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 어떤 상황에서든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
리우난 지음, 박나영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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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자기계발 부분 도서 1위를 달성하면서 서평 신청을 하게 된 책 <끌리는 말투 호감 가는 말투>


표지를 보고 내가 이미 읽은 책이라 생각했는데 신간이었다. 


알고 봤더니 전에 내가 구매해서 읽었던 '말의 결' 책과 표지가 거의 흡사. 


그래서 읽어본 책으로 착각했나 보다. 


아무래도 말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비슷한 표지가 만들어졌던 것 같다. 



지난번 읽은 '말의 결'도 요즘 너무 예민하고 말도 막 나가는 것 같아서 구매해서 읽게 되었는데,


이 책도 비슷한 이유로 읽게 되었다. 


예전에는 말로 부딪힐 일이 별로 없었지만, 요즘에는 남편은 물론 첫째와도 말로 부딪히고 있기에


상황에 따른 말하기 지침을 읽어보면 말을 잘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이 책은 8가지 중요 상황에서 원하는 것을 얻는 말하기 법칙을 알려주는 말하기 지침서이다. 

'왜 말을 잘하는 것이 좋은가'라는 이유는 이미 알고 있을 테니 건너뛰고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 '어떻게 말해야 하는가'를 가르쳐준다.

그것을 8가지 중요 상황으로 나누어서 알려준다.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잘하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중 앞에서든 개인적인 자리에서든 우리는 두려움 때문에 말실수를 저지른다.
- 하버드대학 토론클럽 교수 스테판 포스차드 "

하버드대학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 책은 우리가 말을 훈련해야 하는 이유를 한 줄로 요약 설명해 준다. 

말을 잘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두려움 때문에 말실수를 저지르기에 훈련해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는 뜻이다. 

프롤로그에서 말에 대한 여러 질문의 답은 이 책에 있다고 한다. 

일상 교제, 대화, 감정 교류, 설득, 연설, 토론, 협상, 구직 등 총 8가지 상황으로 구분 지어 일상의 사례에 이론과 실천을 결합했다. 

읽기만 해도 실생활에 유용한 '말하기 기술'이 예술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니 프롤로그만 읽어도 놀랍고 기대된다. 

실제로는 책만 읽어서는 어려울 것 같고 그만큼 책의 내용을 연습하고 훈련해야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8가지 상황에서의 말 하기 지침서로 쓰기에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8개의 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차례이다. 

교제, 대화, 감정, 설득, 강연, 토론, 협상, 면접의 8가지 상황이 주어진다. 

그에 따라 이어지는 지침을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책을 모두 읽기는 했지만 필요에 따라 발췌독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나의 경우에는 강연, 협상, 면접은 상황에 좀 맞지 않았다. 

관련 인용구로 내용을 시작한다. 

제1장 교제 편. 끌리는 말은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인간관계는 어렵다. 그리고 대부분 말로 이루어진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같은 말에 대한 속담이 보여주듯이 말을 어떻게 하는지는 인간관계에서 중요하다. 

사람과의 교제 상황에서의 말하기에서 시작은 거절이었다. 

거절을 말하기는 어렵다. 쉽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나에게도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하고 거절하려면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그럴 때 어떻게 말하면 안 되는지, 상황에 따라 어떻게 거절하면 되는지를 책에서 잘 소개해 주고 있다.

예로 몇 가지를 적으면 '상대의 감정을 먼저 읽어주며 거절한다', '화제를 돌려 거절을 표한다.'

좋은 사례를 들어서 거절의 상황에 이런 방법으로 거절하는 내용을 적어놓았다.

책을 읽으며 이렇게 말한다면 거절을 당해도 이해가 되고 기분이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은 짧은 사례들이 계속 이어지기에 읽기가 편했다.

큰 상황과 그에 따른 작은 사례들, 그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지를 엮여서 책을 만들었기 때문에 

잠시 짬이 날 때 조금씩 읽기에도 좋았다. 

활용할 수 있는 적절한 속담 등의 정보도 담고 있어서 활용하기 좋았다.

내가 가장 주목해서 본 부분은 2장 대화편이었다.

아무래도 실생활에 활용될 내용이 많았기 때문이다. 

칭찬의 중요성과 방법도 알아보고, 질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제 예도 들어서 직접 연습해 보기도 했다. 

감정적으로 격려하는 말 하는 법, 하지 말아야 하는 말, 

설득할 때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강연은 내가 지금 할 건 아니었지만 내 추억을 하나 떠오르게 했다.

예전에 입사해서 얼마 안 되어서 갑자기 앞에서 말을 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준비도 없이 갑자기 나간 데다가 앞에 조명에 넋이 나가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했던 기억이 있다.

5장 강연에서 끝맺음은 간결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연설의 마무리는 강력하고 깔끔해야 한다는 것. 질질 끌면서 상관없는 이야기로 붙잡아서는 안된다.

내가 했던 실수가 생각나면서 진작 이런 말에 대한 지침서를 읽었다면 잘 이야기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계속해서 '~해야 한다' '~하자' 하며 상황에 따른 말의 방법을 가르쳐준다. 

읽으면서 나의 말하기 방식도 다시 점검해 보고, 

상황에 맞는 말하기 방법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한 번 읽는다고 모든 방법을 다 외우지는 못하겠지만, 

미리 읽어둔다면 갑작스런 상황이 닥쳤을 때 생각나서 말 실수를 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간간히 꺼내보고 상황에 맞춘 말들을 연습해보는 말하기 지침서로 읽으면 좋을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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