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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펼치면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
샤를로트 길랑 지음, 올리버 애버릴 그림, 김지연 옮김 / 런치박스 / 2021년 6월
평점 :
"2.5미터의 길이로 펼쳐지는 세상을 담은
경이로운 병풍 책!"
병풍책은 아이들 아기때 초점책을 병풍처럼 옆에 놓아주기만 했었다.
그런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볼 수 있는 2.5미터의 길이로 펼쳐지는 세상을 담은 병풍책이라니!
세계 여행하는 느낌도 날 것 같고 재미있을 것 같아 신청해서 만나보게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책.
책도 크고, 묵직하고, 비닐로 포장되어 있어서 내부가 어떨지 더 궁금하다.

이렇게 띠가 둘러져있어서 '이런 모양이겠구나' 생각은 들지만 직접 보는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지.
보통은 띄가 앞뒤표지만 감싸는데 이건 책을 감싸서 조심조심 띠를 빼고 책을 살펴보았다.


일단 보통 책 느낌으로 표지를 펼쳐 뒤집어보면 이런느낌으로 세상이 이어진다.
그림도 세계의 다양한 모습과 특징을 담아서 좋은데, 만져보면 제목이랑 건물 그림 들이 입체적으로 되어 있어서 올록볼록한 느낌이 좋다.

대충 펴보기. 쭈욱~펴면 사진찍기 힘들듯해서 일부러 대충 폈다.
원제가 'The World Around Me', 내 주변의 세상이다.
세상의 모습을 담은 책을 병풍처럼 펴서 내 주변에 둘러놓고 보는 모습에 딱 어울리는 제목이다.

지구 반대편에는 어떤 세상이 있는지 궁금한 적이 있나요? 네!!
지금 당장 가방을 싸서 세계 여행을 떠나보아요! 출발!
책에서 보아 익숙한 스핑크스와 피라미드, 두바이의 고층 빌딩들을 구경하고 넘어가면

인도의 타지마할, 중국의 만리장성도 만날 수 있다.
애니메이션 코코에서 보고 익숙해진 멕시코의 '죽은 자들의 날'축제.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과 헐리우드.
영국, 러시아까지 온세계의 주요 명소와 문화를 만나보며 책을 따라 세계여행을 할 수 있다.
도시만 여행할 수는 없지. 도시를 벗어나 자연환경도 여행해본다.

이렇게 한바퀴 돌면 이 책을 만든 사람들과 세계지도가 나온다.
이 지도는 책에서 따라간 여행 경로를 보여주고 있다.
순서대로 어떤 도시와 국가를 여행했는지, 자연여행은 어떤 곳을 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표시되어 있다.
선이 그어진 곳을 보니 정말 집에서 책만 보고 온 세계 여행을 한 것이 신기한다.

병풍책이라서 세워놓고 자유롭게 볼 수 있다.
쫘악 펴놓고 앉아서 봐도 되겠고, 누워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봐도 재미있을 것 같다.
또 그냥 책처럼 접어놓고 봐도 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냥 일반 책 넘기듯 넘겨서 다 보고 다시 반대쪽으로 넘겨서 보면 도시와 자연 여행을 모두 할 수 있다.
단지 책장을 한번에 두장씩 넘겨야하기에 아이가 처음에는 어색해서 자꾸 책장을 만지작거리면서 한장이 맞는지 확인했다.
그림이 많고 내용이 간단해서 유아들도 그림보면서 엄마가 읽어주고 설명해주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기자기한 그림에 간단한 설명들이 곁들여져서 호기심을 자극한다.
요즘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을 많이 하는데 책을 통해 세계 여행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책도 두껍고 튼튼해서 병풍으로 세워놔도 잘 쓰러지지 않고 쉽게 망가지지 않을 것 같아서 좋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