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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2학년 수학 교과서 2-1 - 전3권 ㅣ 마음이음 핀란드 수학 교과서
마아리트 포슈박 외 지음, 마이사 라야마키-쿠코넨 그림, 이경희 옮김 / 마음이음 / 2020년 12월
평점 :
요즘 집콕이 늘어나다보니 홈스쿨하기 좋은 교재를 자꾸 찾아보게 되었어요.
정보만 있다하면 여기저기 카페를 기웃거리고
찾아보다가 <핀란드 수학교과서> 를 만나게 되었네요.
그나마 저학년이라 덜 부담되기는 하지만
수학은 나선형구조로
저학년때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어야
고학년에 나오는 수학을 이해할 수 있는 것 아시죠.
저학년때 제대로 학습 기본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면
빠르게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수학포기자(일명 수포자)가 발생한다니
아이의 개념을 잘 잡아줄 수 있으면서
혼공 시대에 꼭 필요한 자기주도 수학 참고서를 찾던 중에 만나게 된 교재입니다.
서점에 보니 1학년 세트와 2학년 세트가 있었는데요.
1학년 세트도 궁금했지만,
1학년 개념은 그래도 잘 잡혀 있다 생각하여
2학년 세트를 만나보았어요.
세트는 2학년 1학기 과정을 다루고 있고,
전 3권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1,2권과 정답과 해설로 구성되어 있어요.
표지에는 QR코드가 있는데,
핸드폰으로 찍으면 출판사 블로그로 연결되어
놀이 수학 카드와 동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요.

저희 아이는 수학 문제집을 여러 권 풀고 있어요.
교과 과정과 연산서를 주로 풀고 있는데요.
그런데도 핀란드 수학 교과서의 소개를 보니 꼭 활용해 보고 싶더라구요.
그 이유가 책에도 있길래, 적어보았어요.
"핀란드에서 가장 많이 보는 1 등 수학 교과서!
최신 핀란드 국립교육과정 반영!
전국수학교사모임 추천도서!
핀란드 초등학교 1320 곳에서 사용하는 핀란드 수학 교과서!
이웃한 나라 스웨덴에서도 우수성을 알고 번역하여 교과서로 활용!"
수학 문제집은 여러 권 풀고있고 모두 좋은 문제집들이지만요.
개념부분이 단순하고 짧은 경우도 많고,
문제 위주로 되어 있어서
문제집만으로는 홈스쿨이 좀 부족하다 싶더라구요.
혼자 공부하려면 교과서나 참고서도 있어야겠다 싶었는데요.
교과서는 그림만 있고 설명이 많이 부족하지요.
학교를 다니면서 수업을 받는다면 교과서만으로 괜찮겠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집에서 혼자 개념을 깨우쳐야하기에
교과서로도 부족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서 그림과 개념 설명, 교구 등이 적절하게 있는
참고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때
마침 적절하게 이 교재를 만나게 되었어요.

세트를 열어보면 이렇게 3권의 책으로 분권이 되어 있어요.
안의 종이를 보면 다른 문제집들과 다르게 종이 색이 좀 빛바랜 느낌인데요.
무형광 종이 인쇄로 아이들 눈을 지켜주기 위한 것이라네요.
종이질이 좀 빳빳하기도 한데,
글씨는 잘 써지고 잘 보여서 좋았어요.

이 책의 구성 부분이예요.
학습 목표 그림, 기본 문제, 한 번 더 연습하는 문제
실력을 키워요, 평가 문제, 심화 평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구요.
독특한게 놀이 수학과 탐구과제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1권의 차례입니다.
차례만 봐서는 많이 특별한 건 없어보이기도 하는데요.
놀이 수학과 탐구 과제가 확실히 눈에 띄네요.

핀란드 교과서라 그런지 삽화가 흔히 보던 것과 많이 다르게 눈에 띄네요.
교과서 국제 비교 연구에서 교과서의 삽화가 학생들의 흥미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했답니다.
그래서 핀란드 교과서의 삽화는 수학적 개념과 문제를 직관적으로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하여
학생들의 흥미를 자극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어요.
제목 아래 있는 이 그림은 학습 목표를 보여주는 것으로
그냥 한 번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질문과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이 좋아요.
연산 연습을 할 수 있는 기본 문제와 배운 내용 복습 문제로 이루어져 있어요.

