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마술사 아예 2 아예와 한글친구들
서미원 지음, 마누 그림, 조현진 감수 / 리스티아트(RESTYART)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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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마술사 아예가 거의 1년만에 2권으로 돌아왔다. 


2020 한국콘텐츠진흥원 만화 창업 기업 지원사업 당선작으로  눈에 띄어 선택한 책으로 아이가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1권. 


사실 내가 읽었을 때는 내용이 단순하고 자연스럽지 못하다 생각했는데, 아이는 재미있게 느꼈나보다.


가끔 1권을 꺼내서 읽는 모습을 보았다. 


2권 소식은 없나 궁금하던 차에 드디어 나온 2권.


1권 출판일을 다시 찾아보니 거의 1년만이다. 


이번에는 '2021 멀티미디어형 전자책 제작 지원 사업' 당선작으로 돌아왔다. 

뒷표지에 보면 수상내역이 좀 더 자세하게 나온다.

2018년 한글 창의 아이디어 공모전 콘텐츠 부문 장려상부터해서 올해까지 매년 수상하고 지원 사업 도서로 선정이 되는 언어마술사 아예.

그래서 학습만화 책으로는 언어마술사 아예가 나오지만, 유튜브에서는 아예TV에서 아예의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여행 앱을 다운로드 받아 책의 내용이나 카드를 찍어 증강현실 AR로도 즐길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컨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책이다. 

언어마술사 아예의 기본 줄거리는 아예의 엄마가 언어의 마술사에게 납치가 되고, 엄마를 찾기 위해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이야기이다. 

기본 스토리 자체가 마법을 이용해서 대결도 벌이고, 숨겨진 마법 열매를 찾는 내용이라 흥미진진하다.

거기다가 이 마법들이 순우리말 한글 마법들이라는 점이 독특하다. 

그리고 여행을 하는 장소들이 우리 나라 지역들이라 자연스럽게 한국의 여행지와 문화가 등장한다. 

이번 책에서는 경주, 남원, 단양을 여행하며 ㄱ,ㄴ,ㄷ으로 시작하는 순우리말을 알아볼 수 있다. 

캐릭터들도 아이들에게 친근한 동물캐릭터인데, 주목할 점은 ㄱ부터 ㅎ까지 한글 14개의 자음이 동물 캐릭터 눈으로 디자인 되어 있다. 

주인공 아예는 ㅇ, 함께 여행하는 지조는 'ㅈ', 이외에 만나게 되는 인물들이나 악당들도 한글 자음을 상징한다. 

정말 캐릭터부터 스토리까지 모두 한국적인 학습만화이다. 

2권에서는 1권에서 좀 연약했던 아예가 점점 자신감을 찾아 제법 용감하게 나온다. 

그래서 다양한 ㅇ 우리말 마법을 보여준다. 

마법으로 대결하는 것도 각자 캐릭터에 맞는 자음이 들어간 어휘들을 이용하는데, 순우리말이 많이 나온다. 

여기 나오는 용기, 공포, 자신감, 우락부락 등은 그래도 좀 아는 단어였는데, 

읽다보니 정말 처음보는 순우리말 단어들도 많이 나와서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예로는 꺽지다 (성격이 억세고 꿋꿋하며 용감하다) 같은 것이다. 

속담도 배울 수 있는데, 이렇게 뜻을 아래에 풀이해놔서 잘 모르는 단어나 속담의 뜻을 알 수 있다. 
중간중간 AR 표시가 있는 장면은 '한글 여행' 앱을 다운로드받아 찍으면 AR로 즐길 수 있다. 
뒤에는 부록으로 증강현실 AR 순 우리말카드도 있어서, 떼어내서 카드만 가지고 놀아도 되고, 핸드폰으로 보며 AR로 즐겨도 되겠다. 

역시나 책 꺼내자마자 가져가서 재미있게 보는 아들.

내용이 재미있는지 중간중간 크게 웃으면서 보고 있었다. 

며칠 꺼내와서 읽고, 밥먹을 때도 읽은 아들. 

자음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들 덕분에 한글 공부 시작할 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겠지만, 

한글을 이미 알고 있어도 교과연계 되는 어휘 순우리말들이 수록되어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읽기에도 어휘실력 쌓기 도움이 된다. 

대결과 마법, 상상 속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들이라 언어마술사 아예 이야기도 취향에 맞았던 것 같다. 

내 핸드폰에 한글여행 앱을 다운로드 받아 AR로 활용해 보기도 했다. 

책을 다 읽었는데도 AR 본다고 다시 꺼내서 읽어보아서 정말 여러모로 활용이 잘 되는구나 싶었다. 

만화 속에서 아예가 다닌 여행지들의 모습을 그림으로 꽤 실감나게 표현이 되어 있다. 

내가 여행했던 곳을 기억해 만화 속 그림과 비교하니 비슷해서 추억도 되돌리고 재미있었다.

내가 가보지 못한 여행지는 아예에서 나온 설명 보면서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간중간 여행이야기와 순우리말, 관용어를 정리해 놓아서 보고 여행계획을 짜보기도 했다.

한글 공부, 어휘 공부는 물론 우리 나라 여행과 문화 학습도 되어서 다양한 분야의 배경지식도 쌓을 수 있어 좋은 학습만화.

아들이 재미있게 읽어서 다음 시리즈도 기대되는 책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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