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반려세상 5
강지혜 지음,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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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집 '반려세상'시리즈는 읽어보고 싶어 계속 지켜보던 시리즈였다.


내가 식물이나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반려식물이나 반려동물을 기르는건 아이들의 정서나 책임감 기르기에 좋다는 생각에 도전해 보고 싶은 생각 때문이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것과 잘 키우는 것은 또 다른 것 같다.


일단 나부터 책임감을 가지고 공부도 많이 하고 잘 보살펴야하기 때문이다. 



왠지 책을 읽으면 바로 키워야할 것 같은 마음이 들어서 그냥 지켜보고만 있던 시리즈였는데,


이번에 상상의집 신간이 나와 읽어보게 되었다. 



이번 신간은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일반적인 반려동물들도 좋지만, 난 가끔 TV에서 본 독특한 반려생물들에도 관심이 있던 차에 재미있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반려세상 시리즈 5권, 특별한 생물 편으로 아주 특별하고, 좀 무서울 수도 있는 반려생물 13종을 소개하고 있다. 표지부터 할로윈 느낌도 나고 살짝 무서운 분위기인데 책을 모두 읽고 표지를 다시 보니 무섭기는 커녕 친근해졌다. 


거기에다가 자세히 살펴보면 이 책에서 소개되는 반려생물들을 찾을 수도 있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13종의 특별한 반려생물이다.

카멜레온, 브라인슈림프, 지네, 불가사리, 턱수염도마뱀, 소라게, 해파리, 전갈, 달팽이, 가재, 뱀, 아홀로틀, 타란툴라.

익숙한 이름도 많이 보이지만, 브라인슈림프, 아홀로틀은 정말 생소한 이름이다.

과연 이러한 반려생물들은 어떤 모습일까,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정말 책을 재미있게 읽었고 완전 강력추천한다. 

프롤로그. 오싹하고 특별한 초대장.

이 이야기의 주인공 태리는 초등학교 4학년이다. 

표지 분위기와 맞게 핼러윈 날. 태리는 혼자이다. 

사실 태리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책 첫부분부터 짠하다.

이런 태리에게 갑자기 한 남자아이가 상자하나를 주고 간다. 

정말 소중한 친구이지만 이사를 가면서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한다며 태리에게 건네준 상자.

그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을까?

상자안에 들어있던건 털이 북슬북슬한 거미. 

그것도 말을 하는 거미이다. 이름도 있다. '촘촘이'라고 한다.

'타란툴라'라는 종류의 거미 촘촘이와 태리는 그렇게 함께 살게 된다.

한 달이 지나고 초대장이 도착한다. 

보낸 곳은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 클럽'

반려생물 촘촘이가 말하는 것은 마법때문이었으며, 그 마법이 곧 사라진다는 것.

반려 클럽에 들어오면 그 마법이 계속 될 수 있다는 초대장이었다.

쪽지의 조건에 따라 클럽 회원 열두 명의 아이들을 만나 태리가 훌륭한 반려인인지 보여주어야한다.

촘촘이와 계속 대화를 나누고 싶은 태리는 반려 클럽에 들어가기 위해 클럽 회원 열두 명을 만나며, 

열두종의 반려 생물을 만나게 된다.

프롤로그부터 짠하기도 하고, 말하는 거미가 신기하기도 하고, 반려클럽이 뭔가 비밀스러워서 흥미진진 재미있었다.

반려 생물을 키우기 전 체크 리스트!

생물을 키운다는 것은 큰 책임감이 필요하고, 반려생물을 키우기 전에 준비해야할 것들도 많다.

그래서 반려생물을 키우기 전에 꼭 체크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자, 이제 태리의 반려 클럽 가입하기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2종의 동물들을 만나보겠다.

첫번째 생물은 카멜레온.

사실 카멜레온은 엄청 낯설고 무서운 동물은 아니다. 

하지만 신기한 생물인 것은 맞다. 두 눈을 각각 따로 움직일 수 있고,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한 쪽에 그림과 간단한 설명으로 카멜레온의 특징을 소개해 놓았다.

핵심을 집어서 한 눈에 잘 들어와서 좋았다.

특징과 어디서 살고, 무엇을 먹는지. 그리고 성장과정이 어떤지 확인할 수 있다.

다음쪽에는 반려 클럽 회원증과 닉네임, 나이, 특징, 반려생물. 

반려동물에 맞춰서 닉네임도 비슷하다. 

전체적인 줄거리인 태리와 촘촘이, 반려 클럽 회원과 그의 반려생물의 대화가 이어지는데,

이 대화를 통해서도 반려생물의 특징을 알 수 있다.

반려 클럽 회원이 직접 설명을 해주기도 한다.

카멜레온이 목이 마르다고 하자 분무기로 나뭇잎에 물을 뿌려주는 모습. 

고여 있는 물은 마시지 않는 다는 카멜레온의 말에서 특징을 또 하나 알 수 있었다.

새로 알게 된 사실이라 신기했다. 

자연 관찰 책에서 카멜레온의 특성은 알 수 있지만, 이 책은 반려생물 키우기에 관한 책이라 

자연속에서의 생물의 특성에 맞추어서 키울 때 어떤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는지도 나온다.

카멜레온의 일광욕 시간이 되자, 왜 일광욕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사육장에 키울 때 어떤 방법으로 일광욕을 시키는지 알려준다.

