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감정 -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
이보네 젠 지음, 조율리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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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at Your Money Like Your Lover

돈을 너의 연인처럼 대하라."


'돈'하면 어떤 감정이 떠오를까? 


나의 생활에 필요한 것, 많이 있으면 편해지는 것, 잘 모이지는 않는 것. 


아이부터 어른까지 돈의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돈에 관심이 있다. 


하지만 돈을 모으거나 쓰는 것에만 관심이 있지, 돈을 어떻게 대할지 태도와 감정은 깊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라는 이 책, <돈의 감정> 을 처음 보았을 때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


부자가 되려면 돈을 대하는 태도도 다른 것일까? 


돈을 끌어당기는 감정이라도 있단 말인가. 과연 그 비밀은 무엇일까? 


그런 궁금증으로 책을 신청했다. 



도착한 책을 모두 읽어본 이후에 다시 살펴볼 때 영어제목이 눈에 띄었다.


'돈을 네 연인처럼 대하라'는 제목은 이 책의 핵심을 담고 있다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인 이보네 젠은 지난 10년간 백만장자부터 프리랜서, 회사원 ,아르바이트생까지 다양한 사람의 재정적인 고민 뿐 아니라 근본적인 삶의 문제까지 해결해준 독일의 자산관리 전문가이자 라이프 코치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는데 돈을 대하는 태도 이전에 내 삶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만 나올거라 예상한 것은 살짝 벗어났지만, 내 생각을 변화시키는 내용들이 담겨있어서 나는 좋았다. 

서문에서도 바로 중요한 내용이 나온다. 

부는 돈을 가장 귀하게 여기는 사람에게로 흐른다. 

그러니 나 자신을 대하듯,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돈을 대하라.

저자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람들의 자산관리 및 라이프코칭을 하면서 어떤 사실을 깨달았다.

바로 돈을 못 벌거나, 큰 부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의 장벽이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공통적으로 돈을 함부로 대하고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었다. 

깨달은 바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자아상을 변화시키고 돈과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 개념을 개발한 것이,

최상위 부자가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이다. 

바로 존중, 공감, 사랑, 관심, 가까워지기, 실험 정신 이라는 여섯 가지 요소이다.

Respect, Empathy, Love, Attention, Touch, Experiment 의 첫 글자를 조합하여 'RELATE (연결하다)'라는 단어가 된다. 

이 요소들은 사람 사이의 좋은 관계 유지, 나 자신과의 관계, 돈과의 관계, 모든 것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1장 머니코칭에서는 돈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게 왜 중요한지를 밝히고, 이 책에서 어떤 내용을 알아볼지를 소개한다.

2장부터 RELATE 의 여섯가지 요소들을 하나씩 알아보게 된다.

첫번째 요소, 존중.

서로 존중하는 것은 관계의 기본이다. 

내가 돈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다면 당연히 돈을 존중해야한다.

초반에 돈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가 나왔는데 일반적으로 돈은 가지고 싶지만 돈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과 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것들은 돈을 밀어내는 행동이다. 

돈에 대해 모호하지 않게 구체적으로, 긍정적을 말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 요소 공감에서는 돈과 나의 감정의 관계에 대해 나온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것이 '감정 그래프'이다.

우리는 보통 감정을 두 가지로 나눈다.

좋은 감정, 나쁜 감정. 

하지만 감정은 사실 좋거나 나쁜 것이 아니라 그냥 그렇게 느껴지는 것뿐이다.

아래의 그래프도 왼쪽은 위 아래로 좋고 나쁜 감정이 나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래프를 돌려놓고 보니 그냥 모두가 동일한 감정으로 보인다. 

모든 감정은 소중하다. 자연스러운 감정은 나쁜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영화 '인사이드 아웃'도 생각이 났다. 기쁨만이 아니라 슬픔, 분노, 두려움도 모두 소중한 감정이다.

질 볼트 테일러 박사와 연구진은 감정이 자유롭게 흐르다가 생각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90초 후에 저절로 사라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게 바로 자유롭게 흐르는 감정의 미학이다. 감정이 자유롭게 흐르면 속상할 일이 없다.

마침 감정적으로 우울해 있던 차에 이 부분을 봐서인지 마음에 많이 와닿았다.

머니 코칭이 아닌 라이프 코칭 책을 읽고 있는 느낌이었다.

두려울 때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빠르게 평정심을 찾는 방법도 코칭해 주고 있다. 

