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
장웅상 지음 / 반석출판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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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한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하지만 난 아직도 영어가 두렵다. 


한때는 교과목이긴 했지만 재밌게 공부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니 공부하게 된 것 같다. 


어쨌든 영어는 지금도 나에게 필요하다.


회사에서 필요로하는 영어 등급이 있고, 해외 인력과의 대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아이들의 영어 교육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이런 영어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는 없을까? 뭔가 비법이 있지는 않을까? 


생각하던 중 만나게 된 책 <저절로 읽어가는 영어>


표지의 '징글리시, 콩글리시, 잉글리시'라는 말이 재미있기도 하고 공감도 되었다.


재미있는 영어공부를 위한 다중지능적 맞춤 솔루션이라니 한 번 읽어보면 나의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해서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저자인 장웅상님은 동서양 비교문학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관광학, 국문학, 중문학, 일본학, 교육학, 법학 등 모두 10개의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농학을 공부하고 있다. 

정말 배움을 즐기시고, 끊임없이 공부하시는 분 같다. 

배움은 결코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 순자의 가르침에 100퍼센트 공감하며 펜을 잡을 수 있을때까지 공부하기로 스스로에게 약속하셨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다보면 영어뿐만 아니라 일본어, 중국어 이야기도 나오고 아재개그에 상식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나온다. 

그래서 영어 공부 책인지, 이야기책인지 모를 정도로 술술 읽게된다. 

그렇게 생각하면 제목을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요즘 아이 학습을 할 때 교과목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 적은 책들을 많이 보았는데, 

영어를 스토리텔링으로 배우고 있는 것 같았다.

서문에서는 이 책의 구성을 간단하게 소개했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목차에서도 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제 1장은 영어가 어려운 이유. 

어순, 낯선 단어, 강세와 발음, 묵음 이렇게 네 가지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제 2장은 영어의 8품사와 문장의 5형식에 대해서 정리되어 있다. 

품사와 문장의 5형식은 건축물의 철근과 같이 영어공부의 핵심요소이다. 

이 내용이 예문과 함께 정리되어 있다. 

제3장은 영어 공부 비법. 

영어를 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 이렇게 4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정리하였다.

해외여행 영어비법과 영단어 테스트로 짧은 영어 실력 점검 시간도 있다.

제4장은 영어 공부 전략으로 외국어들과 비교, 영화 제목, 팝송 <보헤미안 랩소디>를 통한 영어 공부 전략, 키워드 학습, 보상전략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였다.

제 5장은 하루 1분 영어.

목차의 제목만 보고 책을 읽다가 깜짝 놀라서 다시 목차로 돌아와 확인했다.

제1장~제4장까지는 88쪽 분량. 나머지 200쪽 분량이 이 5장 하루 1분 영어 내용이다. 

정말 1분이면 읽을 것 같은 짧은 문단들 329개로 구성되어 있다. 

단어, 속담, 약어, 용어, 영화명대사, 관용적 표현 등으로 분류해서 표현과 짧은 이야기로 되어 있어 술술 읽게 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하루 1분 영어 329개의 원문과 뜻을 도표로 정리해놓았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코너도 있어서 본문에서 설명하지 못한 다양한 어원, 상식 등을 통해 영어 초보자도 저절로 영어를 읽어갈 수 있게 정리하였다.

제 1장의 시작. 설문조사.

1) 영어 공부 뭐가 어려웠나요?

2) 영어 공부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요?

3) 영어를 공부하고 나니 좋은 점은?

일단 나는 지금도 단어 외우는 것이 어렵다. 이메일을 쓴다 해도 단어가 생각이 안나서 늘 검색과 번역찬스를 쓰고 있다.

영어 공부의 어려움은 아직 극복하지 못한듯하다. 나이가 드니 더 외우기 힘들다. 

그래서 다양한 방법을 찾고자 책도 읽고 있는 것이다. 

영어 공부하니 좋은점은 해외 나가서 짧은 의사소통이라도 가능하다는 것, 팝송도 따라부르거나 영화 볼 때 들리는 말이 있다는 것 정도. 

찾아보면 많이 있겠지. 

영어공부의 어려움으로 책에 나온 것은 어순. 우리말은 주어+목적어+동사의 어순이라면 영어는 주어+동사+목적어이다. 그래서 우리말은 끝까지 들어야 알 수 있고, 영어는 조금만 들어도 상대방의 의도를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낯선 단어들을 외워야하고, 우리말에는 없는 강세와 발음, 묵음이 많다. 

