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뇌 게임 연구소 - 고릴라 교수의 논리력·수리력 실험 스토리 보드게임북
베아트리체 티나렐리 지음, 한성희 옮김 / 상상의집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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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스토리 보드게임북 1 <탐정 게임 빅북>의 여파가 아직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벌써 상상의집에서 두번째 스토리 보드게임북 소식이 들려오네요.



이번 신간도 정말 카페에서 신간 소식 듣고 표지 보자마자


가슴이 두근두근 하더라구요.


지난번 '탐정 게임 빅북'이 좀 활동적인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좀더 정적이고, 앉아서 연구할 것 같은 느낌의 보드게임북으로 돌아왔습니다.

 


"고릴라 교수의 논리력, 수리력 실험


두뇌 게임 연구소"



이번 스토리 보드게임북 2도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보드게임 8종 수록!


책 2권만 있으면 보드게임 16가지를 가지고 다니는게 되겠네요.


어디로 여행을 가도 에코백에 책 2권과 부속품들만 챙겨넣으면


숙소에만 있어도 거뜬할 것 같아요.


보드게임을 하는 동안 논리력, 전략적 사고, 인내심, 빠르게 계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어요.

재미있게 게임도 하고, 이런 능력도 키울 수 있다니

부모와 아이 모두 만족할 만한 책이죠.

사용연령은 만 7세 이상인데 게임의 규칙을 이해할 만한 유아들도

부모님의 도움이 있으면 함께 할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사용인원은 2~4명입니다.

첫 장을 펼치면 주의사항과 함께

이번 책에 수록되어 있는 8가지 게임의 목록이 나옵니다.

지난 번 책이 탐정으로서 보물을 찾는다거나, 범인을 좇고 폭탄의 폭발을 막는 형식이었다면

이번 게임들은 무척 수학, 과학적인 게임들로 이루어져있어요.

사실 저희 아이는 수학, 과학을 엄청 좋아하는 아이는 아니라서요.

쬐끔 걱정했거든요.

혹시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하지만 전혀 필요없는 걱정이더라구요.

아무리 수학,과학이라도 보드게임과 함께라면 항상 즐거운 것!

이거 해보자고 꺼내보여주자 좋아하면서 뭐 할지 고르고 있네요.

모두 재미있어 보여서 뭘 할지 모르겠다구요?

그러면 맨 뒤로 넘겨보아요.

게임에서 사용할 말과 토큰이 여기 다 모여있답니다.

각 게임에서 어떤 말과 토큰이 필요한지도 표시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모두 뜯어놔도 되지만

먼저 할 게임에 필요한 것들부터 뜯어도 되지요.

보드북 1권에서도 신기했던 주사위가 이번에도 나오네요.

조립형 주사위인데요. 

4개의면을 조립해서 만드는 주사위입니다.

사용 방법은 일반 주사위와 같아요.

던지고 보이는 면을 읽으면 됩니다.


마지막 장에는 말과 토큰이 모여있는데요.

두뇌 게임 연구소 책에서 사용할 모든 말과 토큰입니다.

지난 1권 대비 개선된 것은 이 말과 토큰이 별도의 책장에 끼워졌다는 것인데요.

1권은 뒷표지에 붙어있어서 사실 떼어내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대신 떼어서 게임에서 사용하고, 다시 끼워넣어 보관이 가능했지요.

이번 2권에서는 별도의 책장에 있어서

토큰을 돌리면서 뜯으면 아주 쉽게 떨어집니다.

전체적으로 훑어보고, 말과 토큰까지 본 후 아이가 처음 해 볼 게임을 선택했어요.

저희 집 아이의 원픽은!!!

<분자를 포위하라!>

이 게임은 아이가 처음 선택한 것이기도 하구요.

정말 꾸준히 하고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8종의 보드게임 중 가장 애정하는 게임이지요.

플레이어 수 : 2명

준비물 : 파란 분자 토큰 6개, 빨간 분자 토큰 6개, 주사위 1개

게임 목표 : 상대편 토큰을 2개만 남기기

우선 준비물인 토큰과 주사위를 준비했어요.

그리고 아래 게임 방법을 먼저 읽어보고 게임을 시작해 봅니다.

스토리 보드게임북에는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드는 '이야기'가 있어요.

재치 있는 일러스트로 완성한 보드판과 말이 몰입감을 더하고, 

플레이어는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신나게 보드판 위를 누빕니다.

그러는 동안 논리력과 수리력도 쑥쑥 자란답니다.

이렇게 판에 토큰을 모두 놓으면 게임 준비 끝.

주사위를 던져 순서를 정합니다.

주사위가 없어도 가위바위보로 순서를 정해도 됩니다.

그 다음은 순서대로 토큰을 한 칸씩 이동해요.

