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 보드판 위로 떠나는 위험천만 모험 ㅣ 스토리 보드게임북
프란체스카 로시 지음, 한성희 옮김 / 상상의집 / 2021년 5월
평점 :
상상의집에서 신간으로 스토리 보드게임북 3권이 나왔습니다.
<레츠 고! 월드 어드벤처>
<탐정 게임 빅북>,<두뇌 게임 연구소>에 이어서 3번째로 나온 책인데요.
1권이 추리와 사고력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탐정이 되었다면,
2권은 과학자가 되어 작은 단위의 분자부터 우주까지 범위를 확장했지요.
이번 3권은 독자들을 탐험가로 만들어준답니다.
보드게임 8종을 통해 어떤 탐험가를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되네요.

스토리 보드게임북은 상상의집 신간 중에서도
무척 기대하고 기다리는 책이랍니다.
사실 이미 지난 2권만으로도 보드게임 16종이 생겼고,
한 권에 8종 보드게임을 담은 책은 특별하다 싶어
2권으로 시리즈가 끝나는건 아닌가 생각도 했었거든요.
이만큼 나왔는데 보드게임북 아이디어가 더 남아있을까?
다행히 그냥 제 생각이었네요.
이번에 3권 소식을 듣고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했어요.
제가 이 책을 기다리는 이유는
1. 책 한 권에 8종의 보드게임이 들어있다는 점.
2. 보드게임북에 이야기가 있다는 점.
3. 아이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는 점.
이렇게 적을 수 있겠네요.
책 속 이야기도 즐기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스토리 보드게임북의 가장 큰 특장점일거여요.

보드북을 한 장 펼치면 주의사항과 각 게임들의 스토리가 나옵니다.
이번 이야기의 주제는 '탐험'
세계 최고의 탐험가들을 만나게 되는데요.
루이스 & 클라크와 미국 탐험, 하워드 카터와의 투탕카멘 무덤 탐험, 잃어버린 잉카 도시 마추픽추 탐험,
타이타닉호 수색, 아프리카 탐험, 남극 탐험, 에베레스트 탐험, 닐 암스트롱과 달 탐험
이렇게 8개의 탐험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세계 곳곳을 탐험하고 이어서 달까지 탐험하다니
정말 책 속 세상은 한계가 없는 것 같아요.

먼저 가장 뒤를 살펴보면 말과 토큰을 확인할 수 있어요.
게임에서 필요한 말과 토큰, 주사위까지 모두 책 가장 뒷 장에 있어요.

말과 토큰은 이렇게 한장으로 이루어져있어서 손쉽게 뜯어쓰면 되는데요.
앞장의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어려워요' 표시가 있던 '닐 암스트롱과 달에서 대결!' 게임 예시도 있네요.

스토리 보드게임북의 아이디어 상품, 주사위입니다.
일반 주사위와 달리 조립해서 쓰는 주사위예요.
말과 토큰과 함께 있는 4장의 주사위 숫자 카드를 뜯어내서
그림처럼 조림해서 만들면 완성!
일단 만들면 그대로 보관해도 되고, 다시 뜯어서 숫자 카드로 보관해도 되겠죠.
사용방법은 일반 주사위와 같아요.
던지고 나오는 숫자를 읽으면 됩니다.

이런 주사위가 완성이 됩니다.
1권은 노란색, 2권은 파란색, 3권은 초록색.
색깔별 주사위 모으는 재미도 있네요.
다른 색 주사위와 섞어서 만들어도 알록달록 예쁠거 같아요.

자~ 이제 책을 잠시 살펴봤으니 아이와 게임을 할 차례!
어느 게임부터 할래. 너가 고르렴.
8개나 있으니 이야기도 읽어보며 천천히 골라~
이리 뒤적, 저리 뒤적하면서 뭐가 제일 재미있을지 골라보는 아들.
한 권에 여러 보드게임이 있으니 이렇게 골라하는 재미가 있어요.
드디어 골랐습니다.
저희는 처음부터 토큰과 말을 다 뜯지 않고,
우선 하려고 하는 게임에 필요한 것만 뜯어서 쓰거든요.
뒷장을 보고 내가 하려는 게임에 어떤 토큰이 필요한지 찾아요.
제가 게임 설명 보려고 앞장을 보니 아들이 여기 다 나온다고 앞에 볼 필요없다하네요.
몇 번 해봤다고 알아서 잘 준비합니다.

<닐 암스트롱과 달에서 대결!>
아이가 처음 고른 게임입니다.
플레이어 수 : 2명
준비물 : 보름달 토큰 4개, 하현달 토큰 4개, 주사위 1개
게임목표 : 상대편 토큰이 움직이지 못하게 막기
플레이어는 각각 보름달, 하현달 중 하나씩 고르고 동그라미에 자신의 토큰을 연달아 놓습니다.
순서에 따라 한칸씩 이동하는데요.
상대편 토큰이 움직일 수 없게 하면 승리합니다.
단, 중간에 큰 동그라미로 움직이려는 토큰 바로 옆에 상대편 토큰이 최소 하나라도 있어야해요.
아들이 이런 대결해서 포위하는 게임을 좋아하더라구요.
하면서 2권에서 비슷한 거해서 안 어렵다고 해서 찾아보니,
2권의 원픽 '분자를 포위하라'와 좀 비슷한 부분이 있었어요.

생각보다 금방 승부가 나기도 하더라구요.
그랬더니 계속 다시 하자 해서 여러 판은 연달아했어요.
시끌벅적하게 하는 게임은 아니지만
내가 유리한 길을 찾아 집중하며 할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아들이 두번째 고른 게임
<루이스 & 클라크 미국 탐험대>
플레이어 수 : 2명 혹은 여러 명으로 구성된 2팀
준비물 : 버팔로 토큰 9개와 퓨마 토큰 9개
게임목표 : 상대편의 토큰을 2개만 남기거나 상대편 토큰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기
순서에 맞춰서 각각의 토큰을 하나씩 올려놓아요.
세로줄 혹은 가로줄 하나에 내 토큰 3개를 연속으로 놓으면 보드판에 놓인 상대편 토큰 1개를 가져올 수 있어요.
게임판에 토큰을 모두 놓았다면 번갈아 토큰을 한 칸씩 움직여서
토큰을 연속하게 3개 놓으면 상대판 토큰을 가져올 수 있어요.
상대편 토큰이 2개만 남거나 상대편이 토큰을 움직이지 못하면, 게임에서 이깁니다.

어쩌다보니 고른 게임이 가장 마지막 게임과 가장 첫 게임이었네요.
준비물인 버팔로 토큰과 퓨마토큰은 갯수가 많아서 열심히 뜯었어요.
쌓아놓고 보니 귀엽네요.
전 버팔로, 아들은 퓨마로 정해서 게임 전부터 자기 동물이 더 쎄다가 기선제압 말싸움전을 좀 했지요.
사용한 말과 토큰, 주사위는 이렇게 지퍼백에 넣어서 잘 보관하였어요.

주말에 2개의 게임을 했는데도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더라구요.
요즘 주말에 집콕하는 일이 많은데 유용하게 활용될 책입니다.
가족 여행에서도 스토리 보드게임북과 토큰 들어있는 지퍼백만 챙기면
궂은 날씨에나 밤늦게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네요.
평소에는 책을 책장에 쏙 꽂아놓으면 자리도 적게 차지해서 좋아요.
보드게임이 많아지니 마음도 풍성해진 느낌이네요.
앞으로의 집콕시간에도 스토리 보드게임북과 재미있는 시간 보내야겠어요.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