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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국어 표현력 사전 - 말과 글의 힘을 키우는
박수미 지음 / 다락원 / 2019년 5월
평점 :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문해력.
그 문해력을 기르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바로 어휘력이라고 생각한다.
어휘력은 말을 잘 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글을 잘 쓰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는 단어가 많아야 읽으면서도 이해를 하고, 말로 글로 표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내가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 준비한 책은 다락원 초등국어 표현력사전이다.
아들이 평소 말을 할 때 보면 말은 하고 싶은데 어떤 표현을 써야할 지 몰라서 입에서만 맴도는듯 말을 못할 때가 종종있다.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 적절하게 써야할 표현을 이미 알고 있다면 바로바로 하고 싶은 말을 더 잘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어휘력을 늘려줄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 초등국어 표현력 사전을 고른 이유가 그것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아이가 표현할 수 있는 속담, 성어, 관용어 찰떡 표현이 1800개나 들어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아이가 평소 말놀이도 좋아하고, 아는 속담이나 고사성어를 자주 말에 넣어 쓰는 편이라 아이가 재미있어할 것 같기도 했다.

어휘력이 늘면 표현력이 좋아지고, 표현력이 좋아지면 어휘력이 늘어난다.
표현력이 좋아지면 글쓰기도 쉬워지고, 발표도 재미있어진다. 그리고 책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초등 국어 표현력 사전으로 아이가 말하기와 쓰기 자신감도 가질 수 있길 바란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말이나 관용어, 속담, 성어의 뜻을 알기 쉽게 풀어놓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어떻게 사용하는지 예시문도 있다.
말의 뜻과 유래, 말뜻의 미묘한 차이를 읽다 보면 다양한 표현도 알게 되고 말의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차례를 보면 총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초등 국어 필수 표현을 7가지의 큰 주제와 92개의 세부 주제로 나누어 담아놓았다.
감정, 관계, 마음가짐, 상태 상황, 생각, 생활, 성격.
이렇게 7가지의 큰 주제의 상황 속에서 쓸 수 있는 찰떡 표현을 담아놓았다.
이런 표현들이 무려 1800개나 있다고 한다.
정말 이름 그대로 '초등 국어 표현력 사전'이라 할 만하다.
그래서 앞에서 부터 주욱 읽어도 좋고, 관심있는 주제부터 읽어도 좋다.
또는 뒤에 있는 찾아보기에 ㄱ,ㄴ,ㄷ 순서대로 표현들이 나오니 알고 싶은 표현을 골라 페이지를 찾아 읽어도 좋다.

첫 시작은 감정에 어울리는 찰떡 표현이 나온다.
감정에는 다양한 감정의 12가지 세부주제가 있다.
각 주제들에 12~17개의 세부 주제가 있어 총 92개의 세부주제로 나뉜다.

세부주제는 큰 제목으로 먼저 나오고, 어떤 표현들이 있는지 간단한 설명이 나온다.
대표 표현으로 자주 쓰이는 말, 관용어, 속담, 성어 등이 나오고 그 뜻풀이가 옆에 나온다.
이해 하기 쉽도록 아래 더 자세하고 재미있는 설명이 이어진다.
만화 그림으로 표현된 표현들은 책의 내용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고, 해당 표현을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쉽게 알려준다.
바꿔쓸 수 있는 표현이 나와 추가 표현을 더 공부할 수 있고, 예시문이 나와서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쓰면 되는지 알 수 있다.

속담에는 '속담', 성어에는 '성어'라고 아이콘을 두어 구분해놔서 한 눈에 찾아볼 수 있다.
포복절도라는 성어. 배를 안고 넘어질 정도로 크게 웃다라는 뜻이 있고, 배꼽을 쥐다, 배꼽을 잡다로 바꿔 쓸 수도 있다.
통닭을 사갔는데 치킨이 더 좋다는 아이의 모습에 웃는 닭과 아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마지막에는 '찾아보기'가 있는게 ㄱ,ㄴ,ㄷ 순서로 책에 나온 표현들이 나와있다.
책을 읽다가, 또는 일상생활 중 어떤 표현을 들었는데 무슨 의미인지 모를 때 표현력 사전 찾아보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옆면을 보면 7개의 주제에 맞춰 색이 다르게 인덱스처리가 되어 있어서 원하는 주제의 표현을 보고 싶을 때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사전이다 보니 두껍기도 하고 글도 많아서 아들이 잘 볼지 좀 걱정했는데, 책 살펴보라고 주었더니 처음부터 잘 읽어갔다.
역시나 만화 부분을 위주로 보기도 했지만, 자기가 관심 가지고 있는 고사성어나 속담이 나오니 그 부분도 유심히 봤다.
표지에 찰떡 표현 1800개라는 걸 보더니 이렇게 많은 표현이 있냐며 놀라기도 했다.
이 책은 한 번에 모두 읽는 것보다 꾸준히 조금씩 읽어가면 좋을 것 같다.
하루에 세부 주제 하나를 정해 보던지, 관심이 가는 주제를 정해 보면서 몇가지 표현씩 익히다 보면, 어느새 엄청 많은 표현들을 알게되지 않을까.
또한 평소 궁금한 표현들을 찾아 볼 수 있어 진짜 사전처럼 활용할 수도 있어서 좋겠다.
초등 국어 교과 연계 되는 표현들이라 앞으로 국어 공부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아들의 초등생활 동안 꾸준히 함께 할 책이 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