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뿐 과학 도감 : 식품 첨가물 - 캐릭터와 놀았을 뿐! 지식이 절로 쌓였을 뿐! 뿐뿐 과학 도감 11
이토 미쓰루 그림, 정인영 옮김, 사마키 다케오 외 감수 / 다산어린이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생소한 과학 개념도 캐릭터와 융합하여 쉽게 느껴지게 해주는 '뿐뿐 과학 도감' 시리즈.


지난번 '우주'와 '원소' 편에서 그 매력에 빠져 재미있게 읽었었다.


이번에는 '식품 첨가물'을 주제로 신간이 나왔다는 소식에 바로 신청해 보았다.



'식품 첨가물'은 그 이름은 어렵고 생소하지만 정말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라 


이번 신간 소식을 듣자마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신선재료로만 음식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고, 아무래도 가공식품을 많이 먹게 되는데


이러한 가공식품에는 '식품 첨가물'이 안 들어간 식품이 없기 때문이다.



표지부터 익숙한 카페인, 과산화 수소, 구연산은 알겠는데, 


이름도 어려운 소브산칼륨, 코치닐 추출 색소는 도대체 뭘까. 



그래도 캐릭터들의 생김새가 귀엽고 친숙해서 쉽게 손이 간다.


꼭 알아야하는 과학 개념이 캐릭터로 탄생해서, 

전 학년 과학 교과 연계까지 이어지는 '뿐뿐 과학 도감'

이번에는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더 재미있을 것 같은 '식품 첨가물'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책을 읽기 전에' 내용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다.

우리 주위에 있는 갖가지 음식물과 가공식품, 그리고 '식품 첨가물'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나왔다.

과연 '식품 첨가물'은 어떤 역할을 하고 왜 들어있을까, 몸에 안 좋고 위험하지는 않을까 

그런 궁금증을 모두 이 책에서 해결해 준다는 이야기가 적혀 있었다. 

나도 막연하게 '식품 첨가물'은 몸에 안 좋지만 간편해서 가공식품을 먹어왔는데 

과연 내가 아는 것이 맞는 내용일까. 궁금해졌다. 

그래서 책에서 확인해 보기로 했다.

차례를 보니 살짝 정신이 없었다.

발음하기도 어려운 첨가물들이 왜 이리 많은지. 

그리고 종류는 또 왜 이리 많은지.

남편도 지나가다 보더니 이 어려운 걸 읽느냐면서 신기해하면서 지나갔다.

하지만 이미 다른 책에서 캐릭터들을 만나면 이 개념들이 쉽게 느껴진다는 걸 경험했기에

용기를 내어 책장을 넘겨보았다.

아무래도 '과학 도감'이라서 전체적으로 사전이나 도감의 느낌이 강하다.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보다는 하나하나의 식품 첨가물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재미있게 읽으려면' 어떤 내용이 나오는지 미리 알아보고 읽어보는 것이 좋다.

이야기에서 함께 식품 첨가물에 대해 알아볼 '식품 첨가물 탐험대' 구연이와 세린이, 그리고 미료.

식품 첨가물은 신경쓰지 않는 구연이와 유기농 식품을 즐겨먹는 세린이.

아이 또래의 친구들이 탐험대로 나서서 함께 알아보기에 

앞으로 배울 과학개념도 친근하고 어렵지 않게 느껴진다. 

각각의 식품 첨가물에 대해 알아보려면 먼저 그 기본을 알아야하겠다.

식품 첨가물이란 무엇인지, 어떤 목적이 있고 그에 따라 어떤 식품 첨가물들이 있는지,

그리고 왜 만들어졌는지 먼저 알아보게 된다.

식품 첨가물의 표시도 나오있었는데, 마침 아이가 과자를 먹고 있어서 

과자 상자에 써있는 식품 첨가물 표시를 함께 보면서 책을 읽어보았다.


이제 이야기의 시작.

목적에 따라 6가지로 분류를 해서 식품첨가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각자의 개성이 있는 모습의 식품첨가물들. 

어떤 캐릭터들이 나오는지 그림과 함께 설명도 나와있다.

보존료 소브산칼륨이 가장 먼저 나온다. 

귀여운 캐릭터 그림의 모습이 소세지 모양이다 했더니 역시나 어육 소시지에 들어가는 첨가물이었다.

대화와 설명이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나와서 읽기도 쉽고, 한 눈에 들어온다.

긴 문장을 읽기에는 좀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서

관심있는 첨가물은 옆에 상세한 설명까지 읽고 그 외에는 그림과 간략한 설명을 읽고 넘어가기도 했다.

이 식품 첨가물이 어디에 들어있는지와 표시방법, 그리고 비슷한 식품 첨가물까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연이와 세린이, 미료가 설명 중간에 나와서 새로운 정보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름을 많이 들어본 '아질산 나트륨'

발색제와 보존료의 두 가지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그래서 햄과 소시지 같은 가공식품의 색깔을 변하지 않도록 해주는 건 알았는데,

식중독을 일으키는 보툴리누스균이 늘어나는 걸 막는 건 이번에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이 물질은 '발암물질'이라는 이야기가 있는데,

안전한 양만큼만 사용하도록 정해져 있고, 발암 물질이 만들어지지 못하게 막아주는 비타민 C 등과 함께 사용하도록 규정이 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가 좋아하는 카페인. 

쓴맛을 낸다고 하니 아이가 나보고 쓴맛 좋아하냐고 물어봤다.

카페인이 들어간 대표적인 식품이 커피이다보니, 커피잔에 몸을 담그고 있는 커피콩 모양의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그 옆에 구연산은 새콤한 신맛때문에 레몬 모양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각각의 캐릭터들은 역할이나 특징에 따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단 캐릭터의 모양을 잘 기억하면 연결지어서 특징도 기억할 수 있어서 좋다.

두부응고제인 염화마그네슘. 그래서 하얀 두부처럼 생겼다.

두부를 만들 때 콩물이 굳는 속도가 빨라지게 해 주는데 쓴맛의 주요 성분.

염분을 제거한 바닷물이 원료라고 한다.

비슷한 식품 첨가물로는 황산칼슘이 있는데, 

이와 연결되어 두부와 연두부가 콩물 굳히는 속도의 차이로 달라진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캐릭터들을 만나보다보니 어느덧 이야기가 모두 마무리 되었다.

마지막에는 '식품 첨가물 캐릭터 리스트'가 있어서 

책에서 만난 모든 식품 첨가물 캐릭터들과 간단한 특징이 나오고

직접 찾아볼 수 있게 해당 페이지수도 표시되어 있다.

이렇게 고양이 미료의 안내로 식품 첨가물의 세계를 탐험을 하였고,

다양한 식품 첨가물 캐릭터들을 만나서 역할과 우리 몸에 끼치는 영향도 알아보았다.

아이와 함께 읽으며 먹고 있던 과자에는 어떤 식품 첨가물이 있는지, 또 어떤 역할을 하는지도 이야기해 볼 수 있어서 더 유익했던 책의 내용이었다. 

식품첨가물은 생활 속에서 많이 마주칠 수 있기 때문에

책을 연계하여 활용할 곳도 많을 것 같다. 

어려운 이름의 식품 첨가물들을 지금 당장 모두 외울 수는 없겠지만,

책을 자주 보면서 생활 속에서 '식품 첨가물'을 찾아보고 캐릭터들을 떠올리면 배경지식이 조금씩 쌓일 것 같다.

뿐뿐 과학 도감 식품 첨가물편을 보면서

재미있게 생기고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식품 첨가물'의 세계를 잘 알아볼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 의견으로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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