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3 - 초등 국어 고수 되기 프로젝트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3
한은호 지음, 유희석 그림, 흔한컴퍼니 감수, 흔한남매 원작 / 다산어린이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요즘 초등학생들에게 정말 인기가 있는 캐릭터 '흔한남매'


난 처음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인 줄 알았는데 유튜브 컨텐츠였다. 


우리 집은 유튜브 컨텐츠를 즐겨 보지 않는데도 아이가 학교와 학원에서 듣기도 하고, 


만화로 나온 걸 봐서인지 이미 흔한남매를 좋아하고 있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에 흔한남매 책은 주로 도서관에서 빌려다 주었는데 그때마다 빵빵 터지며 좋아하는 아들. 


흔한남매의 인기에 다양한 분야의 학습만화에서도 흔한남매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어 나오고 있는데,

다산어린이에서는 <흔한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 이라고 바른 우리말 사용에 대해 학습만화가 나오고 있다. 


속담, 고사성어, 맞춤법, 관용어에 예절언어까지 초등학생들이 알아야 할 우리말을 좋아하는 흔한남매 캐릭터들 이야기로 재미있게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에게 기쁘게 보여주는 학습만화 중 하나이다. 

여기에 부록으로 '따라쓰기 연습장'도 있어서 책에서 배운 말들을 쓰기연습도 할 수 있어서 좋다.

흔한남매는 항상 밝고 유쾌하다. 그래서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다.

요즘 워낙 많은 컨텐츠나 학습만화, 게임들에 우리 아이들이 노출되기에 되도록이면 함께 보고 아이가 볼 만한지 확인해 보는 편이다. 

사실 흔한 남매 컨텐츠나 만화도 상대방을 놀리는 말에 비속어 같은 것이 섞여있는 경우도 있어서 좀 가려서 보여주는 편이다. 

하지만 '흔한 남매 불꽃 튀는 우리말'은 특히 우리 말을 주제로 해서인지 다른 흔한 남매 책에 비해 분위기가 부드러운 느낌이다. 

물론 남매의 투닥거리고 놀리는 모습들은 많이 보이지만, 중간중간 자연스럽게 속담과 고사성어, 관용어들을 섞어 쓰니 으뜸이와 에이미가 무척 똑똑해 보이기도 한다. 

차례는 이렇게 5라운드로 나뉘어져 있는데, 속담, 고사성어, 맞춤법, 관용어, 예절 언어.

5가지 주제의 우리말을 학습할 수 있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우리말 돋보기'에서 해당 라운드에서 배운 내용들을 모아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흔한 퀴즈'는 넌센스 퀴즈로 아이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주며 재미도 있는 코너이다. 

그래서 아이가 많이 좋아하고 나한테 이 퀴즈를 많이 낸다.

마지막에는 '우리말 다지기'에 지금까지 배운 어휘로 복습하며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등장인물은 으뜸이와 에이미.

그리고 이번에 흔한남매의 새가족으로 '엄지'가 등장한다.

엄지는 실제 흔한남매의 반려견이라고도 한다. 

이모가 해외에 나가면서 맡기게 된 반려견 엄지.

귀여운 엄지의 모습에 으뜸이와 에이미는 너무 기뻐한다. 

이걸 봐서인지 한동안 아들이 계속 강아지 키우고 싶다고 졸라댔으나, 우리집 상황으로 강아지는 키우기 어렵다. 

1라운드 속담 부분인데, 으뜸이와 에이미의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속담이 함께 나오고,

그 속담은 노란 하이라이트 처리가 되어 있어서 눈에 잘 띈다.

만화에서는 속담이나 고사성어 관용어 등이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자연스럽게 알 수 있고,

독자도 비슷한 상황에서 쓸 수 있게 해준다. 


우리말 돋보기에서 만화에서 나온 속담을 모두 정리하고, 의미도 알려준다.

어려운 단어는 에이미가 그 의미를 알려주기도 한다.

고사성어는 한자도 함께 나와서, 한자공부도 된다. 

매 라운드 끝날때마다 있는 넌센스 퀴즈인 흔한 퀴즈.

아이가 자주 나에게 퀴즈를 내는 부분이다. 

3라운드 맞춤법은 '실버벨'이라는 퀴즈 프로에 관련된 에피소드가 나온다.

실버벨에 나온 퀴즈를 에이미와 으뜸이 함께 풀어보고, 으뜸이가 실버벨에 출연하기로 하면서 

연습문제를 풀어보고 그 풀이를 이야기해준다.

만화를 집중해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맞춤법도 익히게 된다.

특히 요즘 사흘을 4일과 헷갈린다는 말이 있는데, 만화에서 옳은 말을 잘 설명해 준다.

5라운드 언어 예절에서는 전화 예절을 다룬다. 

귀신이 나오는 오싹오싹한 상황도 연출되면서 전화할 때 끼어들지 않기, 전화하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지 않기 등 

만화 속 상황을 통해 전화 예절을 정리해 준다.

요즘 아들과 통화하면서 전화 예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는 집전화 뿐이라 전화 걸면 자신을 밝히고, 친구를 바꿔달라 이야기하고, 

바르게 인사하고 끊는 것들을 배우고, 실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쓸 수 있었지만 

요즘에는 핸드폰 사용이 많아지면서 이런 전화 예절을 따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아들이 용건만 말하고 끊는다거나, 자기 할 말만 하는 모습을 보여 전화 예절에 대해 고민중이었는데

이렇게 좋아하는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으니 좋았다.

따라쓰기 연습장에서는 이렇게 흐린 글씨로 나오고, 네모칸 노트로 나와 아이들이 책에서 배운 내용을 또박또박 쓰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책이 도착하고 보자마자 "엄마, 고마워" 하는 아들. 

좋아하는 책은 읽기도 잘 읽지만 매번 '엄마 고마워, 사랑해' 등의 표현을 해주니까 자꾸 챙겨주고 싶게 된다.

받자마자 정독해서 몇 번을 읽었다.

읽으면서 빵빵 터지며 웃기도 하고, 나한테 속담이나 넌센스 퀴즈도 내는데,

가끔 말하면서 자연스럽게 속담을 섞어 쓰는거 보면 책의 효과인가 싶다.

문제집을 풀다가도 속담이 보기로 나오면 안다고 설명해 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니

이런 우리말 책은 자꾸 보면 좋겠구나 싶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로 일단 관심끌기에 좋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되니

'흔한남매의 불꽃튀는 우리말' 시리즈는 계속 보여주게 된다.

다음 책에는 어떤 언어 예절이 나올지, 어떤 흔한 남매 에피소드가 나올지 궁금하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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