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퀴즈로 푸는 어린이 속담
강승임 지음, 윤병철 그림 / 다락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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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2 첫째는 어렸을 때부터 말놀이, 수수께끼 같은 걸 좋아했다.

외출해서 이동할 때도, 식당에서 밥을 기다릴때도 핸드폰 영상은 보여주지 않으니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스무고개하자 하고, 끝말잇기하자 하고 

그걸 다 받아주다보니 지금도 좋아한다. 



이런 첫째가 요즘 속담에도 관심을 가져서 평소에 말하다가도 나름 적절하게 사용하기도 하고 

문제집 풀다가 보기에 속담이 나오면 어떤 뜻인지 이야기해주기도 했다.


"발 없는 말이 천리간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속담은 그 자체로도 재미있는 말이 많다. 말장난 같기도 하고, 자연스럽게 동음어나 유의어를 잘 활용하기도 하고

엉뚱한 문장인데 상상하면 이해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아들이 속담을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속담 좋아하고, 말놀이, 수수께끼 좋아하고, 책 중에서는 만화가 제일 좋다는 첫째 취향 저격의 책을 발견했으니 "다락원 만화 퀴즈로 푸는 어린이 속담"


어떻게 이렇게 아들이 좋아하는 걸 다 모아놨을까? 


싶었는데 역시나 책이 도착하고 박스만 뜯어 함께 온 책과 고이 모셔두고 나는 옆에서 다른 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찾아 온 첫째. 책으로 눈이 갔다. 


여러 권의 책 표지를 슬쩍 슬쩍 보더니 결국 첫번째 선택은 이 책으로 했다. 


한 번만 읽음 섭섭한지, 가지고다니면서 낮이나 밤이나 보더니 며칠을 보고


내가 서평 쓰기 전에 보는데 또 와서 같이 봐서 두고두고 잘 보겠구나, 잘 선택했다 만족한 책이다. 

속담은 생활 속에서도 많이 쓰이지만, 교과서에도 나오고 독해 지문이나 보기에서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속담에서 쓰이는 어휘들이 동음이의어나 유의어, 반의어를 사용하는 것들이 많아서 어휘 공부에도 도움이 많이 된다. 

즉, 속담은 재미있는 놀이도 되지만 학습도 된다는 것!

다락원 만화 퀴즈로 푸는 어린이 속담은 생활 밀착 속담, 학교에서 꼭 배우는 속담을 만화 퀴즈로 재미있게 만나보며 자연스럽게 공부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책이다. 

특별부록으로 학교에서 꼭 배우는 날씨 속담, 알아 두면 쓸모 있는 일상 속담도 담고 있어 구성도 매우 알차게 되어 있다.


책 내용은 초등 교과 필수 속담을 모아 10개의 주제로 100개의 속담을 모아놓았다. 

여기에 부록과 찾아보기까지해서 속담을 더 만나볼 수 있다.

퀴즈 푸는 법은 매우 간단하다. 

첫 장에는 속담 문제가 중간에 초성이나 ㅇㅇ 으로 바꿔서 나온다.

재미있는 생활 밀착 만화를 보며 상황을 이해하고 문제를 푼다. 

답은 쉽게 3개의 선택지가 주어진다. 

그래도 답을 잘 모르겠다? 그러면 힌트를 줘서 쉽게 맞힐 수 있게 해준다.

속담을 딱! 봤는데 너무 쉽다 하면 아래 부분은 가리고 그냥 보기없이 맞혀보는 것도 좋겠다.

생활 밀착 만화를 보면 좋은 것이, 만화를 보고 상황도 이해하지만 이 속담이 어떤 상황에서 쓰일 수 있겠다는 것을 알게된다. 그리고 실제 그런 상황이 오면 해당 속담을 딱맞게 쓸 수 있는 것이다. 

일단 만화를 보고 퀴즈를 맞혀보고, 다음 페이지를 넘기면 속담 정답과 의미를 알 수 있다.

'패러디 한 입만'에서는 현대판 속담으로 패러디해보기도 하고, 비슷한 속담도 알 수 있다.

1번 문제. 간에 붙었따 ㅆㄱ에 붙었다 한다.

우리는 추가로 ㅆㄱ 의 초성을 가진 단어를 넣어 새로운 보기를 만들어보기도 했다.

예로 간에 붙었다 쐐기에 붙었다 한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하면 나름 초성퀴즈도 만들 수 있다. 

정답에서 속담 의미도 알고, 그에 어울리는 그림으로 속담의 의미를 다시 확인하게 해준다.

패러디 한입만은 현대 느낌으로 재해석되어 더욱 공감하게 만들었다. 

한 주제가 끝나면 일종의 단원평가, 복습시간. 

속담 짝궁찾기에서 속담의 앞부분과 뒷부분을 잇는 선긋기를 할 수 있다.

속담 안에 잘 모르는 어휘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렇게 주석처리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이 잘 읽을 수 있다. 

특별부록으로 있는 학교에서 꼭 배우는 날씨 속담. 

봄추위, 봄비, 가을비 등을 활용한 속담이나 눈발이 잘면 춥다 등의 생활 속 지혜까지 알 수 있는 속담들이 수록되어 있다.

일상 속담은 평소 생활하면서 자주 쓸 수 있는 속담들이 모여있어서 유용했다. 


마지막에는 찾아보기 부분이 있어서 어떤 속담이 궁금할 때 이 부분을 보고 찾아서 해당 페이지를 볼 수가 있다. 

속담 사전처럼 활용할 수 있다. 

책 온 날 방에 찾아와서 열심히 보는 아들. 
첫날 계속 이 책 들고다니면서 보더니 다음날에도 보고, 우유 마시면서도 보고 아주 열심히 읽었다. 

요즘에는 학습만화들이 아이도 좋아하면서 잘 읽으면서, 좋은 정보도 담아 유익한 것이 많다.

그 중에서 이번에 읽은 다락원 만화 퀴즈로 푸는 어린이 속담은 정말 아이도 재미있게 읽고, 다양한 속담을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퀴즈로 되어 있어서 아이와 놀이처럼 즐길 수도 있어서 요즘 같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을 때에 재미있고 알차게 시간 보내기에 좋은 책이다.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서 속담 퀴즈 맞히기 놀이를 해 봐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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