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2 - 후야의 일기 2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2
윤희솔.후야 지음, 성현정(아이앤드로잉)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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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글을 쓸 일이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


아직은 글자 바르게 따라 쓰기나 받아쓰기가 대부분이긴 하다.


자신의 생각을 직접 써보는 것은 교과서에 간단하게 나오는 서술형 문제들 외에 


일기를 가장 많이 써보게 된다.



첫째도 1학년 때부터 일주일에 한 번씩 그림일기를 적어가곤 했는데, 


적을 때마다 '뭐 적지?'하면서 자신의 일기인데 나에게 소재를 묻곤 했다.


나름 힌트를 주려고 '글쎄. 오늘 있었던 일을 생각해 봐. 무슨 일이 기억나니? 꼭 오늘 일이 아니어도 돼.'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주지만 막상 나도 일기를 적지 않고, 아이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르니


뜬구름 잡듯 두루뭉술하게 이야기하게 되었다. 



글쓰기를 재미있고 쉽게 알려줄 수는 없을까. 


아이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줄 수는 없을까. 


생각하던 중 발견한 것이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 후야의 일기'였다.



일단 '만화'로 시작한다는 것에서 아이가 좋아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신청해서 읽어보았다. 

이번 책은 후야의 일기 2권이다.

베스트셀러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 윤희솔 선생님의 초등학생 일기 쓰기 비법을 담은 책이다. 

책과 함께 일기 글감 노트도 도착했는데, 온라인서점에 찾아보니 구매할 때 포인트차감해서 신청하는 사은품이었다.

초등학교 1,2학년 국어교과에도 일기 쓰기 관련 단원이 여러 개 있어 교과 연계해서 보기에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의 등장인물 후야 가족! 

엄마가 이 책을 쓴 저자 솔샘 윤희솔 선생님이시다.

그렇다. 이 책은 윤희솔 선생님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윤희솔 선생님이 후야에게 일기쓰기 지도한 내용, 초등학교 아이들을 지도한 내용, 

그리고 후야의 일기글로 탄생한 것이 이 책,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 - 후야의 일기 이다. 

이외에도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후야의 친구들 다양한 인물도 등장한다.

"있는 그대로의 소중한 일상이 바로 '일기'예요"

솔샘은 후야에게 "생각과 느낌을 억지로 쓰려고 하지 말고, 겪은 일을 자세히 써 봐"라고 했다. 겪은 일을 자세히 쓰려고 있었던 일을 찬찬히 살피다 보면, 기억이 생생해지면서 생각과 느낌이 떠오른다고 한다.

일기는 억지로 만들어 내는 글이 아니다. 

나의 일상을 살펴보고 그때의 생각과 느낌을 그대로 쓰는 것이 바로 일기이다.

후야의 일기 1권에서는 일기의 소재를 찾고 다양한 일기를 쓰는 방법이 나왔었다.

이번에도 총 10회로 구성된 내용에는 일상 속에서 찾은 다양한 소재들과 함께 일기 글감을 만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쓰는 내용이 나온다. 

1화 오늘 발견한 인체의 신비. 

이 책의 내용은 실제 후야의 일기 내용을 바탕으로 한다.

초등학생인 후야가 실제로 겪고 이야기한 내용들을 일기로 적은 것을 바탕으로 만화가 탄생한 것이다.

그래서 만화 내용이 정말 우리 주변에서 아이들이 경험하는 내용들이면서 아이들의 생각과 말이 진솔하게 들어가있다. 

그래서 재미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이들의 일상과 생각을 보는 것 같고, 아이들이 보기에는 자기 또래 친구들의 모습에서 공감을 갖게 된다.

그래서인지 아들도 이 책을 보면서 여러 번 크게 웃으면서 봤다. 

1화에서도 아이들이 하루종일 코를 풀면서 자신이 콧물 자판기가 된 것 같다거나,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는데 눈썹이나 다리털은 왜 안 자라느냐, 사람은 똥 만드는 기계인건가 등의

다소 엉뚱한 생각을 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또 아이들이니 이런 상상을 할 수 있겠다 싶어 귀엽고 재미있었다.

만화로 된 에피소드가 끝나면 그와 관련된 후야의 진짜 일기가 나온다.

날씨부터 다양한 후야의 진짜 일기. 밖에 안 나가서 모른다고 한다.

친구들고 나눈 이야기를 상세하게 그림도 그려서 표현했다. 

이렇게 일기는 일상의 일을 적고, 형식도 자유롭다는 걸 보여준다.

글을 잘 쓰려면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이렇게 또래 친구의 일기를 직접 보면 일기쓰기에 더 자신감도 생기고 의욕도 생길 것 같다.

진짜 일기가 끄탄면 솔샘의 일기 쓰기 수업이 있다.

첫번재로는 질문을 일기에 쓰고, 답을 찾는 물음표 일기 이야기가 나왔다. 

아이들은 '왜'라는 질문을 많이 한다. 그 내용을 일기에 쓰고 답도 상상해보는 것도 일기로 적을 수 있겠다.

일기는 정말 형식도 자유롭고, 소재나 내용도 자유로운 글로 

아이들이 처음 글쓰기 연습하기에 좋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수업 내용을 정리한 '일기 쓰기 꿀팁'도 있다. 

이 부분만 봐도 일기 쓰기에 도움이 된다. 

관련해서 일기 글감 만들기 활동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만화로 읽기쉽게 그려져 있고, 

후야의 진짜 일기와 솔샘의 수업, 글감 찾기 활동까지 총 10화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건 사은품 '일기 글감 노트'인데 후야의 일기 책에서 나왔던 일기 글감 만들기 방법이 나와

글감 만들기 활동을 할 수 있고, 뒤에는 10칸 노트장이 있어 일기 글감을 가지고 직접 일기를 써볼 수도 있다.

만화라고 했더니 아주 신나서 달려들어 읽은 아들.

재미있는지 많이 웃으면서 봤다.

또래 친구의 일기라고 했더니 자신도 이렇게 일기를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좀 생기는 것 같다.

후야의 일기 책을 보니 일기쓰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덩달아 나도 일기를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서 또래 친구의 진짜 일기도 살펴볼 수 있고,

솔샘의 친절한 일기쓰기 꿀팁 설명도 듣고, 활동 내용에 맞춰 직접 일기도 써보면 

점점 글쓰기 실력이 늘어날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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