영어 문법의 핵심인 영어의 8품사. 그리고 문장의 5형식에 대해서 정리해 놓았다.

이렇게 표도 함께 있어 보기가 편했다. 

영어 읽기 비법으로 영어 독해의 초보자에게는 중학교 1학년 자습서부터 공부하는 것을 추천해주었다.

중급 이후로는 어떤 책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은지도 추천해 주었다.

토익이야기도 나왔는데, 요즘 나는 토익은 안 봐서 그냥 넘어갔다.

영어의 꽃이라는 '영작'.

영작 공부 비법으로 초급은 기본 문장들을 영작하고, 중급은 영어에만 쓰이는 표현들을 공부하고 이를 영작하라고 정리해 주었다. 교재 추천까지 해 주었다.

영어 듣기 비법은 초급인 사람에게는 팝송 청취를 추천해주었다.

내가 대학교 시절 첫 토익에서 LC가 RC의 거의 2배 점수가 나왔는데 그건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들은 팝송의 영향이라고 생각한다.

미국 인기 그룹에 빠져서 앨범사고 노래 매일 듣고 하니 영어 실력은 고만고만해도 듣기능력은 확실히 향상되었다. 

팝송을 어느 정도 듣고 영화, 미국 드라마. 그 이후에 영어 뉴스나 AFKN 까지 들을 실력이면 영어 듣기 마스터일듯하다. 

영어 말하기 비법은 큰 소리로 말하라. 

이것도 초급, 중급, 고급에 맞춰서 정리해 주었다.

표로 영단어 테스트도 할 수 있었고, 영단어 공부하기 좋은 교재도 추천해 주었다.

다양한 영어공부 전략도 있었는데, 확실히 다른 외국어와 비교하거나 팝송으로 공부하는 등의 방식은 영어 학습의 의지를 높이고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하루 1분 영어'

cockroach, blog, ostrich man 등의 다양한 단어들. 

그 의미와 어원, 예문들을 다루고 있다. 내용 중에는 아재 개그도 섞여있고, 시조, 고사성어, 일본어, 외국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온다. 

정말 저자가 다양한 분야에 지식이 있으니 영어를 공부하면서도 이렇게 활용이 되는구나 싶었다.

무슨 생각그물처럼 단어 하나 나오는데 연결해서 이야기들이 튀어나온다.

각 문단이 짧게는 5줄정도, 길게는 15줄정도라 쉽게 잘 읽을 수 있다.

영어를 잘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읽으며 상식처럼 영어 단어, 어휘, 구문을 익힐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중간중간 나오는 쉬어가는 코너. 로스 구이, 호프집, 현기증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vertigo. 

정말 이렇게 읽다보면 이야기로 기억하니 저절로 외워질 것 같다. 

한국어로 이런 말을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지? 싶은 다양한 관용적 표현. 

이런 속담 영어에도 있을까? 싶었던 속담 표현들.

영어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왜 그 표현이 해당 속담과 매칭이 되는지도 쉬운 설명으로 풀어준다. 

속담을 그대로 영어로 번역해서 콩글리쉬가 되는 경우도 많아 주의해야한다.


사자성어, 한자성어, 회화표현, 약어, 용어, 영화제목과 영화명대사, 팝송가사, 명언까지 다양한 영어 표현들 329개가 들어가 있다. 


마지막 부록은 이렇게 순번과 분류, 영어, 우리말로 표를 만들어놓았다.

나는 책을 다 읽고 부록을 보다가 '이 말은 어떤 이야기가 있었지? 왜 이런 말이 되었다고 했지?' 궁금할 때 순번을 보고 5장에서 찾아서 다시 읽어보는 용도로도 활용하였다. 

영어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 책을 선택해 읽었는데, 공부라는 생각이 들지 않게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책 읽고 영어 표현들에 관련된 내용들을 읽었을 뿐인데, 실제로는 그 안에 많은 영어 표현들이 들어있었다. 

그동안 궁금해하던 약어들이나 관용표현, 속담 표현들이 많이 들어있어 재미있고 좋았다.

초반에 나온 비법들에는 어떤 책으로 공부하면 좋을지도 정리되어 있어서, 해당 책들을 구해서 영어공부를 다시 시작해 봐야겠다. 

영어를 잘 몰라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영어를 잘 하고 싶고, 영어에 관심있는 누구나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겠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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