'실력을 키워요!'부분에서는 좀 더 응용된 문제를 통해 배운 개념을 확실하게 익힐 수 있는데요.
색칠하기의 활동을 통해 재미있게 놀이하듯 학습한 개념을 확인할 수 있어요.
스스로 문제 만들고 풀기, 식을 보고 그림의 값을 구하는 문제들은
창의성을 자극하는 문제로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사고하며 수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십진법에 대해서 배우는데 책 뒤쪽에 모형 참고 자료가 있어서
함께 활용해서 학습할 수 있어요.
수학 문제집을 여러 권 풀었는데도
이 책을 보니 또 다른 유형의 문제들이 보이더라구요.
풀이와 식을 적어야 하는 문제들도 다양하게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중간중간 여러가지 놀이수학도 들어가있더라구요.
이러한 놀이수학은 집에서 하면 부모님과 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 한다면 또래 학습을 통해 서로 가르쳐 주고 놀면서 배울 수 있게 해주어요.
이렇게 함께 놀고 조사, 토론하는 탐구 과제는 수학적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자기 주도적인 학습 능력을 길러주지요.


또한 실제 돈 모형을 사용하여 수학문제를 풀면서
수학과 생활이 동떨어진 것이 아닌 친밀한 것으로 인식할 수 있어요.
돈, 시간, 측정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학을 사용하고 응용하면서 소비, 교통, 환경 등
생활과 수학을 관련지을 수 있지요.

실력을 평가할 수 있는 '평가 문제'를 통해 개념과 원리를 이해했는지 점검해 볼 수 있구요.
심화 평가도 있어서 기본 문제를 모두 이해한 아이가 난이도 있는 문제를 도전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책에 포함된 놀이카드를 사용해 놀이수학도 해볼 수 있고,
탐구 과제를 통해 스스로 탐구하고 조사하며 수학 개념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요.
이런 놀이수학은 저희 아이도 무척 좋아하는 형태라 함께 해 보아야겠네요.
수학을 그리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보드게임이나 놀이를 할 때면 수학 계산이 나와도
싫어하거나 두려워하지 않더라구요.
그런 아이의 성향을 생각할 때 잘 맞을 것 같은 부분이였어요.





2권의 차례입니다.
덧셈과 곱셈의 관계를 시작으로, 곱셈과 나누기를 배우네요.
그리고 도형에 대해서 배웁니다.
프로그래밍이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네요.
1권보다 놀이수학이나 탐구과제의 비율이 더 많아졌어요.
특히 탐구과제에서는 요즘 우리 나라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코딩교육이 들어있네요.
이것이 '핀란드 수학 교과서'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코딩 교육을 수학과 연계하여 컴퓨팅 사고와 문제 해결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담고 있습니다.
코딩의 기초는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논리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죠.


정답은 문제집과 동일한 내용을 살짝 축소해서 만들어져있구요.
그래서 정답 채점하기가 쉬워서 좋았어요.
여기서 또 하나의 큰 특징이 옆에 부모님 가이드와 자세한 풀이가 있는데요.
부모님 가이드가 실제 질문 형태로 되어 있어요.
보통 부모님께 '이런 식으로 학습해 주세요' 하는 경우는 많이 보았는데
핀란드 수학 교과서는 실제 질문으로 나와 있네요.
그리고 해석에도 핀란드 수학 교과서의 특징을 알려주는 내용들이 들어있어요.
그림이 독특해서 신기해 했는데요.
금방 적응해서 문제도 잘 풀고, 색칠하면서 재미있게 문제를 풀었습니다.
계산은 아이가 하고, 색칠은 함께 했어요


연산 + 서술형 + 응용과 심화 + 사고력 + 코딩과 놀이수학 + 탐구과제
까지 다양한 수학의 영역을 고루 다루고 있는 교재였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초등수학참고서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활용하고 주관적의견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