자신의 토큰으로 상대편 토큰의 사방을 포위하면,

포위된 상대편 토큰을 빼앗을 수 있어요.

이렇게 토큰을 모두 빼앗아 상대편 토큰을 2개만 남기면 승리!!

한번에 상대편 토큰을 2개나 그 이상도 포위할 수 있으니

생각을 잘 해서 나의 토큰을 움직여야하겠지요.

아이가 제 토큰을 몇번 뺏긴 했는데,

아무래도 판을 전체적으로 보는 건 제가 더 잘 하니까요.

저는 한 번에 2~3개씩 뺏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여러번 이겼는데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더라구요.

다음 날도 재미있다고 같은 게임을 또 했어요.

집중을 의미하는 입 튀어나오기를 보여주네요.

보통 자꾸 지면 짜증을 내는데

이 게임은 승부욕과 도전정신이 생기는지

계속 하자고 해서 여러 판을 계속 했더니

시간이 너무 잘 가서 좋았어요.

어차피 하루 종일 집콕인데

이런 시간순삭 보드게임은 감사한 아이템입니다.

이번에는 좀 다른 게임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선택한 게임은...

<우주정복 1,2,3!>

이 게임은 아프리카에서 오래전에 했던 '다라'라는 게임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해요.

역시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이번 게임은

플레이어 수 : 2명

준비물은 우주선 토큰 12개, 로켓 토큰 12개

게임 목표는 상대편 토큰 뺏기

이 게임은 하다보니 다양하게 활용이 되었는데요.

원래 게임 방법은 순서를 정해서 번갈아 가며 원하는 칸에 토크을 1개씩 올려놓아요.

단, 3개를 연달아 놓으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이게 이 게임의 목표거든요.

그런데 처음에 게임을 잘못 이해하고 하나씩 놓으면서 게임을 했어요.

삼목이라고 생각한 거지요.

그랬더니 게임이 엄청 빨리 끝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서 나중에 비슷한 방식으로

사목으로 게임을 한 번 더 했었네요.

원래 방법은 모든 토큰을 다 올려놓은 뒤

순서에 맞춰 한 칸씩 가로, 세로의 빈 곳으로 말을 움직여요.

그렇게 해서 3개를 연달아 놓을 때마다 상대편 토큰 하나를 골라 뺏어 올 수 있지요.

이 게임도 상대편 토큰이 2개만 남으면 승리합니다.

<도전! 수학왕>

이 게임은 제가 해보고 싶어서 해보았는데요.

준비물은 1~10까지의 토큰 10개를 두팀이 짝수와 홀수로 나눠가져요.

같은 줄 숫자의 합을 15로 만드는게 목표인데요.

게임판이 2개라 각자 사용하는 건가했더니 

자유롭게 모두 사용할 수 있네요.

가로, 세로, 대각선에 놓인 토큰의 합이 15이면 되는데, 

자기 토큰만 사용해서 15를 만들 필요는 없어요.

내가 쓴 토큰과 상대방의 남은 토큰, 자리를 잘 보고 

상대방이 15를 못 만들게 막고,

내가 15를 만들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은근 눈치싸움이 생기는 게임이더라구요.

마침 학교에서 배운 세 수의 덧셈을 활용할 수 있는 교과연계도 되는 게임이라 좋았답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해 볼 게임은 

<실험실 탈출 대작전>

플레이어 수는 2명

준비물은 말 1개, 딱지 주사위 4개

게임 목표는 결승선 120에 먼저 도착하기.

딱지 주사위가 뭐지? 어디있지? 했는데

'분자를 포위하라' 게임에서 썼던 분자 토큰 뒤에 딱지 주사위 4개가 숨어있었네요.

이 4개의 딱지 주사위를 윷놀이할 때처럼 딱 던져서 나오는 점의 수를 더하면 됩니다.

주사위 4개가 모두 뒤집히면 10이거든요.

0~10까지의 수가 나올 수 있는 주사위랍니다.

주사위 던지고 나온 수 알기위해

덧셈은 기본.

자연스럽게 여러 수의 더하기 교과 연계가 가능해서

내심 기쁜 저였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마지막에 120번 칸에 딱 맞게 도착해야지 끝난다는 겁니다.

먼저 120 코 앞까지 가더라도 주사위 운이 없으면

질 수 있으니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말아야겠죠.


사용한 토큰과 말, 주사위는 이렇게 지퍼백에 보관하였어요.



며칠 동안 이렇게 게임을 했는데도

아직 소개 못한 게임이 4개네요.

아이가 '분자를 포위하라'를 좋아해서 많이하거든요.

천천히 다른 게임들도 해보면 재미있어 할 것 같습니다.

집에서 보관할 때도 책장에 쏙 꽂아놓으니 편하네요.

추운 겨울 집콕하는 주말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좋은 책이었습니다.


*  상상맘 16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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