카멜레온은 사육장에 설치된 UVB 램프 아래에서 편안하게 일광욕을 했다.


마무리로는 카멜레온을 키울 때 필요한 용품들이 그림으로 보기 좋게 나와있다.

수분 공급을 위해 뿌려줬던 분무기, 일광욕을 위한 UVB 램프 등 이야기 속에서 나왔던 용품들도 보인다.

가정에서 많이 키우는 반려 카멜레온들도 간단하게 소개해주고 있다. 카멜레온은 대부분이 '사이테스 보호종'으로 키우려면 환경청에 신고도 해야한다.

이야기 전체적 흐름이 태리의 반려 클럽 들어가기 프로젝트이니, 보고도 해야겠지.

반려 생물을 만난 소감도 적은 보고서도 있다.

좋은점, 생각해 볼 점, 결론을 꼼꼼하게 정리해 놓았다.

태리의 소감문을 보면서 나의 생각도 정리해 볼 수 있겠다.

반려생물 한 종을 만나고 마지막에는 미스터리한 교과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참 유익하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은 생물과 무생물 알아보고, 생물의 종류를 나누어보았다.

반려생물에 관련된 과학 지식들을 정리해 놓은 부분이다. 

생물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들어있는데 구성이 진짜 좋은 것이 만난 반려생물과 관련된 정보를 정리해 놓았다는 것이다. 

브라인슈림프를 만나고는 물 속의 작은 생물들을 알아보고, 턱수염도마뱀을 만난 후에는 파충류의 다양한 특징을 알아본다. 전갈을 만나고는 독을 가진 생물에 대해 알아본다.

이야기의 구성이 반려생물을 그림과 함께 간단하게 소개, 태리와 클럽회원의 대화, 반려생물에 대해 더 알아보기, 태리의 소감문, 미스터리한 교과서로 짧은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그리고 이 파트들이 모여서 13종의 반려생물의 소개가 된다.

프롤로그부터 흥미진진 이야기도 재미있었는데, 구성이 잘 연결되어있어서 집중도 잘 되고 이해도 잘 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달팽이 이야기도 나온다.

달팽이는 첫째 어린이집 다닐때 어린이집에서 키웠다고 한다.

달팽이 먹이로 계란 껍질을 달라고 해서 말려서 보낸 적이 있는데 여기에 난각 가루 만드는 법도 나온다. 

난 그냥 막도 안떼고 껍질만 말려줬었는데, 미리 알았다면 이 방법대로 가루로 만들어 보냈을 것이라 좀 아쉬웠다.

달팽이의 똥 색깔 관찰하기도 있어서 해보고 싶었다.


가장 독특했던 반려생물 아홀로틀. 

독특한 반려생물은 한 번 키워보고도 싶은데 어디서 구해야할지...

13번째 반려생물로 태리의 타란툴라 촘촘이까지 소개하고 반려생물의 소개는 마쳤다.

이제 본 이야기로 돌아가서 태리는 과연 촘촘이를 계속 키울 수 있을까.

그리고 반려클럽에 들어가 계속 촘촘이와 대화를 할 수 있게 될까.

결말을 예상할 수 있을 것 같다. 

책은 110쪽 정도인데 글밥이 좀 많아서 저학년 아이가 읽을 수 있을지 좀 고민이 되었다.

그래서 내가 먼저 읽어보았는데, 스토리도 재미있고 독특한 생물들이 흥미로워 한 생물씩 읽으면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아이에게 내밀어보았다.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라는 제목에 흥미를 가지고 훑어보더니 자기는 '전갈' 읽겠다고 펼쳤다.

평소 '전갈'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터라 더 좋아하며 열심히 소리내어 읽었다.

사실 평소 설명부분은 잘 안 읽고 넘어가기도 하는데, 이 책은 이야기 자체에 설명이 들어가 있으니 자연스럽게 읽는다. 

전갈 부분 잘 읽고 필요한 용품들도 찬찬히 보면서 모르는 이름은 나에게 묻기도 했다.

은신처는 왜 필요하냐, 핀셋은 어디에 쓰냐 등 내가 모르는 부분까지 물어봐서 더 공부해야할듯. 

다 읽더니 전갈 키우자고해서 좀 당황했다. 

전갈종류도 유심히 잘 살펴보았다.

전갈 부분 열심히 읽어서인지 알아서 책도 훑어보고, 흥미있는 부분 보이면 열심히 읽었다.

"뱀에게 다리가 있었다고?" 큰 소리로 외치기까지 하며 놀란 아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 건 정말 재미있는 일 같다.

그림과 사진자료도 많아서인지 저학년 아이도 부담없이 책을 살펴보았다.

반려세상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 읽은 책인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다른 반려세상 시리즈들도 내용이 궁금해졌다.

전체적인 이야기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던 태리가 반려생물 촘촘이를 키우게 되고, 다른 반려클럽 사람들과 생물들을 만나면서 밝아지는 모습을 담은 성장동화 같았다. 

그 가운데 그림과 대화 등을 활용해서 독특한 반려생물들의 정보와 키우는 법을 알 수 있어서 지식전달책으로도 유익하고 좋았다. 반려생물을 아끼고 돌보는 마음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상상의집 신간 '오싹하고 특별한 반려생물 키우기' 를 통해 반려생물을 키워보겠다는 자신감도 조금 생긴 것 같다.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다음 시리즈에는 어떤 생물들이 나올지 기대된다.


* 상상맘 16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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