서 이번에는 3~7세 유아들을 위한 한글 동화를 출간했다. 



이번에 1권, 2권을 만나보게 되었는데 유아들의 한글 공부에 도움이 되는 건 물론, 감정을 배우고 애착형성하는데도 좋을 것 같아 시리즈를 모두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받아 보니 홈런 한글 동화에 대한 소개도 있어서 이 시리즈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었다



홈런 한글동화는 엄마, 아빠와 함께 생생한 스토리를 읽으며 정서적 교감을 통해 유대감을 높이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접할 수 있는 동화 그림책이다.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각 단계당 10권씩이라 시리즈 책이 총 40권이다. 


1단계는 권장 연령 3~4세로 감각 및 몸과 관련된 낱말, 옷 입기, 손 씻기, 목욕과 양치, 식사, 배변, 수면 등 기본 생활 습관과 관련된 낱말, 자존감을 높이는 말을 주제로 아름다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1~4단계까지 권장연령은 3~7세의 유아로 단계별로 각 연령 언어 발달에 맞게 구성되어 있다.


연령에 맞춰, 아이의 발달 수준에 맞춰서 함께 읽으면 좋겠다.  

지난 번 1권을 읽고 이번에 읽어 본 1단계 2권 꼬옥 안아요. 

제목처럼 곰인형을 꼬옥 안고 편안한 표정을 한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함께 기분이 편안해진다. 

이 책은 몸과 관련된 낱말을 주제로 하고 있다. 

지난번 1권은 감각 기관을 다루어서 얼굴에 있는 낱말들을 배웠다면, 2권에서는 확장되어 몸과 관련된 머리, 배, 팔, 손, 다리, 발 등을 배우게 된다. 

이번 이야기의 주인공인 다현이는 깜깜한 밤, 곰 인형과 놀고 있다.

그런데 자꾸 누구를 기다리는지 문 쪽을 쳐다본다.

그 누군가가 너무 기다려지는지 '머리'를 빼꼼 내밀고 현관문 쪽을 본다.

발가락도 꼼지락꼼지락 한다. 

몸에 대한 낱말인 '머리'와 '발가락'은 글씨 크기도 크게 나오고, 색도 달라서 눈에 띈다.

그래서 큰 소리로 '머리'하며 짚으며 읽으주면 아이도 그 단어를 통으로 기억할 수 있겠다.

그리고 함께 읽으며 몸의 부위를 직접 만지며 읽어도 좋겠다.

'따라해요'가 있어서 활동을 통해서 낱말을 배워볼 수 있다. 

현관문 쪽에 불이 켜지는 것도 '반짝' 하면서 표현되어서 그 느낌이 더 잘 살아난다.

집에 도착한 건 택배. 다현이가 기다리던 사람이 아니었나보다. 

두 다리를 팔로 끌어안고 쪼그려 앉은 다현이의 표정이 시무룩한 것이 안타깝다. 

'또각 또각' '삐리릭' 

우리에게 익숙한 소리를 표현한 의성어로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정말 재미있어할 것 같다.

'다현아' 라고 부르며 들어오는 사람이 다현이가 기다리던 사람이라고 한다. 

'교감해요'에서는 다현이가 기다린 사람이 누구일까 이야기하며 아이와 서로 상호작용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다현이가 기다리던 사람은 바로 엄마. 

엄마도 양팔을 들고 다현이를 반기고, 다현이도 엄마를 꼭 안는다.

다현이 아빠 엄마와 다현이가 모두 꼬옥 안고 '사랑해'라고 말하는 모습이 무척 편안하고 안정감이 든다. 

이 부분을 읽으며 아이를 꼬옥 안아본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엄마를 기다리는 다현이가 하는 행동들을 통해 몸과 관련된 낱말을 알아볼 수 있었다.

이야기가 모두 끝나면 손을 그리고 발을 그리는 활동도 있다. 

여기서 더 확장해서 손도장, 발도장 찍는 것도 재미있겠다.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곰인형이 있다고 가리켜보기도 하고, 별이 반짝반짝 하면서 그림 속 배경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야기의 내용만 읽어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보며 하나하나 단어도 말해보고 관련된 동작들도 하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책이 얇고 가벼워서 잠시 외출할 때 가지고 나가서 비는 시간에 읽어줘도 좋을 것 같다.

자기 몸에 있는 손,팔,발,머리 등의 낱말을 배우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의성어, 의태어로 언어발달 자극도 해주면서 자연스럽게 말놀이와 교감놀이를 이끌어 내주는 책이었다.

발달에 맞춰 시리즈로 쭉 읽어보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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