스스로에게 반복적으로 물어보는 방법은 실생활에서 활용하기도 쉽고 좋아보였다.

여러 가지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서 왜 그런 감정이 드는지, 어떻게 정리를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  

그러면서 또 주목해야할 것이 '감정을 수치화 하기'

수입,지출 가계부는 들어봤어도 감정 가계부는 처음 들어봤다.

감정 가계부로 현재 내 기분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것을 돈과 연결지을 수 있는데 수입과 지출에서 나의 감정 척도에 따라 부족, 중립, 충만, 회피로 구분 짓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내가 만족스런 수입과 지출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부족하거나 회피성 수입 지출이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모든 수입 지출을 감정 가계부에 적고 평가한다.

만족스러운 것은 놔두고 그렇지 않은 것은 왜 그런지 파악하고,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를 찾거나 생각을 전환한다.

지출에 대해서 내 감정이 어떤지를 보고, 돈을 쓸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를 생각해 보는 것은 이전에 읽었던 '해빙'에서의 메시지를 떠올리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3장 공감 부분이 나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었다.

세번째 요소는 사랑이다. 

나에 대해 사랑하고, 돈을 사랑한다. 즉, 자신을 대하듯 돈을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랑은 마음을 여는 일이기에, 마음을 여는 명상 내용도 담고 있었다.

잘 읽어두었다가 직접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네번째 요소 관심. 

모든 관계는 관심에서 시작한다. 

주변을 살피고 돈에서 나오는 신호를 잡아야한다. 

이번에는 수입에 대한 감정 척도를 살펴보는데, 수입이 있으면서도 부정적인 감정이 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상황을 바꾸거나, 수입에 대한 해석을 바꾸는 것인데 그 방법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내 생각을 전환하는 방법이었는데 상황은 변한게 없지만 책에서 나온대로 생각하니 감정 척도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돈을 벌고 싶다면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막연하게 직장에서 많은 돈을벌고 싶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수치를 잡고 고민을 해야 그 목표에 더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구체화된 수치를 만드는 것은 빚을 갚을 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

구체화된 금액으로 수치를 잡아야 빚도 더 빨리 갚을 수 있게 된다.

다섯번째 요소 가까워지기.

돈은 만질수록 가까워진다. 돈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야 돈이 가까워진다. 

그래서 현금을 가지고 다니는 것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그리고 일상생활 속의 감정 척도에 대해서 알아볼 수 있었다.

마지막 여섯 번째 요소 실험 정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루틴을 벗어나 나 자신에게도 계속 실험을 해야한다.

단순하게 생각을 바꿈으로, 관점을 바꿈으로 돈을 끌어당기는 상황을 만들수도 있다.

저축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면서 나에게 맞는 통장 만들기 이야기가 나온다.

통장을 여러 개 만드는 이야기는 일반적으로 많이 아는 방법이다. 

그러면 몇 개의 통장이 필요할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책에서는 6개의 통장 만들기, 5개의 통장 만들기, 3개의 통장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이 나오는데, 

여기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으면 될 것 같다. 

여기서 나의 통장의 이름을 붙일 때는 돈의 쓰임새를 완벽하게 설명하는 이름이나 기대를 걸 수 없는 이름을 붙이는 게 좋다.

<돈의 감정> 책을 통해서 돈을 끌어들이기 위한, 돈을 대하는 6가지 태도를 알아보았다.

수입, 지출에서 감정 가계부를 적고, 일상 생활 속에서 감정 척도를 수치화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돈을 수입 지출로만 수치화 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감정과 연결하여 수치화하니 필요한 소비와 그렇지 않은 소비를 가리면서 나의 만족도도 더 올라갈 것 같다.

수입에 대한 감정을 읽으면서 나의 수입에 대한 감정도 읽어보았는데,

책에서 나온 코칭에 맞춰서 나의 생각도 바꾸면 좀 더 긍정적으로 내 수입을 바라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의 코칭은 돈과 관련된 나의 생활을 감정 척도로 수치화하고 분석해서 

상황을 바꾸거나 생각을 바꿔서 결과적으로는 내 삶에 더 만족감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렇게 내 자신에 만족감을 가질 때 결국 돈도 나와 가까워진다라고 알려준다. 

돈을 갑자기 많이 벌 수 있는 비법을 가르쳐 주는 책은 아니지만, 

나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수 있는 책으로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다.

실천가능한 구체적인 방법들이 많아서 나의 삶에도 적용해 보아야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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