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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ㅣ 돌고 도는 세상 3
고여주 지음, 민병권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평점 :
아이와 상상의집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를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이 시리즈도 상상맘 활동을 하면서 어떤 책을 읽어볼까 고민하다가 재미있으면서 과학 지식도 쌓을 수 있을 것 같아 가장 먼저 고른 것이 7권이었어요.
읽어보니 이야기가 아이들 정서 함양에 좋을 것 같고, 과학 지식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설명이 되어 있으면서 알차게 들어있어 유익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1권부터 이어서 읽고 있습니다.
1권 물, 2권 공기에 이어 3권은 '에너지'를 주제로 이야기가 펼쳐지는데요.
표지에 나오는 귀여운 에너지의 히어로의 모습을 보니 1권에서 봤던 물의 히어로 '물론'도 생각나네요.
이번에는 에너지의 히어로가 다양한 모습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요.
에너지가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변하는 모습이 이야기 속에서 어떻게 나올지 궁금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다양한 순환 체계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돌고 도는 세상은 이러한 순환 체계를 살펴보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혀 주는 시리즈입니다.
과학 지식 정보를 단순히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을 통해 풀어내서 어린이들이 보기 좋구요.
폭넓은 지식과 정확하고 꼼꼼한 감수로 초등 고학년 지식 정보까지 다루고 있어요.
여기에 지구 환경까지 생각해서 환경 문제를 살펴보며 해결 방법을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지요.
3권에서는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모습을 바꾸는 에너지의 히어로가 주인공 힘찬이와 생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모습을 바꾸는 에너지의 히어로를 통해 에너지는 어디에서 오는지, 어떤 모습을 가지고 있는지, 어떻게 이용되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갑자기 뚝! 끊어진 에너지를 보면서 에너지를 왜 아껴야 하는지 함께 배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답니다.
이 그림을 보면 무엇이 떠오를까요?
태양에 에너지의 히어로들이 많이 살고 있고, 그 중 한 히어로가 지구로 향합니다.
도착지는 바로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지요.
아침이 되고 엄마는 힘찬이를 깨웁니다.
힘찬이는 어제 게임을 하느라 얼마 못 자서 일어나기 싫어해요.
밥도 먹기 귀찮았죠.
잠도 못 자고 밥도 제대로 못 먹었더니 졸리고 배도 고픈 힘찬이는 비몽사몽 수업을 들어요.
그런데 눈 앞에 반짝반짝 빛나는 조그만 녀석이 보이네요.
힘찬이가 졸려서 꿈을 꾸고 있는건가요.
이 시리즈를 몇 번 보았더니 앞부분에서 나온 힘찬이의 이야기를 보면서도 이번 책의 주제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생각하며 읽고 있었는데요.
역시나 힘찬이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밥도 잘 못 먹었더니 수업시간에도 힘들어했던 것은
이번 책의 주제 '에너지'와 다 관련이 있었답니다.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에는 이렇게 이야기 중간에 읽었던 부분과 연관이 되는 과학 지식을 풀어 설명해 주고 있어요.
처음에 나온 내용은 '일과 에너지' 인데요.
힘찬이의 이야기와 비교한다면 일은 힘찬이가 일어나 학교에 가고, 수업을 듣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힘찬이는 에너지를 충전하게 해주는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고, 에너지원이 되는 밥을 잘 먹지 않아
에너지가 부족해서 일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요.
어떤 물체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에너지들이 쓰일 수 있어요.
소리 에너지, 빛 에너지, 운동 에너지, 열 에너지, 위치 에너지, 전기 에너지.
다양한 에너지의 모습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보여주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다음 장에는 에너지가 어디서 오는지, 태양 에너지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요.
물리부터 지구과학까지, 일상생활에서 볼 수 있는 현상들을 다양한 과학 분야 지식으로 설명해 주어서
교육적으로 좋아하는 부분이예요.
다른 친구들의 눈에는 안 보이는 에너지의 히어로는 힘찬이와 함께 생활합니다.
힘찬이는 점심 급식을 먹고요. 여기서 생태계의 에너지 순환과 연결된 설명이 나와요.
바로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가 나오는데요.
