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 바우솔 작은 어린이 39
이경혜 지음, 김이조 그림 / 바우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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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동화이면서 디즈니에서 애니메이션에 실사판까지 나와서 엄청 인기를 끌었던 '알라딘'


거기에는 램프의 요정 '지니'가 나와서 3가지 소원을 들어준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안 나왔지만 명작동화에서는 반지의 요정도 나와서 소원을 들어주는데


동화를 읽으며 누구나 한번쯤 '나도 반지의 요정을 만나봤으면, 램프의 요정을 만나면 어떤 소원을 빌까'


이런 생각 해 봤을 것이다.



바우솔 작은 어린이 시리즈 39권 '석이의 소원 주문 비법'은 이런 우리의 마음 속 상상을 현실로 가져와주었다.


거기에다가 동화를 보며 '나라면 저렇게 소원 안 빌었을텐데..'하며 아쉬워했던 마음까지 날려버릴 


소원 주문 비법까지 들어있다. 


딱 우리 아이 또래의 순수하고 엉뚱한 석이의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정말 유쾌하게 읽어보았다. 


책을 읽기 전 표지도 살펴보고 정말 반지의 종이 나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은지 아이에게 먼저 물어보았다.

아이는 역시 '안 죽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말하겠다고 한다.

요즘 계속 이야기하는 소원. 석이의 소원 비법이 무엇일지도 생각해보자고 했다. 

그건 모르겠다고 하는 아들. 그럼 책을 읽어보자~~

앞부분을 읽으며 석이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요술 반지를 찾기 위해 반지를 엄청 사서 모으고, 반지의 종을 부르기 위한 엄청 많은 방법을 생각해서 해 보았으니까.

무려 398가지 방법이나 써 보았다.

옛 어른들이었으면 이런 모습을 보면 '그런 정신으로 공부를 하면 성공했겠다.' 라고 했을듯하다.

운명은 알 수 없게 흐르듯이, 석이도 반지의 종을 만날 운명이었을까?

우연하게 어떤 방법으로 반지의 종이 진짜로 나왔다. 

반지의 종이 실제 나오면 엄청 좋을 것만 같았지만, 자기가 쓴 방법도 아니었는데 우연히 조건이 맞아서

갑자기 거대한 아저씨 유령이 나오니 너무 놀란 석이.

첫 소원으로 "사라져 주세요~" 라고 한다.

참 안타깝지만 너무 우스웠던 장면. 그리고 공감도 되었던 장면이다.

만약 나라도 갑자기 반지에서 요정이 나오면 "나오셨군요. 제 소원은요" 할 수 없을것이다.

그렇게 첫 소원을 허무하게 날린 석이. 반지의 요정이 나왔다니까 부모님은 이제 반지 안 사도 된다며 좋아하시고,

슬프게도 어떻게 불렀는지 방법도 모르겠고...

그래도 다시 우연하게 반지의 종을 부른 석이는 두번째로 그 '소원 주문 비법'을 사용한다.

그건 바로 '나의 모든 소원을 들어달라는 소원'

소원을 어떻게 3가지만 하는가. 하고 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반지의 종은 이제까지 799명의 주인을 섬겼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소원은 처음이라고 한다.

그래도 소원을 들어주는 반지의 종.

덕분에 석이는 아침에 알아서 제시간에 일어나고, 화장실로 순간이동하고, 학교로도 순간이동한다.

칭찬도 많이 받고, 점심 급식은 매일 치킨과 피자이다.

정말 너무 즐거운 하루하루다.

 

하지만 무무는 친해져서 정이 들면 소원을 들어주는 힘이 점점 사라진다고 석이와 거리를 둔다.

그리고 매일 새로운 소원을 빌고 이루어지는것이 너무 행복하지만,

말실수로 엉뚱한 일이 벌어져 난감해지기도 하고, 갑작스레 늘어난 장난감에 어디서 난 거냐며 엄마에게 혼나기도 한다. 

특히 조심해야하는 말실수는 '죽고싶다' 이 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한다. 

죽으면 다음 소원을 말할 수 없어서 그냥 죽고 말아버리니까.

차례에 나왔듯이 반지를 잃어버리는 사건이 생기면서 석이는 무무 자체로 소중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요술 반지는 잃어버리게 되었지만, 무무라는 좋은 친구가 생긴 것이다. 

76페이지정도에 그림도 중간중간있어서 읽는데 많이 힘들지 않았던 책.

아이와 함께 읽느라고 거의 내가 읽었지만, 초등 저학년들이 읽기에도 적당한 분량이다.

아이 또래인 석이의 이야기에 공감도 하며 재미있게 읽어보았다.

현실 속에 나온 반지의 종이 소원을 들어주는 모습도 보고,

그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들도 재미있게 엮여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웃으며 읽어본 책.

나도 반지의 종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빌까? 석이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을까?

생각하며 대화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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