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냥이 수수께끼 탐정단 찍냥이 탐정단 1
류윤환 지음, 파키나미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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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인 첫째 아들은 말놀이를 좋아한다.


비싼 돈을 들여 산 전집 책을 거의 안 읽으면서도, 그 중에 말놀이에 관한 책은 여러 번 읽고 보면서 나랑 말놀이를 함께하자고 했다. 


식당에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나, 차에서 이동할 때도 


수수께끼 놀이나 끝말잇기 같은 말놀이를 하자고 해서 함께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시간인데 말놀이를 하자고 하면 나는 살짝 귀찮더라도 흔쾌히 받아준다.


그 시간에 영상보여달라고 고집을 부리는 것도 아니고, 말놀이를 재미있게 하다보면 어휘 실력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즘 아들을 보면 내는 문제가 다 비슷하다. 


아는 문제에 한계가 생긴 것이다. 



그래서 아들이 좋아할 만한 말놀이 책이 나오면 관심있게 보는 편인데,


이번에 위즈덤하우스에서 출판된 <찍냥이 수수께끼 탐정단> 도 그런 마음에서 신청한 책이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다 들어있다.


귀여운 동물 캐릭터, 수수께끼,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단. 


여기에 신청할 때는 몰랐는데 책을 받고 알게 된 것, 만화책이라는 것이다. 



무려 350개나 되는 수수께끼가 이 책 안에 들어있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수수께끼 카드 책까지 부록으로 되어 있어 구성도 알차다.

평화롭던 세상에 갑자기 다가온 검은 그림자와 사라지는 사람들.

이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수수께끼를 풀어야 하는 찍냥이 탐정단과 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등장인물들이다.

찍냥이 탐정단, 깜찍이와 불냥이.

위즈덤하우스에서 나오는 책 중에 아들이 잘 보는 '개냥이 수사대'도 있는데 

이번에는 쥐와 고양이 콤비라니 신선하다.

여기에 전수맨과 스핑크스, 명예 탐정 지망생들이 나온다. 

큰 줄거리 이야기가 나오고 중간중간에 게임도 있고, 마지막 부록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이렇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수수께기를 내고 풀지 못하면 잡아먹는 스핑크스.

그를 가만 놔두지 못해서 오이디푸스가 그 수수께끼를 풀고 스핑크스를 봉인하였다.

그가 '1대 전수맨'

그리고 5천여년이 지나서 스핑크스가 깨어난 것이다.

깨어난 스핑크스는 여전히 사람들에게 수수깨끼를 내고 그것을 못맞히면 데려가버렸다.

그렇게 사람들이 사라진 것이다.

수수께끼가 특정 페이지에 나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서 나온다.

짧은 수수께끼들이 이렇게 나오고, 오른쪽 아래 답도 나온다.

스핑크스를 막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13대 전수맨'이 나타났다.

그리고 수수께끼로 사람들을 구하고자 한다.

이야기가 끝나는 중간중간에 찍냥이 게임이 나온다. 

수수께끼를 이용한 게임들인데 문제와 같은 색칠하기, 미로찾기, 사다리타기 등의 다양한 게임들이 있다.

모두 아이가 좋아할 만한 것들이라서 신나게 했다.

결국 탐정지망생들까지 함께 스핑크스를 만나 수수께끼 대전을 펼친다.

수수께끼들이 감정을 이용한 수수께끼, 과일, 채소, 동물, 식물 등 엄청 다채로운 주제로 나온다.

그렇게 찍냥이 탐정단과 13대 전수맨, 탐정 지망생들은 스핑크스는 알지 못할 주제의 수수께끼로 

스핑크스를 이기고 세상을 구해낸다.

이후 수수께끼 나라에 초대된 친구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새로운 사건을 암시하는 검은 그림자가 나오며 끝난다.

아마 이 정체는 2권에 밝혀지겠지.

마지막으로 알차고 재미있는 부록이 나온다.

수수께끼 비밀문서, 그림 수수께끼, 교과서 수수께끼가 나오는데,

수수께끼 비밀문서에서는 수수께끼를 만드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직접 나만의 수수께끼를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름, 특징, 서로 다른 점을 사용해서 재미있는 나만의 수수께끼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그림과 말풍선으로만 이루어진 수수께끼도 풀고, 교과서 수수께끼까지 보면 

무려 350개의 수수께끼를 모두 만나게 된다. 

책을 보여주자 마자 흥미있게 보는 아들. 

이 닦으면서도 책을 놓지 않는다. 

책과 함께 있던 부록인 한 손에 쏙 수수께끼 카드 책.

이건 아이 손에도 한 손에 쏙 들어올 정도로 작고 얇다.

본 책에 나오는 수수께끼 중 재미있는 수수께끼 30개를 부록 책에 담고 있다. 

앞쪽에는 수수께끼와 그림, 뒷쪽에는 정답이 나온다.

이걸 이용해서 아들이 나에게 수수께끼내고 내가 맞추는 놀이를 했다.

책이 작고 가벼워서 학교나 학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과 수수께끼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코로나19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할 만한 활동이 적은데 

수수께끼 카드 책을 들고가 재미있는 수수께끼를 즐기면 아이들끼리 많이 친해지고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좋아하는 수수께끼가 많이 들어있어서인지 

아이가 며칠을 계속 책을 찾아 읽고, 다른 곳에 놔두니 어디있냐고 찾고,

자주 나에게 수수께끼 낸다며 책에 나온 수수께끼를 물어봐서 함께 놀 수 있었다.

덕분에 아이와 편하게 수수께끼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나에게도 좋았다. 

요즘 날도 너무 덥고, 장마철도 오고, 코로나까지 겹쳐서 집콕시간이 많은데

가족들과 함께 책을 보며 수수께끼 맞추기 놀이도 하고, 새로운 수수께끼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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