이러한 과정으로 생태계에서의 에너지의 형태가 변하는 것도 그림으로 보기 좋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또한 힘찬이가 밥을 먹고 소화하는 것도 에너지를 얻는 과정인데요.
소화 과정도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표현해 주고 있어요.
에너지의 히어로는 변신의 귀재인데요.
어떨 때는 힘이 세져서 힘찬이를 밀고 당기고 움직이기도 하구요.
소리 에너지로 변해 대신 대답하기도 해요.
표지에서의 모습이 에너지 히어로의 다양한 변신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네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하게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아이도 신나서 계속 표지랑 왔다갔다하면서
이렇게 변했다고 찾더라구요.
이렇게 캐릭터의 변신으로 눈에 띄게 그려놓으니 아이들도 눈에 보이지 않는 에너지의 변화를 이해하기 쉽겠어요.
이와 연관되어 에너지는 끊임없이 모습을 바꾼다는 것을 설명해 주는데요.
롤러코스터를 예로 들어서 에너지가 전기에너지, 위치에너지, 운동에너지 등으로 다양하게 변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에너지의 히어로가 변신하는 모습을 보며 힘찬이가 '조금 작아진 것 같다'는 말을 해요.
에너지의 히어로는 '에너지는 사라지지 않아' 라고 대답하지요.
맞아요. 에너지의 전체 양은 변하지 않아요. 그걸 설명한 법칙이 '에너지 보존 법칙'입니다.
하지만 형태를 바꾸다가 우리에게 쓸모없는 에너지가 되어 주위로 새어 나가는 것도 있어요.
이런 에너지를 다시 모으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요. 자원도 낭비되구요.
그래서 우리가 전기 제품을 사용할 때 잘 봐야할 것이 '에너지 효율 등급' 입니다.
그동안 막연하게 전기제품을 구매할 때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아야지 전기세를 아낀다고만 생각했는데
에너지의 법칙과 연결이 되는 것은 책을 읽고 알게 되었어요.
과학 법칙이 실생활과도 직접 연결이 되어 있네요.
힘찬이를 돌보느라 힘을 많이 썼다는 에너지의 히어로를 위해 힘찬이는 전기 제품 플러그에 히어로를 앉혔어요.
그런데 거기서 또 다른 에너지의 히어로가 나타났습니다.
알고보니 힘찬이에게 온 에너지의 히어로는 전기 에너지가 되기 위해 가다가 슬쩍 빠져나왔다고 하네요.
세상 구경이 하고 싶어서요.
이와 연관되어 화석연료, 전기 에너지가 되기 위한 과정도 알아볼 수 있었어요.
에너지의 히어로가 둘이나 있으니 좋다며 힘찬이는 신나게 에너지를 써요.
게임을 하고, 에어컨에 선풍기, 라디오, 전등..
에너지의 히어로들은 과도한 에너지 사용에 눈이 빙글빙글 거립니다.
결국 쓰러지는 히어로들. 힘찬이는 사과하고 에너지를 아껴쓰기로 약속해요.
우리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 '지구 온난화' 현상이 심각하다는 건 아시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가 '에너지를 절약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에너지, 대체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지요.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는 아직 대부분 화석 연료로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물건을 아껴쓰고,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이용해 이동 에너지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풍력에너지, 태양열에너지, 조력에너지, 지열 에너지, 바이오매스 에너지 등의 대체에너지의 개발도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져야겠지요.
이번 책에서는 에너지의 히어로와 힘찬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읽으며,
에너지에 대한 많은 내용을 알 수 있었는데요.
에너지는 어디서 오는지, 에너지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에너지는 어떻게 변화하는지, 에너지원이 되는 다양한 연료들.
다양한 과학 지식을 쌓을 수 있었구요.
이로 인해 생기는 문제들인 에너지원이 되는 연료들이 고갈되는 현상과 환경 오염, 지구 온난화.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사회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이 시리즈는 읽을 때마다 한 주제에 대해 새로운 과학 지식도 쌓이면서,
환경 문제도 생각하게 만들어줘서 정말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게되네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며 저도 에너지에 대해 더 배우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 상상맘 17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