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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ㅣ 공부가 되고 상식이 되는! 시리즈 17
천윤정 지음, 박선하 그림, 이길행 감수 / 팜파스 / 2021년 8월
평점 :
요즘 여기저기서 메타버스 이야기가 들린다.
몇달 전 특강에서 처음으로 제대로 접한 메타버스. 처음에는 버스라는 말에 자동차 버스까지 생각했던 나는 특강을 들으면서 Meta + Universe 라서 Metaverse 라는 걸 알게되었다.
용어가 좀 생소할 뿐이지 메타버스는 예전부터 우리가 사용하고 있었던 싸이월드 아바타와도 유사하다.
요즘은 로블록스, 마인크래프트, 제페토 등의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아바타들의 모임이 있고,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작년에는 비디오게임 <포트나이트>에서 BTS 가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비대면 행사가 늘어나면서 입학식, 졸업식도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들의 온라인 입학식, 졸업식.
심지어 학교 내부를 구경하는 OT도 진행되고 있다.
비대면, 언택트가 늘어나니 메타버스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 것이다.
요즘 아이들도 이런 메타버스 세계에서의 모임을 많이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도 이런걸 알게 되겠구나 생각했다.
이왕이면 무작정 사용해 보는 것보다 사용하는 컨텐츠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무엇인지,
또 어떻게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지 알고 사용한다면 더 유용하고 올바르게 쓸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선택하게 된 책이 이번에 읽은 <어린이를 위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 이야기> 이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가상현실과 메타버스가 무엇인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어떻게 이용되는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알려주는 책이다.
새롬이와 마로, 두 친구들의 이야기를 통해 쉽게 접근하면서, 지식도 알 수 있는 책이라 가상현실과 메타버스가 궁금한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교과과정과 연계가 되는데, 4~6학년 과학과 실과 과목과 연계된다고 한다.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고, 새롬이와 마로가 주인공이 되어 가상현실 속 게임을 하기도 하고
가상현실을 통해 관련 직업들을 살펴보기도 한다.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부분도 살펴보고, 가상현실에 대한 단점과 고민도 알아본다.
책을 함께 읽어나가며 함께 가상현실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보고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지,
앞으로 이 기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고민 해볼 수 있어 토론 학습도 할 수 있다.

여행을 떠나기 전 알아두기!
생소한 용어들이 이야기속에서 등장하는데 미리 용어 정리를 해 두었다.
베타 테스트, 햅틱, 애플리케이션, 메타버스 등의 정의가 되어 있다.

이야기의 시작.
첫 장에 어떤 내용을 알아볼지 간단하게 정리를 하고 이야기를 시작한다.
첫 시작은 가상현실은 무엇이고 어떤 것이 있어야 가상 현실을 체험할 수 있을지 알려준다.

가상현실 게임 속에서 실감나는 공룡들을 만나는 새로미와 마로.
눈에는 HMD(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를 하고 있다.
요즘 과학관이나 체험관에 가면 가상현실(VR) 체험 기기를 많이 만나볼 수 있다.
첫째도 팬데믹 현상이 있기 전에 이런 VR 기기를 몇 번 체험해 보았다.
가상현실 속 롤러코스터를 타기도 하고, 공룡도 보고, 바다속 여행도 하고 그럴 때마다 '우와~ 우와~'하며
탄성을 지르며 체험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가상현실 체험을 하고, 증강현실로 사진을 찍고,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꾸미는 이야기를 하며
아이들이 이런 기술들을 체험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이후에는 앞에서 나온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이 어떻게 다른지,
그 원리와 이런 기술을 사용하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등이 나온다.

아이들은 가상현실 게임을 통해 가상현실의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직업들도 알게 된다.
그리고 가상현실을 이용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나온 것이 시력이 많이 낮은 사람들을 위한 VR 안경.
몇년 전에 나도 기사에서 본 적이 있었다.
시력이 너무 낮아 악보를 보기 힘든 음악가에게 VR 안경을 써서 악보를 보기 쉽도록 해준 것이다.
이 외에도 재활 훈련에 사용되기도 하며 가상현실의 도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상현실 속 요리교실로 요리를 배우기도 하며 편리하게 도움을 주는 모습도 나온다.
요즘같은 비대면 사회 속에서 가상현실 기술의 사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특히 요즘 같이 팬데믹 때문이나, 봄에 황사나 미세먼지로 외부 활동이 어려울 때 가상현실을 통한 홈트레이닝이나 온라인 모임은 삶의 재미를 준다.
그리고 옷을 살 때도 증강현실 피팅을 해 볼 수도 있다.

불편한 사람도 도와주고, 실생활에서도 좋은 영향을 주는 가상현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것만 있을까?
오래 사용하면 어지럼증이나 두통, 구토 등을 유발하기도 하고
현실과 가상현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래서 이런 기술은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상현실에 너무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그런 부분도 아이들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서로 토론하는 모습이 보인다.

책을 통해서 가상현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알게 되었다.
이미 얼마나 많은 가상현실 컨텐츠들이 나와있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요즘 같은 상황에서는 이러한 가상현실 기술을 통한 메타버스 속 세상은 점점 더 다양해질 것이다.
그러한 때에 우리가 사용하는 이 기술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어떻게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상현실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었고,
가상현실의 역사와 다양한 정보들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책을 읽고 나서 가상현실과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 더 높아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